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출처 : 서울경제 (2024.1.19)
LG에너지솔루션·SK온 등 배터리 회사와 합작공장을 지어 완제품인 셀을 공급받는 방식에서 이제는 핵심 광물을 직접 조달하기 시작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이 같은 전략 변화에 대해 향후 배터리 제조사와의 가격 협상력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는 배터리 내재화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세계 1위 리튬 생산 업체인 중국 간펑리튬과 수산화리튬 장기 구매 계약을 맺었다. 간펑리튬은 이달 1일부터 2027년 12월 말까지 4년간 현대차에 수산화리튬을 공급한다. 현대차는 이달 10일에도 중국 성신리튬에너지와 4년간 수산화리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두 계약 모두 공급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내연기관 시대에는 완성차 업체가 모든 부품 가격을 통제하는 절대 ‘갑’이었다. 차량의 가격도 완성차 업체가 정했다. 하지만 전기차 시대는 다르다. 부품 수가 30% 감소한 대신 배터리가 차량 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까지 올라가면서 완성차 업계의 입김은 약해졌다. 더욱이 배터리셀사들은 리튬·니켈의 가격이 급등해도 배터리 판매가에 연동해 대응할 수 있지만 소비자를 상대하는 완성차 업체들은 곧바로 전기차 가격을 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 이는 그만큼 완성차 업체들이 손실을 떠안거나 마진을 줄여야 하는 구조다.
'모빌리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대차·기아, 영업익 '27조원 합작' (1) | 2024.01.26 |
---|---|
모델 Y가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 타이틀 (1) | 2024.01.25 |
BYD가 먼저 내렸다… ‘전기차 치킨 게임’ 2라운드 (0) | 2024.01.22 |
현대차그룹, 글로벌 3위 수성…지난해 판매 730만대 넘겼다 (0) | 2024.01.22 |
기아, 태국 판매 자회사 공식 출범…현지 생산 공장 설립도 '마무리 단계' (0) | 2024.0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