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서울경제 "[中서 재기 노리는 기아] '동남아 수출 전진기지'로 육성…3공장도 전기차 전환 예고"
중국에서 ‘최초의 전기차 모델’인 EV5를 이달 중순 출시하는 데 이어 전기차 라인업을 매년 확대해 본격적인 시장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전기차 전용 라인을 갖춘 2공장에 이어 향후 라인업 확대와 판매량 증가에 따라 3공장까지 전기차 라인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기아 생산 거점인 옌청 3공장은 대부분의 작업이 자동화 설비로 돌아갔다.
3공장에서는 주야 2교대로 10시간씩 근무하며 K5·스포티지·셀토스·카니발 등 8종의 차종이 생산된다. 2014년 가동에 들어간 3공장은 총생산능력이 45만 대에 달한다. 총 110억 위안(약 1조 9800억 원)을 투자해 고효율, 에너지 절약, 환경 보호에 중점을 둔 현대식 자동차 제조 공장이다.
기아의 중국 판매량이 정점에 달하던 2016년에는 연 68만 대를 생산할 정도였지만 지금은 중국 내 판매 감소로 인해 60% 정도의 가동률만 보이고 있다. 저우 부장은 “그래도 지난해 대비 생산량이 40%가량 늘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이곳을 수출 전진기지로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현재 50대50의 비중으로 절반은 중국에서 판매하고 나머지 물량은 동남아시아·중동 등으로 수출한다.
올해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의 첫 주자로 나선 EV6다. 차량 가격이 28만 2800위안(약 5,000만원)부터 시작하는 고성능 전기차로 준중형급임에도 실내 공간을 중형급으로 제작해 중국인의 취향을 겨냥했다. 저우 부장은 “EV6의 뒤를 이어 17일부터는 EV5도 출시한다”며 “현재 사전 계약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에서의 반등을 위해 옌청 2공장에서 EV5를 직접 생산·판매하기로 했다. 중국 경쟁 모델들과의 가격 경쟁력 등을 감안해 한국산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대신 저렴한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
기아는 현재 옌청에 3개 공장을 가동 중이다. 가동률 부진에 생산을 중단했던 1공장에서는 현재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하이파이가 임대해 위탁 생산하고 있다. 2공장은 현재 전기차 라인으로 전환돼 중국 내수용 EV5를 생산하고 있다. 3공장은 아직 100% 내연기관차를 만들고 있지만 이곳 역시 변화하는 자동차 산업 환경에 따라 변신을 예고한 상태다. 관건은 EV5를 시작으로 하는 전기차 판매 속도다.
2027년까지 E-GMP 기반의 순수 전기차를 매년 1대 이상 출시해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6종으로 늘릴 계획.
2030년까지 연간 판매량 45만 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 중 전기차 모델 비중은 40%(약 18만 대)까지 채운다는 각오다. 일단 2025년까지 중국 현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새로운 전시장 브랜드 ‘시티스토어’를 론칭하고 연내 50개까지 확장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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