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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쇠락하던 車강국 스페인, 유럽 '전기차 허브'로

스토리 킹 2023. 12. 2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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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경제 (2023.12.25)

출처 : 한국경제

닛산은 2020년 디젤·가솔린차 생산이 대부분이던 바르셀로나 공장 폐쇄를 선언하고 이듬해 말 이곳을 떠났다. 

업체는 자체 전기차를 최대 연 18만 대 생산할 예정이다. 연산 10만 대 규모의 설비는 ‘다품종 주문 생산 기지’로 운영한다. 중국 체리자동차와 주문 생산을 협의 중이다. 리카드 기베르트 디허브 디렉터는 “스페인 현지 생산 기반이 없는 해외 전기차 업체들을 위한 '랜딩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모든 설비와 40년의 생산 노하우가 경쟁력”

스페인 정부는 QEV·비테크·월박스 등 스페인 토종 전기차 관련 업체와 함께 3억유로(약 4300억원)를 들여 닛산의 폐공장을 ‘전기차 생산 허브’로 개조하는 디허브(D-Hub) 프로젝트를 시작.

디허브 프로젝트는 진화하고 있다. 스페인 정부는 전기차 생산의 모든 공정을 자국 내에서 소화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2021년부터 올해까지 민관 공동 240억유로(약 34조4000억원)의 예산을 배정하고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기업에 러브콜을 보냈다.

그 결과 폭스바겐그룹은 “스페인을 유럽 전기차 허브로 키우겠다”며 100억유로(약 14조원) 투자를 결정했다. 이 중 30억유로가 연산 50만대 규모의 세아트 바르셀로나 공장 전동화에 투입된다. 이곳에선 2025년부터 폭스바겐의 주력 차세대 전기차인 ID.2올을 생산할 예정이다.

스페인은 카탈루냐주를 중심으로 전기차 산업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마르크 리에라 세아트 부사장은 “전기차 부품의 75%를 국내 조달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구축했다”며 “전기차 전환에 성공하지 못하는 국가의 자동차산업은 죽는 길뿐”이라고 말했다. 프랑스의 자동차 산업 전문 조사기관 이노베브에 따르면 2030년 스페인의 전기차 생산량은 연 164만 대로 독일(121만 대), 프랑스(83만 대)를 제치고 유럽 1위에 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