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3(월) ~ 24(화) : 설날 휴무
2023.1.25(수)
무역적자 벌써 102억달러…20일 만에 작년 5분의 1
반도체 수출↓ 에너지 수입↑이달 역대최대 규모 적자 예상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개선된 승용차(45.7%)와 유가 상승으로 마진이 확대된 석유제품(18.8%) 수출은 늘었다.
MS가 오픈AI와 100억달러(약 12조3500억원) 규모 투자안을 협의 중
오픈AI에 대한 MS의 투자는 2019년, 2021년에 이어 세 번째다. 2019년엔 10억달러를 투자하는 조건으로 오픈AI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독점했다. 2021년 계약은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에 MS는 “자사 제품을 통해 오픈AI의 AI 모델을 배포하겠다”며 자사 소프트웨어 전반에 AI를 도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기적으론 세계 최대 검색엔진인 구글과의 경쟁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MS의 검색엔진인 ‘빙’의 시장 점유율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MS는 검색 기능과 언어 모델을 개선해 구글의 시장 점유율을 뺏어오려 할 것”
한국어 특화 AI 대전 점입가경
K텔레콤은 최근 AI 서비스 ‘에이닷(A.)’에 장기 기억 기술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오래전에 입력된 정보를 반영하면 “너 택시 타는 것 좋아했잖아”, “생선 좋아한다더니 오늘은 별로였어?” 등과 같은 발언이 나올 수 있다.
美이어 EU도 'IRA 무역장벽'
핵심원자재법(CRMA)은 역내에서 생산된 원자재를 사용한 제품에만 세금·보조금 혜택을 주는 법이며 초안을 곧 공개할 예정이다. EU의 CRMA는 유럽산 광물 비율이 낮은 전기차 배터리 등에 추가 관세를 물리거나 보조금을 삭감하는 식으로 차별적 조항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판 IRA’인 셈이다. 중국 러시아 등에 대한 광물 의존도를 낮추고 자국 산업의 이탈을 막으려는 조치지만, IRA 때처럼 한국 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EU가 공식화한 ‘탄소중립산업법(Net-Zero Industry Act)’도 풍력 태양광 등 유럽 클린테크 산업에 보조금 등의 혜택을 주는 내용이어서 한국 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EU는 미국에 투자가 몰리는 것을 견제하기 위해 역내 반도체 생산 시설에 430억유로(약 58조원)를 지원하는 ‘EU 반도체법’도 마련했다. IRA 시행 이후 한국 배터리 업체들의 대미 투자에 가속도가 붙은 가운데 EU마저 ‘역내 생산 우대법’을 잇따라 들고나오면서 유럽에도 공장을 추가로 지어야 할 판이다.
2023.1.26(목) : 별 내용 없음
2023.1.27(금)
알파고 이후 7년여 만에 ‘게임 체인저’라고 할 만한 AI가 등장했다. 바로 ‘챗GPT’다.
챗GPT는 오픈AI의 생성 인공지능(AI) GPT-3를 개량한 GPT-3.5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기계가 인간 언어를 이해하고 구사할 수 있도록 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대표적 사례다. LLM은 단어를 조합해 나오는 문장 가운데 자연스러운 문장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통계학적 모델이다. GPT는 학습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간과 비슷한 문장을 써 내려간다.
GPT-3의 파라미터(매개변수)는 1750억 개에 이른다. 파라미터는 인간 뇌의 ‘시냅스’(신경세포의 접합부)에 해당하는 역할을 하는데 숫자가 클수록 성능도 높다.
이르면 올해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GPT-4는 파라미터 100조 개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 비싼 차 많이 팔아 역대 최대 이익
9조8198억원의 연간 영업이익은 2012년 기록한 기존 최대치(8조4406억원)를 10년 만에 갈아치운 수치다. 작년 3분기 반영된 세타2 엔진 리콜 비용(1조3600억원)이 없었다면 사상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할 수 있었던 호실적이다.
현대차가 이 같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은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마진이 좋은 ‘비싼 차’의 기여가 컸다. 작년 현대차 판매 중 제네시스와 SUV 비중은 56.8%로 전년보다 4.4%포인트 늘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 증가 요인 중 ‘고수익 차종’ 기여도는 3조730억원으로 고환율 효과(3조705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매출원가율 개선도 수익성 증가로 이어졌다. 각종 원재료 값이 큰 폭으로 뛰었음에도 지난해 현대차 매출원가율은 80.1%로 전년 81.4%보다 오히려 낮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뛰어난 원가 관리 능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최대 시장 미국에서의 가장 큰 리스크인 IRA 대응책도 밝혔다. 보조금 대상에 포함된 리스 전기차 판매를 적극 늘리고 현지 조기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CFO·부사장)은 “IRA 이후에도 아이오닉5 등 주력 전기차는 안정적 주문과 견조한 판매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조지아 신공장에서 전기차를 본격 생산하는 2024년 전까지 영향이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올해 미국 시장에서 작년(2만9320대)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7만3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한번 사면 반한다"…테슬라·현대차 '이탈률 낮은' 브랜드
고객 충성도가 다른 브랜드보다 높다는 의미로, 이들 기업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현대차는 유입률은 평균 58%로 10년 사이 가장 높았고, 이탈률은 평균 53%였다.
테슬라는 유입률 83%, 이탈률 39%로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충성도를 보였다.
“새로운 브랜드와 차량을 찾는 ‘유목민’이 늘어나는 좋은 시기에 현대차·기아는 인기 많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 텔루라이드 등을 출시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2022년 4분기 실적을 내놨다.
호실적과 함께 최근 가격 인하 이후 생산량의 두 배를 넘는 주문이 몰려들고 있다는 소식
한발 물러서는 EU…IRA 혜택 받으려 美와 FTA 논의
“EU와 일본 등 미국의 교역 파트너들이 IRA 혜택을 받기 위해선 먼저 FTA부터 맺어야 한다”며 “EU나 일본이 원하면 대상을 광물에 한정한 협정을 맺을 수 있고, 이를 FTA 수준으로 인정해 혜택을 부여할 수 있다”
작년 8월 공표된 IRA법은 북미산 전기차 등에만 세액공제 등 각종 혜택을 주는 법안이다.
IRA에는 미국과 FTA를 맺은 나라를 위한 예외 조항이 있다. IRA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으려면 북미 지역이나 미국의 FTA 체결국에서 채굴·가공한 핵심 광물을 40% 이상 사용한 배터리를 장착해야 한다는 조항이다.
2023.1.28(토)
"반도체 진짜 겨울이 왔다"…인텔 '어닝쇼크' 삼성 '감산검토'
인텔의 실적 쇼크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유례없는 공급 과잉’ 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반도체 수요 급감으로 칩 제조·유통·고객사 모두에 적정 수준을 웃도는 20주치가량의 재고가 쌓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과 네덜란드가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에 동참한다.
“미국과 네덜란드, 일본 당국자들이 이날 밤늦은 시간까지 워싱턴DC에서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에 대해 협상 중이며 이르면 27일 최종 합의에 이를 것”
이번 합의로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의 중국 수출 규제가 더 강화돼 심자외선(DUV) 노광장비를 수출하지 못하게 된다. 일본 정부도 자국 반도체 장비 기업인 니콘 등에 비슷한 수출 제한을 가할 전망이다.
중국에 반도체 공장을 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제한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단기적으론 영향 작을 듯.
기아 '高수익 체계' 완성…올해 영업이익 10조원 도전
기아가 지난해 영업이익 7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고수익 차종 판매를 늘려 ‘영업이익 10조원’에 도전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적인 완성차 업체로 발돋움한 2010년대 기아의 영업이익은 2조~3조원 선이었다. 업계에선 기아가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레저용 차량(RV)이 실적을 견인했다. 쏘렌토와 카니발, 셀토스 등의 인기에 힘입어 기아의 지난해 4분기 RV 판매 비중은 전년 동기 57.9%에서 66.8%로 증가했다.
원·달러 환율의 고환율 고공행진도 기아의 역대 최대 실적에 보탬이 됐다.
14년 만의 도요타 CEO 교체 : 도요다 아키오 → 사토 코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차를 파는 도요타지만, 전기차 전환 타이밍은 놓쳤다. 지난해 첫 전용 전기차로 내놓은 ‘bZ4X’는 바퀴 볼트가 풀리는 현상이 발생해 출시 두 달도 안돼 리콜 대상이 됐다. ‘도요타 웨이(Toyota way)’라는 신조어를 낳을 만큼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는 회사로선 굴욕적이다.
모빌리티 산업 격변기에 위기를 맞은 도요타가 최고경영자(CEO)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창업 4세인 도요다 아키오 사장(66)이 취임 14년 만인 오는 4월 회장(이사회 의장)으로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 사장에 취임한 그는 당시 781만 대였던 판매 대수를 2019년 사상 최대인 1074만 대까지 늘렸다. 도요타는 지난해에도 1040만 대(추정치)를 팔아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아키오는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낡은 세대’ ‘인력거꾼’으로 비유하며 “(신임 사장이) 내가 못한 모빌리티 컴퍼니로의 변혁을 완수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도요타의 반성과 각오가 동시에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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