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이데일리 (2024.1.23)
스텔란티스와 미국 현지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 중인 삼성SDI가 첨단 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보조금을 합작법인 지분율 대로 나누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스텔란티스가 추가 보조금을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던 상황이었다. 첫 번째 합작공장이 양산(2025년 1분기 예정)에 돌입하기 1년도 전에 서둘러 협상을 끝낸 것이다. 스텔란티스와 삼성SDI는 49대 51의 비율로 합작사를 세웠다.
지난해 8월 파나소닉은 미국 정부로부터 받는 AMPC 규모가 450억엔(약 4,000억 원) 이라고 밝히고 이중 절반을 완성차업체와 나누겠다고 했다. 파나소닉의 경우 JV 형태가 아니라 단독 공장인데도 불구하고 AMPC 보조금 공유를 선언한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분율이 5대 5인 합작공장의 경우에도 완성차업체들이 지분율을 상회하는 보조금을 요구한다는 얘기도 나왔다.
당초 업계에서는 파나소닉 사례를 따라 스텔란티스가 AMPC 보조금의 최대 75%까지 요청할 수 있다는 관측들이 나왔다. 그러나 삼성SDI는 일찌감치 협상 테이블을 꾸려 이 같은 리스크를 조기에 차단한 것이다.
삼성SDI는 현재 미국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해 스텔란티스와 손잡고 현지에 2개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두 공장 모두 스텔란티스의 부품 생산공장이 위치한 인디애나주 코코모시로 위치를 정했으며 33GWh 규모의 1공장은 오는 2025년 1분기, 34GWh의 2공장은 2027년 초 가동될 예정이다. 이 두 공장에 투입되는 돈만 6조원이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삼성SDI는 제너럴모터스(GM)와도 손잡고 약 4조원을 투입해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30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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