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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치킨게임'…배터리 3사 '공급망' 강화

스토리 킹 2024. 1. 2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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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머니투데이 (2024.1.23)

출처 : 머니투데이

새해부터 전기차 가격 하락 국면이 펼쳐지고 있다. 배터리 업계는 '올 게 왔다'는 분위기다. 원가절감을 위해 소재·원료 공급망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블룸버그NEF은 지난해 배터리 팩의 평균 가격을 kWh(킬로와트시) 당 139달러로 추산했다. 전년(161달러) 대비 14% 떨어진, 역대 최저치였다. 골드만삭스는 전기차 배터리 가격이 2025년까지 40% 하락해 kWh 당 99달러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판가 조정으로 영업이익률 저하를 겪었던 배터리 업계 입장에서는 마냥 반길 순 없는 상황이다. 메탈 가격 급락 등 이슈에 LG에너지솔루션미국 AMPC(생산세액공제)를 제외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1.1%에 그쳤을 정도였다. 삼성SDI와 SK온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분석.

LG에너지솔루션모회사 LG화학과 구축한 밸류체인이 탄탄하다. LG화학은 양극재·분리막 등 이차전지 핵심 소재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자체적인 리튬 확보를 위해 칠레 SQM과 7년간 10만톤 규모의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고, 호주 그린테크놀로지메탈스 지분 투자도 단행했다.

삼성SDI 역시 최근 니켈 채굴기업인 캐나다니켈의 지분 8.7%를 1850만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온타리오주 크로퍼드 니켈 광산 프로젝트의 물량 10%를 1억50만 달러에 확보할 수 있는 권리도 가졌다. 니켈은 고성등 배터리를 만들기 위한 핵심 원료여서 하이니켈 배터리를 주력으로 하는 삼성SDI에 필수다. 호주·칠레에 이어 캐나다까지 공급망을 확대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SK온에코프로 등과 손잡고 새만금에 전구체 생산공장을 추진하고 있다. 연내에 이 공장을 완공하면 연 5만톤 수준의 전구체를 확보할 수 있다. 전구체는 양극재 원가의 65%~7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원료다. 전구체 5만톤은 전기차 30만대 분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SK온은 또 칠레 및 호주에 등지에서 리튬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