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마이크로소프트 뉴스 국민일보 "삼성, 애플과 양강구도 지켰지만… ‘아이폰’ ‘중국’에 밀려 흔들"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경기 침체에다 아이폰 선호 현상이 짙어지면서 올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애플에 1위 자리를 빼앗긴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나마 수요가 살아 있는 프리미엄 시장에선 중국 기업의 약진에 밀리고 있다. ‘폴더블폰’의 흥행 성공이 향후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점유율을 가늠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11억50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20일 추산했다. 지난해 12억2500만대보다 6.5% 감소한 수준이고, 지난 2013년(10억4900만대) 이후 역대 최저 규모다. 북미와 아시아에서의 경기 침체가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에 직격탄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제 회복 속도가 늦어지면서 스마트폰 수요는 크게 줄었다.
그나마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 점유율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확대는 전체 시장에서 중저가 스마트폰 비중의 하락을 의미한다. 삼성전자에서 판매하는 스마트폰 가운데 70~80%는 갤럭시A 등의 중저가 모델이다. 반면 애플은 90% 이상이 프리미엄 제품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 하락세와 달리 프리미엄폰 시장은 비교적 탄력성을 보이고 있다. 다음 달에 아이폰15가 출시되고,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프리미엄 시장이 확장되고 있다는 점은 애플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10년 만에 처음으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 1위라는 ‘왕관’을 애플에 내줄 수 있다는 예측도 제기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이 지난해와 같은 생산 문제를 올해 직면하지 않는다면 사상 최초로 연간 출하량에서 세계 1위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의 거센 추격을 버텨내야 한다.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DSC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OLED 스마트폰 판매량 1위는 애플(32%), 2위는 삼성전자(23%)다. OLED를 사용한 스마트폰은 프리미엄 제품으로 분류한다. 여전히 애플과 삼성전자의 양강구도이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애플 점유율은 7% 포인트, 삼성전자 점유율은 3% 포인트 감소했다.
두 회사의 점유율 하락분을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그대로 가져갔다. 올해 1분기 중국 아너의 OLED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3%였지만 2분기 6%로 크게 올랐다. 같은 기간 비보는 4%에서 5%로, 샤오미는 6.7%에서 7.4%로 상승했다. 세 회사의 2분기 합산 점유율(18.4%)은 삼성전자와 4.6% 포인트 차이에 불과하다.
산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주력’으로 밀고 있는 폴더블폰을 얼마나 흥행시키는지가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중장기적 입지를 결정한다고 본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주요 분야로 폴더블폰이 자리를 잡고, 준수한 판매량도 달성해야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입지가 보다 탄탄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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