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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셀] 삼성SDI, BMW 공급용으로 헝가리 공장에서 각형 대신 원통형 배터리 생산(46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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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인사이트🌏
삼성SDI가 헝가리 BMW 공장 인근에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생산 거점을 마련하며 CATL과의 경쟁에서 원통형 배터리 최대 파트너로 부상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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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디일렉 (2025.10.9.)

출처 : 디일렉

삼성SDI가 헝가리 공장 투자에 들어갔다. 핵심 고객사인 BMW의 요청에 따라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인 46파이(지름 46㎜)를생산하는 게 목표다. 기존 각형 배터리 생산 라인도 순차적으로 걷어낼 계획이다. 현재 BMW의 최대 배터리 공급 기업은 중국 CATL이지만, 전량 각형 배터리로만 이뤄지고 있다. 삼성SDI가 원통형 배터리 최대 파트너로 올라설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헝가리 괴드 공장에서 원통형 배터리 생산을 위한 경영계획 수립을 최근 확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내 협력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에 기존 생산 라인을 정비한다. 하반기부터 장비 반입과 설치, 셋업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르면 오는 2027년 양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생산될 배터리는 지름 46㎜, 높이 95㎜(4695)와 지름을 유지하면서 높이를 키운 46120(높이 120㎜) 배터리도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BMW는 46120 배터리에 많은 관심을 보인 완성차 기업 가운데 하나다. 각형 배터리 중심으로 배터리를 조달하다가 원통형 배터리로 플랫폼 중심이 바뀌는 셈이다.

구체적인 투자액과 공급 물량은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SDI의 전기차용 4695 배터리의 분당 생산 속도(PPM)가 150PPM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초기 투자액은 1조 원 내외로 추정된다. 생산 용량은 양극, 음극, 분리막 등 배터리 소재 조합물인 젤리롤(Jelly roll)을 일정한 힘으로 말아 어긋나지 않게 만드는 와인더(권취기) 장비의 수량, PPM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2개 생산 라인에 10여대의 와인더, 46파이 배터리의 조립 공정 안정화, 150PPM의 생산 속도를 고려하면 20기가와트시(GWh) 내외로 추정된다. 와인더 1대당 생산량을 0.25GWh로 설정하고, 가동률 80% 수준을 현실적인 목표로 계산했을 때 이런 결과가 나온다. 20GWh는 주행거리 400㎞ 이상의 고성능 전기차를 연간 15만대 가량 만들 수 있는 배터리 양이다. 지난해 BMW그룹(미니 브랜드 포함)의 전기차 판매량은 42만여대를 기록했다. 오는 2030년 전체 판매량의 절반가량을 전기차로 채운다는 목표다. 적어도 100만대 이상이 될 전망이다.

BMW의 배터리 조달 파트너 변화도 들여다봐야 한다. 2010년대 BMW의 최대 배터리 조달처는 삼성SDI가 차지했다. 하지만 CATL이 떠오르면서 입장이 달라졌다. BMW는 지난 2019년 73억유로(약 9조5100억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CATL과 체결했다. 2022년에는 4680 배터리도 공급받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규모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헝가리 CATL 공장의 생산 용량(20GWh)을 고려했을 때 수조원대가 유력하다.

삼성SDI가 먼저 현지에 공장을 건설하고, CATL보다 앞서 배터리를 공급한다면 BMW의 최대 배터리 파트너로 재부각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2026년 하반기부터 2027년 상반기까지 최주선 삼성SDI 사장의 실적 퀀텀 점프(비약적 도약) 승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 시기 현대차그룹 유럽 공장에 각형 배터리도 함께 공급된다.

삼성SDI 내부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삼성SDI 실적은 올해 4분기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완만하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2027년 3분기 이전까지 실적 반등을 이끄는 게 투자를 포함한 경영계획 전반의 기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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