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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한경] 2024년 5월 둘째 주

스토리 킹 2024. 5. 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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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5.6(월)

시진핑, 5년만에 유럽行…"우호국 다지기"

출처 : 한국경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부터 엿새간 프랑스 세르비아 헝가리 등 유럽 3개국을 순방한다. 시 주석의 이번 유럽 방문은 미국의 ‘중국 때리기’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의 대(對)중국 제재 공동 전선에 균열을 내려는 의도가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과 프랑스가 어떤 선물 보따리를 주고받는지에 따라 국제 정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U 균열 원하는 중국

중국 외교부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에서 전용기를 타고 유럽 순방 첫 방문지인 프랑스로 출발했다. 안보라인 수장이자 공식 서열 5위인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과 왕이 외교부 장관이 동행했다. 시 주석은 오는 10일까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 슈요크 터마시 헝가리 대통령 초청으로 3국을 국빈 방문한다. 시 주석의 유럽 방문은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중국산 저가 제품과 관련해 미국이 대중국 압박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시 주석이 프랑스를 찾아 눈길을 끈다. 미국의 대중국 제재에 보조를 맞춰 EU 집행위도 중국산 전기차, 태양광 패널, 풍력터빈, 전동차, 의료기기 등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고 있다. 유럽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작년 10월 반보조금 조사를 한 데 이어 유럽 주요 국가 입찰에 참여한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EU의 역외보조금 규정(FSR) 위반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스페인 프랑스 그리스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풍력발전단지 개발사업에 참여한 중국 풍력터빈회사의 FSR 위반 조사에 들어간 게 대표적이다.

시 주석의 이번 유럽 방문은 미국이 주도하는 중국산 반보조금 규제 연대에 균열을 내려는 행보라는 해석이 많다. 유럽 국가들의 이해관계가 다르고, 중국 투자를 원하는 국가도 많은 만큼 국가별 맞춤 외교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충자이안 싱가포르국립대 교수는 시 주석의 유럽행에 대해 “중국 입장에 더 공감할 수 있다”며 “EU 회원국을 끌어들이려는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어떤 선물 주고받나

시 주석이 방문하는 프랑스 세르비아 헝가리가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라는 점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중국 경제 의존도가 높은 EU 주요국은 중국과의 전면적인 디커플링을 원치 않고 있다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내고 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중국은 독일의 중요한 협력 동반자”라며 “독일은 ‘디커플링’과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EU 회원국은 미국과 달리 중국 투자를 바란다”며 “중국 역시 EU에 더 많은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분석했다.

EU의 주축인 프랑스는 중국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작년 4월 대규모 경제사절단과 함께 중국에서 시 주석을 만난 뒤 “대만 문제에 유럽이 휘말려선 안 된다” “유럽이 미국에 종속돼선 안 된다” 등의 발언으로 미·중 갈등 국면에서 중국에 힘을 실어줬다. 외교가에선 시 주석의 프랑스 방문을 계기로 중국이 코냑 등 프랑스산 브랜디 반덤핑 조사를 멈출 가능성이 제기된다. 코냑 반덤핑 조사는 EU의 중국산 전기차 반보조금 조사에 대한 맞불 성격 조치였다는 점에서 시 주석과 마크롱 대통령의 회담 결과에 따라 중국이 프랑스에 ‘선물’을 안겨줄 수도 있다.

세르비아와 헝가리 방문은 중국의 우호 세력 다지기 차원으로 볼 수 있다. 헝가리는 중국 일대일로 사업의 핵심 국가다. 시 주석은 헝가리에 일대일로 사업에서 혜택을 주는 대신 EU의 중국산 반보조금 정책을 차단하는 데 역할을 해주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단계적 종전' 요구한 하마스…네타냐후 "수용 불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4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재개된 가자 협상에서 일시 휴전부터 전쟁 종식까지 이어지는 ‘단계적 종전’을 요구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종전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고수했다.

하마스의 한 소식통은 이날 신화통신에 “이스라엘과 단계적으로 완전한 종전에 이르는 안건을 놓고 협의할 것”이라며 “(협상 타결을 위해선) 이스라엘이 휴전을 준수하고 전쟁을 완전히 끝낼 것이라는 분명한 국제적 보장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하마스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의 보좌관 타헤르 알 노노도 “카이로에서 하마스 대표단과 중재자 간에 휴전안을 마무리 짓기 위한 대화가 시작됐다”며 “하마스는 휴전 제안을 심각하게, 책임감 있게, 그리고 긍정적으로 다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6일 이집트를 통해 하마스에 새 휴전안을 전달했지만 이날 회담장에는 불참했다. 5일 이스라엘 언론 더타임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에서의 이스라엘군 철수와 전쟁 종식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견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 요구는 이스라엘의 항복을 의미한다”며 “모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전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협상에 열려 있다”고 했다.

협상안 전문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이스라엘 인질 중 여성, 노인, 환자 등 33명을 이집트 교도소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900명과 교환하고 약 40일간 휴전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美대학 '반유대시위' 확산…하마스 개입 의혹

"반(反)이스라엘 시위는 아랍계나 무슬림이 주도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과 다릅니다. 유대계부터 중국계·한국계 학생들까지 전쟁에 반대하는 다양한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어요."

미국 서부 최고 대학 중 하나인 스탠퍼드대. 3일(현지시간) 스탠퍼드대의 중심부인 화이트 메모리얼 분수대 앞 잔디밭을 반이스라엘 시위대의 텐트 20여 개가 점거하고 있었다. 이곳은 대학 내에서도 가장 많은 학생이 지나가는 곳으로, 관광객도 가장 많이 찾는 '스탠퍼드대 서점' 바로 앞이다.

평소에는 학생들이 한가롭게 누워 햇볕을 쬐던 공간이 지금은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시위대의 현수막으로 가득 찼다. 이곳에서 만난 스탠퍼드대 컴퓨터공학과 여학생 A씨는 팔레스타인과 관련된 아랍계나 무슬림뿐만 아니라 백인과 흑인, 아시아계까지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독교인 팔레스타인 학생도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시위는 무슬림과 기독교 간 충돌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시위 현장에서는 '강에서 바다까지 팔레스타인 해방'이라는 한글로 쓴 구호도 발견할 수 있었다. A씨도 싱가포르에서 온 중국계 미국인이다.

A씨는 "지금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박해하는 것은 일본이 한국을 지배하며 핍박했던 것과 비슷하다. 일본 때문에 한국이 둘로 나뉜 것처럼 팔레스타인도 쪼개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탠퍼드대는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났을 때 가장 먼저 반이스라엘 캠프를 설치한 곳"이라면서 "120일 만에 물러났지만 동부 컬럼비아대나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도 우리에게 자극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반이스라엘 캠프 정면에는 친(親)이스라엘 캠프가 세워지기도 했다. A씨는 캠프에서 계속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학교가 우리를 징계하려고 하기 때문에 이름을 밝힐 수 없다"면서 시위에 참여하는 다른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나눠 주기도 했다.

2024.5.6(월)

美보다 앞서 '여름 피벗' 기대…유럽 각국, 금리 인하에 적극적

출처 : 한국경제

유럽 증시가 ‘피벗(통화 정책 전환) 호재’로 고공 행진하고 있다. 영국과 독일 대표 주가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범유럽 주가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도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피벗 시점이 불투명해진 미국과 달리 스위스 스웨덴 등 일부 유럽 국가가 금리 인하에 나섰고,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르면 다음달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유럽이 미국보다 금리 인하에 적극적인 것은 인플레이션 완화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이다. ECB는 지난 3월 통화정책 방향 자료에서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을 지난해 12월 예측치 2.7%에서 2.3%로 하향 조정했으며 내년 예측치도 목표에 부합하는 2%로 낮췄다. 반면 미국은 올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3월까지 매달 3%를 웃도는 등 여전히 고물가에 시달리고 있다.

비(非)유로존 유럽 국가는 금리 인하에 시동을 걸었다. 스위스가 3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헝가리(4월 23일), 체코(5월 2일), 스웨덴(5월 8일)도 기준금리를 내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럽 국가들의 연쇄적인 금리 인하는 유럽이 통화 정책에서 미국과 다른 길을 택하려는 의지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유럽 증시에 대한 비관론도 나온다. FT는 “유럽 주가지수는 오르고 있지만 자본 조달을 위한 기업공개(IPO)가 드물고 유럽 대기업 일부는 미국 시장을 더 선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 최대 석유 회사인 셸과 토탈에너지스 등 에너지 대기업들은 뉴욕 증시 이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