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매일경제 (2024.11.19)
유럽 최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스웨덴 노스볼트가 자금난으로 파산을 고려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폭스바겐을 주축으로 한 민간 투자 자금은 물론 독일·캐나다 정부의 보조금까지 투입된 유럽 배터리 프로젝트가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FT에 따르면 노스볼트는 현재 미국에서 연방 파산법 11장(챕터11)에 따른 파산 보호를 요청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챕터11'은 기업이 법원의 감독 아래 영업을 지속하면서 채무를 재조정하는 절차를 뜻한다.
2016년 폭스바겐, 골드만삭스, 블랙록, 지멘스 등의 투자를 등에 업고 설립된 노스볼트는 유럽의 '배터리 대항마'로 주목받았으나 최근 전기차 수요 감소로 경영이 크게 악화된 바 있다. 특히 지난 6월 BMW가 22억달러(약 3조원) 규모의 배터리 구매 계약을 철회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자금난이 본격화되자 노스볼트는 지난 9월 스웨덴에서 직원 4분의 1에 해당하는 1600명을 해고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선 바 있다. 아울러 스웨덴 북부 셸레프테오 공장을 확장하는 '노스볼트 에트 익스팬션 프로젝트' 역시 중단되면서 프로젝트를 위해 설립된 자회사도 지난달 파산을 신청했다.
노스볼트는 투자자와 대출기관이 구조조정안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최근 구제 패키지에 대한 협상마저 결렬된 상황이다. 노스볼트는 배터리 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무리하게 사업 확장을 추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생산량이 설비 용량의 1% 미만으로 정체된 상황에서도 셸레프테오 공장의 규모를 4배 가까이 확장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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