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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tworld.co.kr/opinion/294367#csidx69bd969d4bd8527838d9f4a47bdd691
1. 장점
이에 대한 판단은 비전 프로의 매력에서 출발하는 것이 맞다. 일단 이 제품은 아이팟, 아이폰의 첫 버전보다 완성도가 높고 그 쓰임새가 명확하게 인식된다. 만약 비전 프로가 아이팟이 그랬던 것처럼 원래 의도했던 기능과 혜택을 제공하고, 동시에 다른 기기가 제공하지 못하지만 사용자가 원하는 한가지를 더 지원한다면 이 제품이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기기에 내장된 카메라와 화면을 이용해 야간 시간대의 외부처럼 저조도 상황에서 주변을 더 잘 볼 수 있다. 도로로 접근하는 사슴이라거나 블랙 아이스처럼 도로 위의 이상 기온 현상 등 평소라면 놓쳤을 상황을 더 잘 파악할 수 있다.
생산성 측면은 어떨까? 최근의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은 모드 화면 크기에 제약이 있다. 필자는 집에서 49인치 델 모니터를 사용하는데, 외부에서 작업하거나 출장 중일때는 화면 크기 때문에 곤욕을 겪곤 한다. 애플의 헤드 마운티드 컴퓨터는 이런 불편함에 대한 궁극의 해법일 수 있다. 단, 오피스 365 등 필자가 주로 사용하는 앱을 쓸 수 있느냐가 문제인데, 이는 비전 프로가 정식 출시되는 2024년까지는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헤드 마운티드 기기의 또다른 쓰임새는 오락과 교육이다. 배터리 사용시간이 2시간에 불과하지만, 제품 출시 시점에는 추가 배터리 혹은 외부 전원 연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렇게 되면 2시간 제약을 넘어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비전의 또다른 활용 가능성은 시력 감퇴를 줄이고 명상 앱을 통해 비행기나 잠들기 전에 마음을 진정시키는 것이다. 애플이 데모 과정에서 시연한 것처럼 영상 회의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애플은 기기 내부의 사용자 눈동자의 움직임을 읽어 사용자의 아바타를 만든 후 외부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여주는 흥미로운 기능을 비전 프로에 추가했다. 이는 사람들이 메타버스 영상회의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2. 단점
반면 한가지 명백한 단점은 애플이 비전 프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생성형 AI 분야에서 아직 큰 진전이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 애플은 최근 헤드셋 스타트업 '미라'를 인수했으므로 곧 분야에서도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애플은 이 제품을 정식 출시 몇달 앞서서 공개했다. 애플은 아이폰 출시 당시에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개발자가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줬다. 애플은 비전 프로 정식 출시 시점에 적절한 생태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일정한 투자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생태계 없이는 제품 자체가 실패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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