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8.7(월)
인도 정부가 랩톱 등 전자제품에 대한 수입 제한 조치를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번복했다.
수입 제한 조치로 인해 시장 내 공급량이 감소해 제품 가격이 급격히 치솟을 것이란 우려가 확산해서다. 대신 3개월간의 유예기간을 둔다.
인도 정부는 공지문을 통해 “수입 물품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정부 허가 없이 들여올 수 있고, 11월 1일부터 수입 승인 절차에 정부 허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3.8.8(화)
조 바이든 대통령이 8일께 미국 기업들의 중국 투자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7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 행정명령의 목표가 미국의 자본과 기술이 중국의 군사 현대화를 지원해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 규정은 즉시 발효되지 않고, 각계 의견을 청취한 뒤 최종적으로 확정할 방침이라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국내 양극재 4사가 일제히 ‘단결정 양극재’ 양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국내 양극재 4사가 일제히 ‘단결정 양극재’ 양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원자재 가격 급변동으로 수익성이 악화하는 가운데 고급 제품인 이 양극재의 생산 수율(완성품 중 양품 비율)을 끌어올려야 수익성을 높일 수 있어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포스코퓨처엠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공장인 얼티엠셀즈 등에 단결정 양극재를 공급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삼성SDI에 이를 납품 중이다. 단결정 양극재는 니켈, 코발트, 망간 등 광물을 하나의 입자로 뭉쳐 만드는 소재다. 다결정 양극재보다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으면서 입자 간 균열이 줄어 배터리 수명도 늘어난다.
이 양극재는 기존 제품보다 공정비용이 15~20% 비싼 만큼 판가는 이보다 더 높다. 아직 양산 초기인 만큼 수율이 저조하다. 생산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기업이 시장을 선점하게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광물 가격 하락으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판가 하락에 따른 실적 악화가 예상돼 고부가가치 제품에 힘을 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지난달 양극재 기업 중 처음으로 단결정 제품을 고객사(LG에너지솔루션 등)에 납품했다. 이 회사는 단결정과 기존 제품을 2 대 8로 섞어 배터리 셀을 생산할 수 있는 양극재를 납품하고 있다. 향후 단결정만 100%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 중이다.
포스코퓨처엠은 니켈 함량이 86%인 ‘하이니켈’ 파우치 배터리에 들어갈 단결정 양극재를 제조하고 있다. 이 회사의 단결정 양극재 수율이 3분기부터 안정화돼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엘앤에프는 양극재 4사 가운데 유일하게 니켈 함량 90% 이상 배터리에 들어갈 단결정 양극재를 제조 중이다. 초반엔 10% 수준으로 적용하고 추후 함량 비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타사는 다결정 양극재도 니켈 함량이 높지 않다”며 “하이니켈뿐 아니라 미드니켈 배터리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는 삼성SDI의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용 단결정 양극재를 생산 중이다. 이 회사의 NCA 매출 가운데 12%가 단결정이다. 3분기엔 30%로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 폰, 압도적 판매 1위…갤럭시Z로 이익률 높인다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5000만 대 넘는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글로벌 시장 1위 자리를 굳혔다. 판매량 기준으로 애플과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하지만 스마트폰 판매에 따른 이익은 애플에 밀리면서 ‘애플보다 실속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신제품인 ‘갤럭시 Z플립·폴드5’를 앞세워 실적 격차를 좁힌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올 2분기 스마트폰 판매로 110억5000만달러(약 14조365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영업이익 추산액(15억6000만달러·약 2조280억원)에 비해 일곱 배나 많다.
삼성전자 이익이 애플에 밀린 것은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 격차가 크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제품인 갤럭시A·M 시리즈를 앞세워 세계 판매량 1위 자리를 지켰다. 일종의 ‘박리다매’ 전략이다. 반면 애플은 아이폰 가격을 높게 유지하는 ‘고가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컨슈머인텔리전스리서치파트너스에 따르면 아이폰의 평균판매가격은 2019년 802달러(약 104만원)에서 올 들어 1000달러(약 130만원) 수준으로 치솟았다.
2023.8.9(수)
세계는 3000만원대 '반값 전기차' 전쟁
동급 차량 기준으로 내연기관차 대비 30~40%가량 더 비싼 전기차 가격은 전기차 대중화에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힌다. 신기술을 먼저 경험해보려는 얼리어답터는 비싼 가격을 감수하면서 전기차를 샀지만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하는 대다수 소비자는 내연기관차보다 두 배 이상 비싼 전기차를 선뜻 택하기 어려워서다. 보조금 축소와 금리 인상, 여전한 충전 부담 등으로 전기차 수요가 주춤해지면서다. 가장 큰 진입장벽인 가격을 낮춰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시트로엥은 원가 절감을 위해 신차를 슬로바키아에서 생산하고, 피아트와 전기차 플랫폼을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유럽을 점령하고 있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항하려면 가격을 낮추는 게 급선무라는 판단에서다. 르노그룹은 중국에서 생산하는 다치아 스프링을 유럽에서 2만800유로(약 3010만원)에 판매하며 점유율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저가 전기차로 자국에서 테슬라를 누르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 중국 BYD는 원가 절감을 위해 유럽에 전기차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1위 코발트 업체 화유코발트와 함께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나선다.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버려진 배터리에서 니켈과 리튬 등 핵심 원자재를 추출해 가공한 뒤 배터리 소재로 다시 사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전기차 보급 속도가 빨라지는 상황에서 자원 선순환과 안정적인 소재 공급 관점에서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7일 중국 저장성 화유코발트 본사에서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JV) 체결식’을 열었다. 신규 합작법인은 중국에 들어서는 최초의 한·중 합작 배터리 리사이클 기업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갤럭시Z5 폴더블 시리즈가 국내 사전 예약에서 100만 대 이상 판매됐다.
역대 폴더블 스마트폰 사전 예약을 통틀어 최고 기록이다. 화면을 접고 펴는 폴더블 시리즈가 히트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갤럭시Z5 폴더블 시리즈 사전 예약에서 전체 예약자의 70% 이상이 갤럭시Z플립5를 선택했다. 사전 예약자 중 62%가 20·30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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