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매일경제 (2026.2.12.)

기후에너지부, 2차 결과 발표
565㎿중 284㎿ 물량 낙찰받아
삼성SDI 36%·LG엔솔 14%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앙계약시장의 2차 사업자 선정 결과 SK온이 절반 이상을 확보했다. 총 565㎿ 규모로 확대된 이번 사업에서는 SK온이 절반 이상을 확보하며 판도가 크게 바뀌었다.
전력거래소가 12일 발표한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 평가 결과에 따르면 총 선정 물량 565㎿(7개 사업지) 가운데 SK온은 284㎿(3곳)를 낙찰받아 전체의 50.3%를 확보했다. 삼성SDI는 3건·202㎿(35.7%)를 수주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1건·79㎿(14%)를 확보했다.
발전사 기준으로 보면 SK온 배터리를 적용한 SK이노베이션이 변전소 7곳 중 2곳, 총 188㎿를 확보하며 전체 물량의 33.3%를 차지했다.
이번 사업은 전남 6곳과 제주 1곳 등 총 7개 용지에 ESS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육지 525㎿와 제주 40㎿ 등 총 565㎿ 규모다. 총 사업비는 약 1조원이며 선정 사업자는 2027년까지 설비 구축을 완료해야 한다.
이번 결과는 지난해 진행된 1차 중앙계약시장과 비교하면 시장 구도가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 총 563㎿ 규모 사업에서는 배터리 3사 가운데 유일하게 국내 생산 체계를 앞세운 삼성SDI가 전체 물량의 약 80%를 확보했고 LG에너지솔루션이 약 20%를 수주했다. SK온은 물량을 확보하지 못했다. 배터리 업계는 전기차 시장 둔화에 따른 실적 악화를 만회하기 위해 ESS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 입찰에서도 국내 배터리 3사 간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졌다. 지난해 4분기에 국내 배터리 3사 모두 적자를 기록하며 업황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ESS 수주를 통해 실적 공백을 일부 메우고 향후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ESS 시장 진출을 위한 레퍼런스를 확보하려는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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