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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원인

스토리 킹 2023. 3. 1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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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일보

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에 많이 이슈가 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차량용 반도체란 자동차의 엔진 제어, 에어백,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전자 시스템을 구동하는 핵심 부품입니다. 최근에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의 발전으로 차량 1대당 사용되는 반도체의 양과 종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전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의 수요가 공급을 앞서면서 완성차 업체들은 생산을 감축하거나 중단하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러한 현상이 발생했을까요?

원인은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수요 예측의 실패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자동차 판매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한 완성차 업체들은 차량용 반도체를 줄여 발주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자동차 수요는 빠르게 회복되었고, 반도체 공장들은 이미 다른 품목들로 생산 일정이 꽉 찼기 때문에 증산이 어려웠습니다.

둘째, 자동차와 반도체의 생산 시스템의 차이입니다. 자동차는 JIT (Just In Time) 방식으로 필요한 만큼 부품을 주문하고 유연하게 모델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는 생산 리드타임이 장기간 소요되고 규모의 경제를 중시하기 때문에 모델 변경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자동차의 수요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힘듭니다.

셋째, 외부 환경에 취약합니다. 일본, 미국, 대만 등 주요 반도체 생산국들에서 화재와 한파, 가뭄 등 기상 이변으로 인해 공장 가동이 중단되거나 저하된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태들은 이미 긴밀한 공정 일정을 더욱 꼬이게 만들었습니다.

넷째, 삼성, 인텔, 마이크론, 하이닉스 등은 차량용 반도체의 진입 장벽이 다른 반도체 분야보다 낮지만 차량용 반도체의 마진율이 다른 반도체에 비해 낮아서 진출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마진율이 낮은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치킨게임을 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