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한국경제 (2023.12.14)
신도메이 고속도로는 도쿄와 나고야, 오사카까지 일본 3대 도시권을 잇는 대동맥이다. 이 도로에 내년부터 심야시간대에 운전자가 차량에 운전을 완전히 맡기는 ‘레벨 4’ 단계의 자율주행 트럭이 달리게 된다. 약 100㎞에 완전 자율주행 트럭 전용로를 설치할 계획.
일본 정부가 다급하게 추진하는 대책은 모두 트럭 운전기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서라는 공통점이 있다. 일본은 지금 ‘물류 2024년 문제’로 비상이다. 물류 2024년 문제란 내년 4월부터 트럭 운전기사가 부족해 택배를 포함한 물류의 상당 부분이 멈추는 사태를 말한다. 일본의 주 52시간 근무제도인 ‘일하는 방식 개혁’ 관련법 시행에 따라 내년 4월부터 트럭 운전기사의 연간 잔업시간이 960시간 이내로 제한되면서 생기는 변화다. 일본 정부는 이대로라면 5개월 뒤 트럭 운전기사 14만 명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한다.
2018년 기준 총 47억2700만t의 물류 가운데 92%를 트럭이 날랐다.
일본 정부가 트럭 운전기사 의존도를 줄이는 대책 마련에 분주한 이유다. 일본 정부가 지난 6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발표한 긴급대책은 ‘모빌리티 시프트(Mobility Shift·차량 대전환)’로 요약된다. 철도와 선박의 비중을 늘리는 한편 한정된 숫자의 운전기사가 법정 근무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은 화물을 나름으로써 트럭과 장거리 수송에 대한 의존도를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40%에 불과한 화물적재율, 1회 운행의 25%를 차지하는 대기와 상·하차 시간, 12%의 재배달만 개선해도 물류 2024년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는 게 일본 정부의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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