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매일경제 "테슬라보다 더 버는데 … 기아 주가는 '후진'"
영업이익으로만 따지면 테슬라보다 더 많이 벌지만 현재 시가총액은 테슬라의 6%에 불과하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시가총액의 60%에 달하는 순현금을 활용해 배당하거나 자사주를 매입·소각해야(주당순이익과 자기자본이익률을 높여야) 주가가 실적을 따라 움직일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기아는 올 3분기에 전년 대비 10% 늘어난 25조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조8651억원을 거뒀는데, 이는 전년 대비 273% 증가한 수치로 세타2 리콜 관련 충당금을 빼면 영업이익률은 12.8%에 달한다. 충당금을 감안하더라도 영업이익률은 11.2%로 글로벌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와 비슷한 수준이다.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총 배당) 25%를 감안하면 현재 주가 상황에서 7%대 배당수익률(주가 대비 배당)이 예상된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 페이스대로 판매 실적이 유지된다면 연말 배당 여력은 주당배당금(DPS) 6000원이 유력하다"며 "배당수익률로 보면 7.7%로 현 주가는 사실상 바겐세일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일회성 배당보다 자사주 매입·소각이 주가 부양 효과가 더 크다는 시각도 있다. "기아처럼 극심한 저평가에 있는 주식이라면 자사주 소각으로 주당순이익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여줄 필요가 있다"
세타2 리콜 관련 충당금이 뭐야?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주력 엔진 '세타'는 엔진 수입국 대한민국을 엔진 수출국으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된 기념비 적인 제품이다.
현대차 품질 논란은 직분사(GDi) 방식을 적용한 세타2 엔진이 보급되면서 급격히 커졌다. 보다 높은 힘과 연비를 내기 위해 무리하게 고성능 연료분사기를 장착했고, 엔진의 내구성이 이를 따르지 못했다는 판단이다.
현대차는 "엔진에 이상 없다"라며 논란 잠재우기에 나섰지만 2015년 9월 미국에서 세타2엔진 장착 차량 47만대 리콜이 결정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바뀐다. 2016년에도 88만5000대가 미국에서 리콜되며, 엔진 설계 결함 문제가 불거졌다. 결국 2016년 10월 국토교통부는 세타2 엔진 결함 조사에 착수했고, 6개월간의 조사 끝에 "세타2 엔진의 제작 결함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을 내린다.
계속된 리콜에도 미국과 한국에서의 소비자 불만이 커지자 현대차는 지난 2019년 ‘세타2 GDi 엔진 평생 보증’ 계획을 밝혔다. 대상 차량은 세타2 GDi 및 세타2 터보 GDi 엔진을 장착한 2010~2019년형 차량 전부다. 글로벌 시장에 판매된 차량은 총 469만대이며, 국내 판매량도 52만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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