본문 바로가기

배터리🔋

[셀] SK온-지리차 JV논의…SK온 헝가리 공장 각형 LFP 전환 검토

728x90

🌏한줄 인사이트🌏
지리차의 유럽 정책 대응 니즈와 SK온의 헝가리 공장 가동률 확보 니즈가 맞물리면서 양사는 SK온의 헝가리 공장 활용 JV를 논의 중이다.
===============================

출처 : 디지털데일리 (2025.12.1.)

출처 : SK온

LFP 각형 채택할 듯…블레이드 타입 채용도 고려

SK온이 중국 지리자동차그룹과 합작법인(JV)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전기차용 각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을 위한 전략적 협력의 일환이다.

특히 신규 공장 투자 대신 헝가리 코마롬 공장을 합작 생산기지로 활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된다. 설비투자(CAPEX) 집행을 최소화하면서 포트폴리오를 유연하게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각형 LFP 배터리 생산이 유력한 가운데, 중국 비야디(BYD)가 양산 중인 블레이드(Blade) 타입 적용 가능성도 논의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지리차와 JV 설립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배터리 공급에 국한됐던 협력 범위가 합작법인 설립으로 확대된 것이다.

지리차는 1986년 설립된 저장지리그룹 산하 완성차 기업이다. 엠그랜드, 지커(Zeekr) 등 자체 브랜드 외에도 볼보, 로터스, 폴스타 등 다수의 글로벌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부터 각형 배터리 공급을 논의했지만, 전기차 수요 둔화와 미국발 관세 등 대외 변수로 논의가 일시 중단됐다. 이후 SK온이 올해(2025년) 3분기 지리차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면서 협상이 재개됐다.

양사는 JV 설립 시 SK온 헝가리 코마롬 공장을 생산기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신규 공장 투자를 생략하고 기존 공장을 전환하는 방식으로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현재 거론되는 생산지는 코마롬 1공장과 2공장이다. 각각 2020년과 2022년 상업 가동을 시작했으며, 연산은 각각 7.5기가와트시(GWh), 10GWh다. 포드 등 유럽 OEM에 파우치형 배터리를 공급했으나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로 가동률이 하락했다.

공장 활용이 거론되는 이유는 투자 규모와 생산 시점 때문이다. 배터리 공장에는 수조원 이상 투자가 필요하고 건설 기간도 최대 2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반면 기존 인프라와 인력을 활용하면 일부 설비만 개조·변경·반입해 단기간에 생산이 가능하다.

SK온 입장에서도 이점이 크다. 유휴 설비의 가동률을 높일 수 있고 지리차 지분 투자를 통한 현금도 확보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JV 지분은 5:5 또는 51:49로 구성되며, 공장 자산가치에 따라 수백억~수천억원의 현금 유입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SK온은 유럽 현지 가동 경험이 있는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지리차 입장에서도 매력적”이라며 “유럽 내 탄소발자국 규제로 현지 생산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투자 대비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합작이 성사되면 코마롬 공장에서는 각형 LFP 배터리 생산이 이뤄질 전망이다. SK온은 서산 마더팩토리 등에서 각형 LFP 개발을 진행해왔지만 아직 납품 이력이 없다. 이번 JV가 체결되면 첫 양산 납품 사례가 되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일반 각형이 아닌 블레이드 타입의 롱 셀(Long Cell) 각형 가능성도 제기된다. 블레이드 타입은 BYD가 채택한 구조로, 전통 각형보다 얇고 가로 길이가 긴 형태다. 파우치 특화 공정을 일부 활용할 수 있어 전환이 용이하다는 분석이다.

SK온은 각형라이크(Prismatic-Like)로 불리는 파우치형 배터리도 개발 중이다. 이는 파우치셀을 사각 캔에 넣어 밀봉한 형태다. 각형의 구조적 안정성과 파우치 공정 활용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각형 배터리는 열전이 차단이 용이해 안전성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와 ESS 모두 각형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지리차와의 JV는 SK온의 포트폴리오 전환과 확장을 위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