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6(월)
UAE 국부펀드, 한국에 40兆 쏜다
아랍에미리트(UAE)가 운용하는 국부펀드들이 한국의 에너지·원전·수소·태양광·방산 기업에 300억달러(약 40조원)를 투자한다. 장기적 안목으로 투자하는 국부펀드 자금이 국내로 유입되면 금융과 증권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함마드 대통령은 회담 도중 윤 대통령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한국에 대한 신뢰로 300억달러 투자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통해 원자력, 에너지, 투자, 방산 등 4대 핵심 분야는 물론 신산업, 보건·의료, 문화·인적 교류 등에서도 전략적인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166대 무인차 누비는 LG 테네시 공장
LG전자는 생산기술원이 만든 무인운반차(AGV) 166대를 테네시 공장에서 가동 중이다. 단순히 짐을 운반하는 게 아니라 자재 공급 시스템과 연동돼 필요한 부품을 알아서 가져다준다.
AGV는 공장 바닥에 붙어 있는 3만여 개의 QR코드를 따라 움직인다. 공장 안내를 맡은 김성일 LG전자 책임은 “최대 600㎏의 적재함을 최단 경로로 자동 운반한다”며 “사람이 하루에 6000번 이상 했던 일을 대신해 효율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테네시 공장은 자동화율만 놓고 보면 60% 수준으로 창원 공장(45%)을 뛰어넘는다.
SK온과 포드 간 50 대 50 배터리 합작회사인 ‘블루오벌SK(BOSK)’ 켄터키 공장
미국 켄터키주 최대 도시 루이빌에서 남쪽으로 차로 50분 거리인 작은 마을 글렌데일에 SK온과 포드 간 50 대 50 배터리 합작회사인 ‘블루오벌SK(BOSK)’ 켄터키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BOSK는 58억달러(약 7조1000억원)를 투자해 1공장(43GWh)은 2025년, 2공장(43GWh)은 2026년 준공할 계획이다. 두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는 연간 86GWh 규모로 미국 단일 부지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로는 최대다.
北·中·러 '공동의 적' 두고…군사·경제 원팀 된 美·日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 정부가 작년 말 결정한 방위력 강화 정책을 적극 지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일본을 방위한다는 약속도 재확인했다.
“경제 안보에도 공동 대처”
두 나라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약속을 재확인하고 안보와 경제 등 영역에서 한·미·일 3자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성명에서 “인도·태평양은 중국의 규칙기반 국제질서에 위배되는 행동에서부터 북한의 도발에 이르기까지 점점 확대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시속 64km로 부딪힌 아이오닉 5…운전자 멀쩡하고 화재도 없어
현대차, 안전평가 현장 공개.
내수·수출 차량 차이 없다. 최근에도 미국에서 아반떼N이 91m 아래로 추락했지만, 운전자가 안전했다는 소식에 ‘수출용이라 그렇다’는 근거 없는 비판이 제기됐다. 현대차그룹이 2015년 내수용과 수출용 쏘나타를 ‘차대차’ 충돌시키는 실험도 했음에도 이 같은 낭설은 꾸준히 나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3일 신년사에서 “품질과 안전이라는 기본적인 약속을 지킬 때 고객도 우리를 믿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서울 지하철역사에 UAM 복합환승센터 짓는다
LG유플러스는 서울교통공사와 UAM 복합 환승센터 조성과 UAM 조기 상용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5일 발표했다.
기아 카렌스 '인도 올해의 차' 선정
기아가 인도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 지 3년5개월 만에 ‘인도 올해의 차’를 처음으로 수상했다.
기아 전기차 EV6는 ‘그린카(친환경차)’ 부문에 선정돼 2관왕을 차지했다. 기아 관계자는 “인도 자동차 부문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현지 소비자의 신차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인도에 진출한 기아의 판매량은 2020년 14만505대에 그쳤지만 지난해 25만4556대로 증가했다.
세계 전기차 충전 시설에 대한 누적 투자 규모가 올해 1000억달러(약 124조원)를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완성차 시장 강자인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유통업계 1인자’ 아마존도 전기차 충전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후 유럽과 중국으로 사업을 확장해 2030년까지 충전소 1만 곳을 운영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아마존은 CES 2023에서 “음성 인식 인공지능(AI) 비서인 ‘알렉사’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 안내 서비스를 올 하반기 내놓겠다”고 밝혔다. 충전망 업체인 EV고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용 가능한 인근 충전소를 알렉사로 안내하는 방식이다. 전기차는 생산 업체나 모델별로 충전 속도와 플러그 유형이 달라 충전소 선택이 까다롭다.
테슬라가 전 세계에 운영 중인 자체 충전소 ‘슈퍼차저’는 지난해 11월 4만 곳을 돌파했다. 테슬라는 연내 이 충전소를 1만 곳 더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강세가 확연한 미국과 달리 유럽에선 시장점유율 6%를 넘긴 업체가 없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중국에서 늘어난 공공충전소 60만 곳이 세계 투자 비중의 61%를 차지했다”며 “중국의 전기차 시장이 지금과 같은 속도로 확장한다면 올해 세계 누적 투자 규모는 1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1030만 대로 전년(650만 대)보다 59% 늘었다. 지역별 판매량은 △중국 600만 대(58%) △유럽 260만 대(25%) △북미 120만 대(12%) 등의 순이었다. 블룸버그는 올해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32% 늘어난 136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나혼자 산다' 1000만 가구 돌파 눈앞
2022년 주민등록 인구통계.
65세 이상 인구 900만 명 넘어.
2023.1.17(화)
'20% 파격세일', 고가 전략 내려놓은 테슬라
테슬라는 기존 소비자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고가 전략’을 수정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더 공고히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반면 낮은 수익률로 가격 인하 여력이 크지 않은 글로벌 완성차 기업엔 비상이 걸렸다. 고마진 포기하고 판매량 확대.
기존 완성차업계는 고가 내구재인 자동차 가격을 단기간에 올리거나 내리지 않았다. 차값이 쉽게 오르내리면 브랜드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이미 차량을 구입한 소비자의 원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테슬라 가격 인하 이후 기존 소비자의 불만이 폭발하며 업계에서는 비판적인 시각이 많았다.
이 때문에 이번 세일이 테슬라에 장기적으로 부메랑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브랜드 가치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기존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애플처럼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고가 판매 정책을 고집하는 걸 환영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부품 공급난 해소로 생산이 정상화하며 신차 판매 경쟁이 격화하는 터라 글로벌 완성차업계로선 두고만 볼 수 없는 입장이다. 전기차 시장 선점 기회를 놓치면 추격이 쉽지 않은 만큼 마진을 포기하고 치킨 게임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전통 완성차업체와 테슬라의 또 다른 점은 구독 서비스다. 테슬라는 판매량이 늘수록 자율주행 등 소프트웨어 구독 서비스에 따른 수익이 커진다. 또 운행 대수가 많아질수록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가 기하급수로 쌓이는 점도 긍정적이다.
1달러 1235원…원·달러 환율 9개월 만에 최저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둔화한 데다 엔화 유로화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중국이 전기차를 앞세워 지난해 세계 2위 자동차 수출국에 올랐다.
한국의 수출도 10% 이상 늘었으나 글로벌 순위는 6위에 머물렀다.
중국의 신에너지차 수출 증가 배경엔 테슬라가 있다. 테슬라의 첫 번째 해외 공장인 상하이공장은 지난해 71만 대를 생산했다. 이 가운데 27만 대를 수출했다. 중국 전체 신에너지차 수출량의 42%를 테슬라가 담당했다.
중국의 자동차 수출 대상국은 주로 동남아시아와 남미 신흥국에 집중돼 있다. 멕시코와 사우디아라비아, 칠레가 1~3위다. 하지만 신에너지차로 범위를 좁히면 벨기에와 영국, 필리핀 수출이 가장 많다. 테슬라를 중심으로 한 중국산 전기차가 유럽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식] 한은 물가 상승률 목표, 왜 0% 아닌 2%일까
‘물가안정목표제(inflation targeting)’다.
0% 추구하면 자칫 물가 떨어져 디플레이션으로 장기 침체 올 수도.
높은 물가 고려해 3~4%로 올린다면 기대인플레 높여 고물가 장기화 우려.
美·日·英 등 선진국 대부분 '2%' 저성장에 물가상승률 목표 낮춰.
2023.1.18(수)
글로벌 최저한세 '과속입법'…부메랑 되나
글로벌 최저한세는 다국적기업의 이익에 대해 특정 국가가 최저한세율(15%)보다 낮은 실효세율을 매기면 차액만큼 다른 국가에 추가 과세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적용 대상은 직전 4개년(사업연도 기준) 중 2개년 이상의 연결재무제표상 매출이 7억500만유로(약 1조원) 이상인 다국적기업이다.
문제는 시행 시기다. 협의체는 2024년 모든 국가가 동시에 이 제도를 시행하자고 의견을 모았지만, 아직까지 자국 내에서 법제화 작업을 마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10여 개국에 불과하다. 경제계에서는 미국 EU 등 글로벌 최저한세 논의를 주도하는 국가의 움직임을 지켜본 뒤 법안을 처리해야 했는데, 한국 정부와 국회가 너무 성급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 국내 기업이 글로벌 최저한세 시행으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를 대한상공회의소에 제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벌 최저한세가 도입되면 한국 기업이 다른 나라에서 각종 세제 감면으로 10%의 법인세율을 적용받아도 한국에서 5%만큼의 세금을 더 내야 한다.
저성장 고착화된 中…부동산·수출부진·인구감소 3대 악재에 발목
제로 코로나 방역은 지난해 성장률 저하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11월 이후 ‘위드 코로나’로 전환했으나 갑작스러운 통제 완화에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경제 활동이 더 위축됐다.
중국의 인구가 지난해 6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세계 최대 인구 대국 지위도 올해 인도에 내줄 전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022년 말 기준 인구가 14억1175만 명으로 인도가 올해 인구 14억2800만 명을 기록하며 세계 최대 인구 대국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화는 죽지 않았다. 변하고 있을 뿐이다.
안보 위험이 높아졌지만 효율적인 생산과 판매를 위한 기업들의 니즈는 여전하기 때문이다.
재편에 따라 ‘세계의 공장’ 중국에 과도하게 의존해온 각국은 멕시코와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으로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 기업까지 탈중국 흐름에 합류했다. 중국은 미국과의 거래는 줄었지만 러시아 동남아시아 등과 교류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은 세계를 지배하고자 하는 야망을 제외하고 기업들이 중국을 생산기지로 삼았던 배경 요소의 대부분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젊고 교육 수준이 높은 생산인구만 약 1억 명에 달하는 데다 베트남 정부도 경제 발전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설명이다.
중국 기업들도 중국을 떠나기 시작했다.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는 멕시코 투자를 늘리고 있다.
미국의 제재 강화 속에서 중국도 대안을 찾아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국가가 러시아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와 유럽연합(EU) 국가 간 갈등이 커져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러시아와 EU 간 에너지 갈등으로 기회를 얻은 국가는 미국이다. EU 집행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EU가 러시아 가스관을 통해 수입한 가스는 전년 동기 대비 74% 줄었다. EU는 대신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량을 대폭 늘렸다. 지난해 1~11월 EU가 수입한 미국산 LNG는 520억㎥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했다.
작년 세계서 팔린 신차 10대 중 한 대는 전기차
전체 판매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10%까지 확대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세계 각국에서 판매된 전기차(순수 전기차 기준)가 780만 대로 추산됐다.
중국에서 지난해 판매된 신차 중 19%가 전기차였다.
유럽에서도 작년 판매 신차 중 11%가 전기차였고, 하이브리드차량까지 더하면 20.3%에 달했다. 유럽은 배출가스 배출량 등 환경 규제가 엄격히 적용돼 전기차의 인기가 높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전기차 80만7180대가 팔리며 비중이 2021년 3.2%에서 5.8%로 커졌다.
올해도 전기차 판매 급증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많은 국가가 전기차 보조금을 줄이거나 폐지했고, 유럽은 우크라이나전쟁 여파로 전기료가 상승해서다.
2023.1.19(목)
글로벌 최저한세 시행 조정 가능
정부가 내년 1월로 예정된 글로벌 최저한세(15%) 시행 시기를 늦출 가능성을 열어놨다. 글로벌 최저한세 논의를 주도하는 유럽연합(EU)과 미국, 일본 등 다른 나라에서 관련 법제화 작업이 늦어지면 한국도 법을 바꿔 시행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최저한세는 다국적기업이 법인세율이 낮은 국가에 자회사를 세워 세금을 적게 내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다. 예컨대 한국 기업이 법인세율이 낮은 헝가리(9%)에 공장을 지어도 한국에서 6%(15%-9%)의 세금을 더 내야 한다.
‘탈세계화’는 사실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다.
니얼 퍼거슨 교수 "탈세계화는 미디어가 만든 신기루…세계화의 양상만 바뀐 것".
‘세계의 공장’ 중국에 과도하게 의존해온 각국이 멕시코와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으로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바이든, 日 이어 네덜란드에도 "반도체 中수출 통제 동참해달라"
미국이 일본에 이어 네덜란드와 중국을 겨냥한 반도체 수출 통제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과 대만을 상대로도 대(對)중국 반도체 연합전선 구축에 동참하도록 압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대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 올 뉴 코나’가 18일 출시됐다
5년 만에 완전 변경된 2세대 신형 모델로, 전기차를 연상시키는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넓어진 실내 공간 등이 눈에 띈다.
테슬라 '폭탄 세일'에…들뜬 LG엔솔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테슬라 전기차 주문량이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요 배터리 납품처인 LG에너지솔루션이 미소를 짓고 있다. 테슬라가 지난달부터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가를 최대 20% 낮추는 ‘폭탄 세일’에 들어가면서 배터리 납품량도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23.1.20(금)
저물어가는 '킹달러' 시대
미국 중앙은행(Fed)이 경기침체를 고려해 긴축 강도를 누그러뜨릴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며 달러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달러 대신 위안화 등 신흥시장 자산에 눈을 놀리고 있다는 것이다.
EU, 탄소중립법 추진 공식화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독일어: Ursula von der Leyen). 유럽연합의 제13대 유럽 집행위원회 위원장.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맞대응하기 위해 ‘탄소중립산업법(Net-Zero Industry Act)’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유럽 내 친환경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이 법과 별개로 EU는 핵심원자재법(CRMA) 초안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다.
CRMA에는 유럽 역내에서 생산된 리튬, 희토류 등 원자재가 사용된 제품에만 세금과 보조금 혜택을 주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법 모두 한국 기업의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럽의 클린테크산업 규모를 빠르게 늘리고 이에 걸맞은 규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탄소중립산업법을 제안하겠다”
“IRA는 국제 경쟁 및 무역 규칙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유럽 기업들도 북미 업체와 동일한 조건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기후변화 대응의 선두주자를 자처해온 EU는 미국의 IRA에 날을 세우고 있다. 친환경 산업이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상황에서 IRA 시행으로 관련 투자가 미국으로 몰릴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한국에는 IRA에 이어 풀어야 할 숙제가 더 생기는 것이다. 유럽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수출 기지다. 핵심 광물의 중국 의존도가 높은 배터리업계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2023.1.21(토)
日, 지난달 물가 4% 올라 ‘41년만에 최고’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져 에너지와 식료품 등 생활필수품 가격이 급등했다. 일본은 에너지의 90%, 식량의 6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한다.
물가가 기록적으로 치솟았지만 일본은행은 금리를 인상하지 않고,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이 다시 2%를 밑돌 전망이라는 이유에서다.
네덜란드도 中반도체 규제 동참 시사
주요 반도체 설비 제조국인 네덜란드가 당초 전망과 달리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에 동참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일본도 조만간 비슷한 조치를 내놓을 것을 시사했다. 미국은 동맹국을 앞세워 ‘반도체 굴기’를 외치는 중국의 숨통을 더욱 조이는 모습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0월 고성능 반도체와 관련한 생산장비를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규제안을 내놓았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 반도체 설비 제조국가인 일본과 네덜란드를 상대로 물밑에서 제재 동참을 요청했다.
'일본차 텃밭' 동남아서 '韓·中·日 삼국지'
일본 브랜드가 90% 이상 장악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에 현대자동차·기아가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중국 업체들도 전기차를 앞세워 동남아 시장의 고삐를 죄고 있다.
이 지역은 큰 차가 주력인 미국 업체, 중국 시장에 매진하고 있는 유럽 업체의 입김이 상대적으로 작다. 각국 정부가 전기차 판매 촉진 정책을 펴고 있다는 점도 동남아 시장의 매력으로 꼽힌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은 20~40대 인구 밀도가 높은 ‘젊은 시장’”이라며 “한국 문화의 인기 상승도 한국 차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한 몫 거들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초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이 가동되면서 판매 대수가 2021년 5713대에서 작년 3만4051대로 여섯 배 가까이 늘었다. 인도네시아 시장 점유율 역시 같은 기간 0.6%에서 3.2%로 올랐다.
베트남 등 한국 차 강세 지역에선 일본 업체의 공세가 거세다. 일본의 자동차 회사들 시장 점유율이 일제히 상승 중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 3일 신년회에서 “기존 완성차 사업 확대와 더불어 전기차 선도로 아세안 시장을 미래 핵심 시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동남아 국가들이 전기차 보조금을 일제히 확대하는 등 시장이 전기차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노리는 것은 이 지점이다. 일본 브랜드가 전기차 전환이 더디다는 점을 노리고 ‘틈새’를 파고들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가장 공을 들이는 지역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태국과 베트남이다. BYD는 태국에서 2024년부터 연 15만 대 규모 전기차 공장을 가동하기 위해 공장을 짓고 있고, 베트남에선 연내 전기차 부품 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상하이자동차는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사 울링자동차의 전기차로도 태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아이오닉 5를 생산해 내수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일본 브랜드도 전기차 생산을 서두르고 있다. 혼다는 올해부터 태국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제조할 계획이다.
“국가 보조금을 바탕으로 값싼 전기차를 내놓는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갈수록 거세질 것”이라며 “선진국보다 구매력이 떨어지는 동남아 소비자들이 값싼 중국차를 선호할 가능성에 대비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
기아 스포티지·EV9, 英 '왓 카 어워즈' 수상
‘2023 왓 카(What Car?) 어워즈’에서 ‘올해의 패밀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선정됐다.
스포티지는 실용성을 갖춘 실내 디자인과 뛰어난 주행 성능, 합리적인 가격을 갖췄다는 평가.
기아의 플래그십 전기차 EV9은 독자들이 뽑은 ‘가장 기대되는 차’로 선정되며 왓 카 어워즈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
현대차그룹은 유럽차 텃밭인 영국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현대차·기아 합산 점유율이 11.3%로 연간 기준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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