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한국경제 (2025.5.6.)밖에서 볼 때와 내부에 들어섰을 때의 인상은 하늘과 땅 차이였다. 축구장 13개 크기(10만6086㎡)의 압도적인 위용만 놓고 보면 세계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초대형 첨단 제조시설임에 틀림없었다. 하지만 내부는 ‘썰렁함’ 그 자체였다. 일감을 찾지 못한 첨단 장비들은 멈춰 서 있었다.지난달 30일 찾은 세종시 포스코퓨처엠 음극재 공장의 첫인상은 이랬다. 연간7만4000t의 음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이 공장의 지난해 가동률은 29%에 그쳤다. 2022년 67%에서 2년 만에 반토막 밑으로 떨어졌다. 포스코퓨처엠은 공장 직원을 줄이는 등 안간힘을 썼지만 음극재 사업에서 적자를 면치 못했다.◇배터리 소재사 15곳 중 9곳 ‘적자’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