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The JoongAng (2023.12.01)
정부·배터리 업계가 수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협력.
지난 달 8일엔 인조흑연 국내 생산공장 증설을 위한 인허가 신속 처리도 추진키로 했다.
지난해 기준 리튬이온 배터리 음극재의 73%가 흑연만을 썼다.
업체별로 3~5개월분의 흑연 재고를 확보.
다른 국가로의 공급망 다변화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탄자니아 등의 흑연 광산에서 물량을 확보하는 식이다.
이에 따라 흑연 부족 사태가 벌어지진 않을 가능성이 크다.
중국 정부도 지난 달 베이징에서 한국 기업 대상 설명회를 열고 “중국 법률만 지키면 아무 문제가 없다. 신뢰할 만한 기업엔 수출 승인 절차를 간소화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흑연의 대중 의존도가 워낙 높은 만큼 ‘수급 리스크’는 여전하다.
모잠비크(천연)·일본(인조) 등으로 당장 수입선을 바꾸기 쉽지 않은 셈이다.
중국의 수출통제가 미국을 겨냥한 것인 만큼 국내 수요 충당은 아직 큰 걱정이 없지만, 향후 미국에 공장을 둔 국내 배터리 업체의 흑연 수입이 차질을 빚을 위험은 남아있다.
이참에 흑연 공급망 다변화를 모색해 해외 자원 개발에서 국내 자체 생산까지 이어지는 흑연 ‘밸류체인’을 갖춰야 한다.
흑연을 대체할 고용량·친환경 실리콘 음극재의 기술 개발도 서둘러야 한다.
한국과 멀지 않은 동남아 등에서 천연흑연을 확보하고, 국내에서 인조흑연과 음극재를 만드는 식으로 가야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정부도 흑연 자급률을 높이도록 해당 기업에 대한 규제 완화, 세제 지원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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