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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한경] 2023년 9월 셋째 주

스토리 킹 2023. 9. 1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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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9.18(월)

서방 전략자원 65%, 中이 쥐락펴락…"OPEC급 영향력"

중국 정부는 지난해 말 기술·무역·국방 분야 관료들을 비밀회의에 소집해 대(對)중국 반도체 기술 통제에 나선 미국에 대항할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올해 7월 중국은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 통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전기차용 전력반도체 등에 쓰이는 갈륨의 98%가 중국산이다. 이후 희토류 등 희소 광물의 수출 제한 카드를 산발적으로 발표했다. 중국이 앞으로는 체계적이고 통합적으로 무기화할 자원을 관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이 지정한 54개 핵심 광물 가운데 중국이 공급사슬에서 적어도 한 단계 이상 장악하고 있는 광물은 35개에 이른다. 유럽연합(EU)이 지정한 핵심 원자재 51종 가운데 중국 점유율이 가장 높은 광물은 33종이다. 서방 국가들이 필요로 하는 전략 자원의 65%가량을 중국이 쥐락펴락하고 있다는 의미다.

배터리의 경우 원재료인 광물 매장량에서 중국의 점유율은 대부분 20% 미만이지만, 가공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90% 내외다.

중국의 해외 광산 투자 규모는 올해 사상 최대치를 찍을 전망이다. 상반기에만 100억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이미 지난해 총액을 압도했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중국 산업정책 전문가인 일라리아 마조코는 “중국의 핵심 광물 공급망 장악과 청정 기술 산업 성장세는 2012년 출범한 시진핑 국가주석 체제에서 이를 ‘전략 산업’으로 육성한 덕분에 더욱 강화됐다”고 말했다.

글로벌 新자원 전쟁 (1) "광물 통제권 장악하라" 주요국 합종연횡

출처 : 한국경

에너지 전환 흐름에 따라 전기자동차, 배터리, 신재생에너지(태양광·풍력·수소) 인프라 등 청정 기술에 들어가는 광물의 가치가 치솟아서다.

미국·유럽연합(EU)·일본 등 주요국의 전략은 △중국 공급망 탈피 △자국 내(역내) 생산역량 확대 △우방국 중심 공급망 구축 △제3국과의 협력 강화 △희소광물 대체기술 개발 등이다. 

유럽은 올해부터 20억유로 규모의 ‘유럽 원자재기금’을 집행해 광물 수급 안정화에 나섰다. 또 2030년까지 제3국에서 수입하는 핵심 원자재 비중을 역내 소비량의 65% 밑으로 낮추기로 했다. 일본은 지난달 잠비아·콩고민주공화국(DR콩고)·나미비아 등 3개국과 광물 공동탐사 협정을 체결했고, 영국까지 포섭하는 데 성공했다.

中, 전기차 업체에 "중국산 부품만 써라" 압박

출처 : 한국경제

중국이 전체 전기차 공급망을 자국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평가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반도체 등 첨단산업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에 맞대응하는 차원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아직은 중국 업체의 구체적인 외국산 부품 배제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부가 은밀한 ‘구두지시’를 내린 만큼 국산화 수준을 단계적으로 높여갈 전망이다. 

중국 자동차 회사들이 구동장치 외에 거의 모든 부품 제조 기술을 이미 확보했다고 전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중국이 국산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면 미국과 일본, EU 자동차 부품사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EU도 반도체와 배터리 등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핵심원자재법 제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법안은 2030년까지 제3국이 생산하는 전략적 원자재 의존도를 역내 전체 소비량의 65% 미만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미 시작된 전쟁' 저자인 이철 작가는 “양쪽 진영이 기존의 효율적 자원 배분을 망가뜨리는 디커플링(탈동조화)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결국 제품 가격을 상승시켜 세계 인플레이션을 더 자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TV 판매보다 중요"…'17조 시장' 노리는 LG, 싹 바꾼다

출처 : LG전자

올해 글로벌 TV 시장 출하량은 전년 대비 1.4% 감소한 1억9900만 대로 집계됐다. 여기에 TCL·하이센스 등 중국 가전업체가 저가 제품을 앞세워 LG전자의 점유율을 갉아먹고 있다. 통상 TV 교체 주기가 7년에 달하는 점도 LG전자의 고민으로 작용했다.

LG전자가 57년 동안 이어온 기존 TV 사업 전략을 확 바꾼다. TV 판매 점유율에만 몰두하지 않기로 전략을 선회했다. 대신 17조원 규모에 이르는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 시장 개척에 집중하기로 했다. 새로운 콘텐츠·운영체제(OS)를 무료로 제공해 광고로 돈을 벌겠다는 구상이다.

박형세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부사장)이 행사 기조연설을 통해 올해부터 매년 웹OS 업데이트 추진 계획을 발표할 전망이다. 웹OS 업데이트 적용 TV 대상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넓혀나간다. 구형 TV도 매년 웹OS를 업데이트할 수 있게 된다.

웹OS에 내장된 무료 동영상 앱 ‘LG채널’도 연내 사용자환경(UI)과 사용자경험(UX)을 대폭 손질한다.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비슷한 수준으로 사용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LG채널은 일정 시간 광고를 시청하면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이번 개편 작업으로 LG채널 사용자 증가 속도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지난 3월 가입자 수는 5000만 명으로, 작년 6월(2800만 명)에 비해 78%가량 늘었다.

LG전자의 이번 시도는 TV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구형 TV로도 새 제품과 같은 OS·콘텐츠를 누릴 수 있어서다. 그만큼 새 제품을 사려는 소비자 유인도 꺾인다. 판매가 주춤해지는 반면 구형 TV 사용자의 유입으로 OS·콘텐츠 이용자와 관련 광고 수입은 늘어난다.

2023.9.20(수)

싱가포르 하이테크 산단은 자율주행차까지 운영

부산보다 작은 면적의 싱가포르는 서비스업 강국으로 알려져 있지만 제조업 비중도 국내총생산(GDP)의 20%를 넘는다. 우리나라는 제조업이 국내총생산의 30%를 차지할 정도. 개발이 가능한 토지가 적은 싱가포르는 산업용지 활용을 최적화하고 시대 변화에 맞춰 고도화하는 데 주력해왔다.

1970년대 아시아 최대 산업단지였던 ‘주룽 산업단지’의 변화가 대표적 사례다. 저임금 위주의 제조단지였던 이곳은 임금 상승 등으로 경쟁력이 약화하자 1980년대부터 고부가가치 하이테크 산업 단지로 바뀌었다. 주룽 산업단지는 현재 자율주행 전기차가 운영될 만큼 체질 개선을 이뤘다. 정성훈 강원대 교수는 “싱가포르는 한국과 비슷하게 1970년대부터 산단을 조성했지만 시대 변화에 따라 꾸준히 시설과 구역을 재정비했다”며 “한국도 현실에 맞는 산단 재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커플링 아닌 디리스킹" 강조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미국의 중국 반도체 규제와 관련해 “미국과 중국 경제를 완전히 ‘분리(디커플링)’하는 데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이 향후 대중 반도체 규제를 완화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미국의 중국 반도체 규제와 관련해 “미국과 중국 경제를 완전히 ‘분리(디커플링)’하는 데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중국에 대한 반도체 무역 규제를 ‘디커플링’이 아니라 ‘디리스킹’이라고 정의하기도 했다. 대중 무역 규제의 목적이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을 다양하게 해 한 국가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리스크를 줄이려는 취지라는 설명이다.

"테슬라 벤치마킹"  전기차 속도내는 도요타

출처 : 한국경제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2026년부터 테슬라 방식(차체 한번에 찍어내는 공법)으로 전기차를 생산한다. 차세대 배터리로 통하는 전고체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고 중국 중심의 보급형 배터리(LFP 배터리) 시장을 빼앗아 오는 데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수십 개 금속 패널을 용접해 하나의 차체를 완성했다면, 테슬라는 하나의 금속판을 주물에 넣고 찍어내는 방식을 택했다. 이를 통해 공정을 단축하고 생산 비용을 최대 40% 절감했다. 도요타는 지난 6월 기술설명회를 통해 기가캐스팅 공법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업계에선 이를 ‘파격 선언’으로 받아들였다. 그간 도요타가 고집해 온 ‘재단사 용접’ 방식을 포기한 것이나 마찬가지여서다. 도요타는 재단사가 양복을 만들듯 차체 부위별로 세세하게 작업하는 방식을 고수했다. 일본 특유의 장인정신과 결합해 불량률을 낮추는 데 일조했다. 그러나 도요타 역시 차체 개발 및 공장 투자 비용을 줄이기 위해 2026년 출시되는 전기차부터 기가캐스팅을 적용하기로 했다.

양극 LFP배터리는 양극(陽極)과 음극이 하나의 집전체(전자를 활성물질에 전달하는 얇은 막)에 들어간 배터리다. 집전체 하나에 양극이나 음극 하나만 들어간 단극 배터리와 비교해 양극과 음극이 모두 들어가기 때문에 용량을 압축할 수 있다. 도요타는 양극 LFP배터리를 통해 비용을 40% 줄이고 주행거리를 20% 늘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 내달 '보급형 갤럭시S23' 출격

출처 : 한국경제

삼성전자가 이르면 다음달 보급형 스마트폰 제품인 ‘갤럭시S23 FE(팬에디션)’를 선보인다. 갤럭시S23 시리즈의 주요 기능을 담았지만, 가격은 30~40% 저렴하다. 신제품을 내세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켜낸다는 전략이다.  FE 모델이 나오는 것은 2021년 ‘갤럭시S21 FE’ 이후 2년 만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카메라 등의 사양은 갤럭시S 시리즈보다 낮다. 가격이 40%가량 저렴한 이유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AP ‘엑시노스 2200’이나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가 적용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두 AP는 지난해 나온 갤럭시S22에 적용된 제품이다. 하지만 갤럭시S23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200의 ‘품질 논란’ 탓에 전량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가 들어갔다.

中 '금지령' 내렸는데…예약판매 1분 만에 아이폰15 '매진'

출처 :한국경

아이폰 15의 리드타임(주문부터 납품까지 걸리는 시간)과 사전 예약판매가 우려했던 것보다 양호하다. 애플은 지난 12일 아이폰 15를 공개했고 15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고 있다.

아이폰의 최고급 모델인 ‘프로 맥스’의 리드타임은 평균 5~6주일로 나타났다. 수요 증가로 사전 주문이 몰리면 리드타임도 그만큼 늘어난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7년 동안 애플이 출시한 모델 가운데 리드타임이 가장 길다”고 설명했다.  “아이폰 15 시리즈의 리드타임은 공급 제약과 강력한 조기 수요가 모두 반영된 것”.  “특히 중국에서 아이폰 금지 가능성과 화웨이 스마트폰의 강세를 고려할 때 놀라울 정도”

중국 소비자들의 수요도 우려와 달리 견고하다는 평가다. 알리바바의 티몰 공식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 15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 1분 만에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이 매진됐다. 최근 애플 주가는 중국발 악재 때문에 부진했다. 중국 정부는 6일 공무원들에게 아이폰을 사무실에 가지고 오거나 업무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는 공공기관에도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23.9.21(목)

"리튬 정복해야 전기차 승자"…테슬라·도요타도 광산으로 달려간다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하면 배터리에 필요한 리튬, 니켈 등에서 쇼티지(공급 부족)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 세계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457억달러에서 2035년 7000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완성차 기업들이 광물 공급망 전쟁에 참전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로는 미·중 갈등이 꼽힌다. 중국이 배터리 전체 공급망을 60% 이상 장악한 상황에서 미국은 지난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과시켰다. IRA는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려면 중국산 소재를 사용하면 안 된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 자동차 기업들로서는 비(非)중국산 소재 광물을 안정적으로 실어나르는 게 기업의 존폐를 가르게 된 것이다.

테슬라는 최근 브라질 리튬 광산 등을 보유한 캐나다 광산기업 시그마리튬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올해 5월 캐나다 온타리오에 배터리셀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두 달 뒤인 7월에는 경쟁사 스텔란티스와 함께 각 1억달러를 들여 특수목적인수회사 ACG에 출자했다. ACG는 브라질의 니켈 구리 등 다양한 광산을 매입해 광산기업을 세울 계획이다. 제너럴모터스(GM)도 리튬아메리카, 에너지엑스 등 리튬 관련 기업에 투자했다.

"니켈·리튬 가격, 2~3년 뒤 다시 뛸 것"

전기차 핵심 광물인 니켈과 리튬 가격은 현재 공급 과잉으로 작년보다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2~3년 후에는 공급 부족으로 전환돼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니켈 가격 하락세는 중국의 수요 부진과 인도네시아의 생산량 증가가 겹친 결과로 분석된다. 니켈 최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니켈 채굴량을 전년 대비 48% 늘린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41% 더 늘렸다.

4년간 공급 과잉으로 니켈 가격이 낮게 유지되고, 4년 후에는 공급 부족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9.22(금)

英, 탄소중립 속도조절…내연차 퇴출 미룬다

영국 정부가 기후위기 대응 정책의 속도 조절에 나섰다. 당초 2030년으로 설정한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 금지 시기를 5년 늦추기로 결정했다. 2019년 주요 7개국(G7) 가운데 처음으로 ‘2050년 탄소중립(넷 제로)’ 목표 법안을 법제화한 영국이 친환경 드라이브에서 한발 후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50년 탄소중립 목표는 유지하되 영국 가계가 치솟는 물가상승률로 생활비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 좀 더 실용적으로 접근하겠다는 취지다. 그는 자신의 ‘실용적인’ 접근 방식으로 영국이 2050년 탄소 순배출 제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드 영국법인장은 영국 정부의 이번 전기차 전환 연기를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는 성명에서 “우리는 영국 정부로부터 야망, 약속, 지속성 세 가지를 원하는데 이번 조치는 이를 모두 훼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에 생산공장 두 곳을 운영하고 있는 포드는 영국의 ‘2030년 목표’에 기반해 투자 계획을 세운 상태다. 이미 4억3000만파운드(약 7100억원)를 투자했고, 2030년 일정에 맞춰서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한국 자동차업체 기아는 성명에서 “영국 정부의 이번 조치는 자동차업계와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공급망을 방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애플 모두…'스마트폰 두뇌칩'으로 급 나눈다

출처 : 한국경제

AP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의 프로세서모뎀, 무선주파수(RF) 등 통신용 칩을 모아 ‘통합칩셋(SoC)’ 형태로 제작한 반도체다. 스마트폰의 연산 등 핵심 기능을 담당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두뇌로 불린다.

최근엔 AP 성능을 마케팅 포인트로 앞세운다. AP의 중요성은 계속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AP 개발·생산 비용의 급격한 증가세다. AP 개발사들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를 통해 칩을 생산하는데, 초미세공정 진입에 따라 개발·생산비가 빠르게 늘고 있다. 고급 모델엔 최신 AP를 넣더라도 보급형과 일반 모델엔 구형 AP를 넣어야 수익성을 맞출 수 있다.

프로, 프로맥스자사가 직접 개발하고 대만 TSMC의 최첨단 3나노미터(㎚·1㎚=10억분의 1m) 공정에서 생산한 ‘A17 프로’ 칩을 넣었다. A17 프로의 CPU는 설계 개선으로 전작 대비 최대 10% 더 빨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GPU 역시 전작 대비 약 20% 성능이 개선돼 그래픽을 더욱 부드럽게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애플은 아이폰15 일반 모델과 플러스엔 작년에 개발한 ‘A16 바이오닉’ AP를 적용했다.

삼성전자도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S24(가칭)에서 AP를 통한 모델 차별화를 시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예컨대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4 울트라엔 퀄컴이 개발4㎚ 공정에서 양산할 예정인 최신 AP ‘스냅드래곤 8 gen 3’, 일반 모델엔 자체 개발한 AP를 일부 장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맛보기는 끝…'유료 생성AI' 속속 등장

아마존은 이날 생성 AI 음성비서 기능 ‘렛츠챗’을 탑재한 알렉사를 공개했다. 에코 스피커에 구현한 AI 플랫폼인 알렉사에 생성 AI 챗봇 기능을 추가했다. 음성으로 조명을 끄고 켜는 것은 물론 챗GPT처럼 어떤 질문에도 자연스럽게 대답한다. 아마존의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인 ‘알렉사 LLM’을 기반으로 이용자와 묻고 답하도록 한 덕분이다.

오픈AI는 이미지 생성 AI 도구 ‘달리3’를 공개했다. 달리3는 다음달부터 유료 이용자인 ‘챗GPT 플러스’ 고객과 기업 제휴를 맺은 ‘챗GPT 엔터프라이즈’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4월 ‘달리2’를 무료 웹버전으로 공개한 것과 대조적인 행보다.

2023.9.23(토)

'넷제로 원조' 스웨덴, 속도조절 나섰다

스웨덴 정부가 2045년까지 ‘넷제로’(Net Zero·탄소중립)를 달성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선언했다. 스웨덴은 6년 전 세계 최초로 탄소중립 목표를 법제화한 나라다. 영국을 비롯해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섰던 국가들이 목표 달성에 수반되는 막대한 비용과 여론의 반대 등을 감안해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금은 많은 국민이 (고물가로 인해) 매우 힘든 시기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 달라”고 설명했다. 지구 온난화 대응이라는 장기 목표보다는 당장의 서민물가 안정에 정책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얘기다. 

FT는 “스웨덴, 영국 등 선진국이 정치적으로 인기가 없는 친환경 정책에서 속속 후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 스마트폰, 95개국서 시장 점유율 1위

삼성전자는 올 1분기 기준 세계 171개국 가운데 95개국에서 스마트폰 판매량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애플은 다른 51개국에서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라별로 보면 피지가 삼성전자 점유율이 74.0%로 가장 높았다. 소말리아(71.9%) 가이아나(64.7%) 트리니다드토바고(63.1%) 파라과이(62.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나라의 점유율은 한국(60.1%)도 웃돌았다. 모리셔스(55.9%) 수리남(57.5%) 아르헨티나(51.6%)도 점유율이 50%를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보급형 제품인 갤럭시A·M 시리즈를 앞세워 이들 시장을 꿰찼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대비 가장 많이 오른 국가는 리투아니아로 나타났다. 리투아니아의 삼성전자 점유율은 37.7%로 1위였다. 지난해보다 8.24%포인트 오른 결과다.

애플은 51개국에서 점유율 1위를 달렸다.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일본(69.8%)이 가장 높았다. 미국에서도 점유율이 59.9%에 달했다. 중국과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국에서도 애플이 1위를 나타냈다.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를 비롯한 중국 스마트폰 업체는 인도를 비롯한 25개국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