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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한경] 2023년 8월 셋째 주

스토리 킹 2023. 8. 1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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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8.14(월)

벼랑 끝 中 '제2의 헝다'…채권 거래 중단

출처 : 한국경제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가 중국 경제에 일으킬 파장을 시장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 비구이위안이 달러 표시 채권의 이자 미지급과 상반기 실적 악화에 이어 역내 채권 거래까지 중단하기로 하자, 회사 상황이 결국 디폴트를 선언해야 할 만큼 심상치 않아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1년 헝다그룹의 디폴트 선언 이후 장기 침체에 빠진 중국 부동산 시장도미노 부도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는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위기를 겪는 중국 경제에 또 다른 악재가 덮쳤다는 지적이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의 복잡성을 고려해 IRA 규정을 실용적이고 유연하게 적용해달라는 의견을 미국 측에 제출했다. 

출처 :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 등이 전기차 배터리 생산 기지를 구축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자유무역협정(FTA)국 지위를 부여해달라는 요청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유럽연합(EU)이 추진 중인 배터리 규제와 과불화화합물(PFAS) 규제를 철회 또는 유예해달라는 의견서도 전달할 계획이다.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해 일본 배터리 업계와의 교류·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리튬·니켈값 급락에 K배터리 '한숨'

출처 : 한국경제

배터리의 주원료인 수산화리튬과 니켈 가격 하락세가 이달 들어 가팔라지고 있다. 전기차 수요 증가세가 꺾이면서 배터리 셀 재고가 늘자 주요 원자재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비싼 가격에 원자재를 매입해 둔 배터리 양극재 업체의 수익성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악화할 전망이다.

한국 배터리업계의 주 제품은 니켈 비중이 90% 안팎으로 높은 ‘하이니켈’ 리튬이온 배터리다. 두 원자재의 가격 움직임은 배터리 소재업체의 이익에 큰 영향을 미친다. 소재업체는 배터리 기업과 원자재 가격 변동폭을 판가에 반영하는 계약을 맺기 때문에 지금처럼 원자재값이 빠지면 납품가도 떨어지게 된다. 문제는 가격이 비쌌던 올해 초에 원자재를 매입해 둔 터라 손해를 보게 된다는 점이다. 엘앤에프, 에코프로 등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추정치에 미치지 못한 이유다.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 3분기 실적에도 빨간불이 켜질 전망이다.

2023.8.15(화)

中 국유 부동산…시노오션도 위기

출처 : Seattle N

중국의 매출 1위 부동산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를 맞은 가운데 또 다른 중국 업체인 위안양그룹(시노오션)채권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다. 중국 부동산개발업체의 ‘도미노 디폴트’가 가시화한 가운데 부동산 신탁회사까지 상환에 실패하면서 2조8000억위안(약 514조원) 규모의 ‘그림자 금융’에도 파장이 예상된다.

유럽에서 일정 기준 이상의 이익을 얻은 경우 추가 징수하는 세금인 ‘횡재세(windfall tax·초과이윤세)’ 도입을 추진하는 물결이 거세다. 

출처 : YTN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24개국이 자국의 에너지 기업에 횡재세를 부과했거나 부과할 계획이다. 

횡재세의 표적은 원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막대한 실적을 올린 에너지 기업이었다. 대부분 국가에서는 이들 기업에 대한 횡재세 부과를 올해 12월까지만 시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스페인 슬로바키아 헝가리 체코 등이 2024~2025년까지 시한을 늘렸고, 영국도 2028년 3월로 종료 시한을 5년 미뤘다.

적용 범위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헝가리는 보험사를 포함한 모든 금융회사와 제약사를 횡재세 부과 명단에 올렸다. 포르투갈은 작년과 올해 초과 이익을 거둔 식품 유통업체로부터 33%의 세금을 걷겠다고 발표했다. 크로아티아는 2022년 기준 3억쿠나(약 58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낸 모든 기업에 ‘추가이익세(Extra Profit Tax)’를 물릴 예정이다.

인플레이션이 촉발한 서민 생활고와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럽 정부가 기업들에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살인적 인플레' 지친 아르헨…극우 경제학자, 예비대선 1위

하비에르 밀레이(출처 : 블록미디어)

이번 선거에서 살인적인 인플레이션페소 가치 폭락, 부채 부담 등 경제 위기의 해결책으로 달러로의 통화 변경중앙은행 폐쇄, 일부 정부부처 폐쇄 등을 제시했다. 이번 예비 대선에서 극우 성향 후보의 승리는 아르헨티나를 극한의 경제 위기로 몰아넣은 좌파 정권에 대한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분노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한국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의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플립·폴드5(사진)를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닷컴에서 Z플립4를 반납하면 최저 54만7000원에 Z플립5 256기가바이트(GB)모델을 구매할 수 있다. 이 가격은 중고 보상 프로그램 ‘갤럭시 트레이드 인’, 삼성닷컴 회원 할인, 10만원 상당 액세서리 쿠폰, 카드 할인을 모두 적용해 계산한 수치다. 미국에서 Z플립4를 반납하고 Z플립5 256GB 모델을 자급제로 구입하면 400달러(53만2000원)인데, 이는 부가가치세가 빠진 가격이다. 현재 환율과 부가세 10%를 적용하면 실제 구매가는 약 58만원으로 올라간다. 독일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제품을 구매하면 소비자 혜택가는 약 82만원으로 한국보다 27만원가량 비싸다.

각종 할인을 뺀 ‘출고가’를 비교해도 한국이 미국 대비 갤럭시 Z플립5는 약 6만원, 갤럭시 Z폴드5는 약 50만원 저렴했다. 이 역시 환율 및 부가세 10%를 포함해 계산한 수치다. 유럽과 호주, 인도 등 세계 주요 국가와 비교해도 국내 출고가가 쌌다. IT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신제품 공개행사 ‘갤럭시 언팩’을 국내에서 개최했다”며 “가격 측면에서도 국내 소비자를 고려해 최대한 저렴한 가격에 스마트폰을 공급한 것 같다”고 말했다.

2023.8.16(수)

비구이위안 채권 만기 연장…中, 연쇄 부도 차단 안간힘

출처 : 한국경제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 등은 디폴트 위기에 처한 중국 1위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만기가 코앞인 채권의 상환 시점을 3년 연장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과거 중국은 헝다그룹이 2021년 파산 위기에 처하자 정부가 직접 개입하면서 ‘질서 있는 해체’로 방향을 틀어 사태 수습에 나섰다. 이번에도 정부의 개입 가능성이 거론된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은 “비구이위안 사태로 중국 정부가 부양책을 꺼낼 명분이 생겼다”며 “은행 대출 규제 완화 등 신속한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日 성장률, 25년 만에 韓 추월하나

출처 : 한국경제

일본 경제의 깜짝 성장을 주도한 것은 수출이다. 차량용 반도체 대란이 해소되면서 자동차 수출이 급증해 2분기 일본의 수출은 전 분기보다 3.2% 늘었다. 외국인의 일본 여행도 급증했다. 2분기 일본 외국인 관광객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인 2019년 2분기의 69% 수준까지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일본이 코로나19 충격에서 뒤늦게 벗어나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일본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전 분기보다 0.5% 줄었다. 여행 등 여가활동 지출은 늘었으나 백색가전 등 내구재 소비가 줄었다. 엔저 장기화 여파와 중국 경기 침체에 따른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기우치 다카히데 노무라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엔화 약세는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내수 소비를 위축시키는 양날의 칼”이라고 지적했다. 

상반기 22조원 '자본 리쇼어링'…삼성, 국내 생산설비에 쏟아부어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에만 22조원에 달하는 외화를 국내로 들여온 것으로 나타났다. 벌어들인 자금은 경기 평택 등에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데 투입했다.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 회사 해외법인의 본사(국내 법인) 배당액은 21조8457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1378억원)보다 158배 많은 금액이다. 역대 상반기는 물론 연간 배당액 기준으로도 가장 많다. 주로 삼성전자 미국법인과 베트남법인의 이익잉여금이 배당금 형태로 국내에 들어왔다.해외법인 배당으로 국내 곳간을 채우는 동시에 설비 투자 자금으로 쓴 것이다.

삼성전자가 ‘자본 리쇼어링(해외법인 자금의 국내 반입)’에 나선 것은 정부의 세법 개정도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올해부터 국내에 본사를 둔 기업의 해외 법인이 거둔 이익을 본사로 배당할 때 세금을 상당 부분 내지 않아도 되도록 법을 바꿨다. 해외에서 과세한 배당금의 95%는 국내 비과세 대상에 포함한 것이다. ‘이중과세’ 부담을 하지 않는 만큼 삼성전자를 비롯해 자본 리쇼어링에 동참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삼성전자의 자본 리쇼어링은 경상수지와 원화 가치 방어에도 보탬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살 애플워치'에 패션시계 산업 휘청

출처 : 한국경제

2014년 애플워치가 처음으로 공개된 이후 시계 브랜드의 양극화가 극명해진 모양새다. 대당 100만원가량의 애플워치가 매스티지(대중형 명품) 시장을 집중 공략하면서 그동안 중저가 시장을 장악했던 패션 시계들이 대거 밀려나고 있다. 시티즌, 세이코 등 유명 쿼츠 시계(배터리로 작동하는 시계) 브랜드까지 위협할 정도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스마트 워치 출하량은 약 1억5000만 대다. 이 가운데 애플워치는 5000만 대 이상 팔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스위스 시계 수출 물량(1580만 대)보다 세 배 이상 많은 수치다.

애플워치가 등장하기 전까지 시계 시장은 롤렉스류의 최고급 럭셔리 브랜드와 그보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패션으로 승부하는 매스티지 시계 브랜드로 양분돼 있었다. 애플워치의 위협에 흔들리는 브랜드는 패션시계류다. 애플워치는 합리적인 가격에 건강 상태 측정, 통화 및 메신저 지원 등 각종 기능까지 적용해 ‘기능성 특화 시계’로 자리 잡으면서 젊은 층을 사로잡았다.

2023.8.17(목)

"인도시장 잡겠다" 현대차, GM공장 인수

출처 : 한국경제
출처 : 한국경제

현대자동차가 제너럴모터스(GM)의 인도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한다. 기존 첸나이 공장(연산 82만 대)탈레가온 공장(13만 대) 등을 더해 인도에 연간 100만 대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됐다. 생산능력 확충으로 세계 3대 자동차시장인 인도에서 톱티어 지위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탈레가온 공장 인수에 따른 기존 첸나이 공장의 여유 능력을 신규 전기차 생산라인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가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하는 것은 급성장하는 인도시장에서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기 위해서다. 인도는 지난해 476만 대가 판매되며 중국(2320만 대), 미국(1420만 대)에 이어 세계 3대 자동차시장에 올랐다. 승용차시장은 380만 대 규모로 2030년에는 5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번 공장 인수는 세계 모빌리티 시장의 새 거점으로 부상하는 인도에서 현대차의 선도적 입지를 확고히 하는 의미가 있다. 

2023.8.18(금)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지원법(반도체법)을 통해 국내외 기업으로부터 300조원이 넘는 투자액을 유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출처 : 한국경제

미국이 양대 제조업 육성법을 시행한 지 1년 만에 세계의 자금과 일자리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법 등으로 세계 첨단 산업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자 일부 유럽 국가는 맞불 성격의 정책을 내놓고 있다.

독일은 내년도 예산에 576억유로(약 84조원) 규모의 기후변화기금(KTF)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F에는 인텔·TSMC 등의 반도체 생산시설을 유치하는 비용이 포함됐다. 독일 정부는 드레스덴에 신설되는 TSMC 반도체 공장에 수년간 약 200억유로의 공적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인텔의 마그데부르크 반도체 공장 확장에는 전체 투자액의 약 3분의 1인 100억유로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가스 난방 시설 등을 친환경 대체품으로 전환하는 리모델링(270억유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장(47억유로) 사업 등도 KTF에 포함됐다.

프랑스는 지난 5월 ‘녹색산업법’을 발표해 자국 산업을 보호하고 해외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프랑스 내 친환경 산업에 투자하는 기업에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공장 설립 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030년까지 200억유로에 달하는 민간 투자를 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3.8.19(토)

'중국판 리먼사태' 조짐에…인민은행, 위안화 방어 나서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부동산시장 붕괴 위기로 중국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위안화 약세가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주는 ‘블랙스완’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블랙스완은 발생할 확률이 낮지만 일단 일어나면 큰 충격을 주는 사건을 가리킨다. 위안화 약세에 베팅한 이유로 미·중 갈등 심화공급망 재편에 따른 대(對)중국 외국인 투자 감소, 부동산업체 도미노 부도 우려 등을 꼽았다.런 상황에서 위안화 추가 약세가 이뤄지면 외국인 자금 이탈 가속화로 중국 및 세계 경제에 적잖은 충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고시 환율을 평가절상하면서 위안화 방어에 나섰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7.2006위안으로 고시하면서 전날보다 0.0070위안 절상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 추정 환율(7.3047위안)보다 크게 낮은 수치로 외환시장에 확고한 위안화 방어 신호를 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스코퓨처엠, 필리핀서 니켈 합작생산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 소재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이 양극재 핵심 원료인 니켈을 필리핀에서 직접 조달한다. 이 회사가 해외에서 양극재 원료 조달에 나선 건 처음이다. 필리핀 현지에 합작사를 세우고 니켈 혼합물(MHP) 생산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합작 공장은 필리핀 팔라완 지역의 MC그룹 광산에서 채굴한 니켈 광석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니켈 혼합물니켈 함량이 1% 수준인 니켈 광석에서 불순물을 제거해 생산하는 중간재로, 양극재용 고순도 황산니켈 생산 원료로 쓰인다. 니켈 사용 비중이 클수록 배터리 저장 용량을 높일 수 있다. 지난해 국가별 니켈 생산량은 △인도네시아 160만t △필리핀 33만t △러시아 22만t △뉴칼레도니아 19만t 등의 순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세계 니켈 생산량 2위 국가인 필리핀생산 체제를 구축, 양극재 원료 공급망을 확보하고 사업 수익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필리핀에서 생산한 니켈국내로 들여와 양극재를 만들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규정한 ‘적격 핵심 광물’ 요건을 충족할 수 있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