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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구체] 피노(CNGR), 지난해 매출 3배 규모 수주 확보…실적 기대감↑

스토리 킹 2025. 6. 1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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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시스 (2025.6.10)

출처 : 피노

올해 신규 수주 1091억…1분기 최대 실적 기록
NCM 전구체 호조에 구리 트레이딩 사업 성과

코스닥 상장사 피노가 올 들어서만 1000억원이 넘는 수주를 확보하면서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 1분기에만 지난해 전체 매출액을 훌쩍 뛰어넘는 성과를 낸 가운데 회사는 향후 고성장 중인 리튬인산철(LFP) 사업에도 진출해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피노는 엘앤에프와 총 96억원 규모의 NCM(니켈·코발트·망간) 전구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31.33%에 해당하는 규모로 오는 9월까지 납품될 예정이다.

피노는 올 들어서만 이미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3배를 넘는 수주를 확보하고 있다. 실제 피노는 올해 1월 3일 113억원 규모의 구리 블리스터 공급 계약을 시작으로 같은달 9일엔 54억원 규모의 NCM 전구체 공급 계약을, 13일에는 13억원 규모의 구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월에도 각각 25억원, 72억원 규모의 NCM 전구체 공급 계약과 27억원 규모의 구리 공급 계약을 따냈다.

3월 들어서는 209억원 규모의 대규모 구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한달에만 400억원이 넘는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피노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307억원을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3월 한 달에만 지난해 전체 성과를 넘는 수주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역대급 수주가 이어지면서 피노의 1분기 실적 역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피노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82% 급증한 554억원을 기록했다.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성과 확대가 분기 외형 급증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올해 연간으로 확보한 수주 금액은 1091억원을 기록, 이미 1000억원을 넘어서며 지난해 매출액의 3배를 넘는 수주 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해당 수주 잔고가 모두 올해 연간 실적에 반영될 전망인 만큼 올해 '퀀텀 점프'를 이룰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피노가 지난해 6월 글로벌 1위 전구체 기업 중국 중웨이신소재(CNGR)에 피인수된 이후 1년 만에 완전한 2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탈바꿈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CNGR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주요 2차전지 기업들과의 협업을 확대하며 빠르게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 회사는 음극집전체에 활용되는 구리 트레이딩 사업에서도 큰 성과를 내고 있으며 향후 고성장 중인 리튬인산철(LFP) 사업에도 진출해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현 피노) 인수가 추진될 당시 업계에서 다양한 의구심이 제기됐지만 이제는 2차전지 소재 기업으로서 사업 구조가 안정화된 모습"이라면서 "최근 전기차 캐즘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수주를 잇따라 확보하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역대급 수주 행진에도 주가는 신통치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피인수 이후 2차전지 사업 기대감에 주가는 한때 1만7000원대까지 뛰었지만 현재는 4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올 들어서도 6.59% 가량 하락하며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회사 측은 전날 열린 KB증권 주관 콥데이(Corporate Day) 참여에 이어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iM증권 주관 NDR(거래를 수반하지 않는 기업설명회)에 참여하는 등 투자자 소통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