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매일경제 (2025.3.20)

권역별 최적화 전략 강화 의지
美신공장서 아이오닉5·9 생산
정관 사업목적에 '수소' 추가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20일 "향후 10년간 900억달러를 투자해 신형 전기차 21종을 개발하겠다"며 "올해에만 10개의 신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가까운 시일 내 중국을 위한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도 말했다. 거세지는 전기차·수소연료전지차로 친환경차 시장 파이 확대에 전념하는 한편 관세 압박에 권역별 최적화 전략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다. 아울러 무뇨스 사장은 "미국에 200억달러를 투자해 57만명을 고용하고 있다"면서 현대차그룹의 대미 투자를 강조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20일 오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57기 현대차 주주총회를 열었고, 무뇨스 사장이 주주들에게 경영전략을 설명했다.
무뇨스 사장은 올해를 '불확실성의 해'로 정의했다. 그는 "2025년 경영환경은 무역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무역 갈등 및 보호무역 기조가 심화되고 있고 중국 업체의 신에너지차 해외 진출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 2일 전방위적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하고 있고, 현대차그룹 역시 관세를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BYD 등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저가와 첨단 기술을 무기로 해외 확장을 가속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다. 이 같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무뇨스 사장이 꺼내든 카드는 친환경차 등 신차 개발 확대다. 그는 10년간 900억달러를 투입해 신형 전기차 21종을 개발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을 7종에서 14종으로 확대하는 등 세계시장에서 전기차 200만대 판매목표를 제시했다.
권역별 최적화 전략 강화 역시 주요 전략으로 소개했다. 그는 "미국 내 현지화 전략으로 어떠한 정책 변화에도 유연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현지 선호도가 높은 하이브리드카도 추가 생산할 방침이다. 유럽에는 캐스퍼 일렉트릭 등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선 반조립 제품(CKD) 생산 기지를 구축하는 등 지역별 맞춤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는 10년간 900억달러를 투자해 신형 전기차 21종을 개발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을 현재 7종에서 14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무뇨스 사장은 이달 준공식을 갖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지렛대로 삼을 생각이다. 그는 "HMGMA에서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9을 생산해 전기차 판매를 확대하겠다"면서 "혼류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정관에 수소 사업을 추가했다. 이날 주총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진은숙 현대차 ICT 담당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진 부사장은 현대차 첫 여성 사내이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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