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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한경] 2024년 1월 둘째 주

스토리 킹 2024. 1. 9.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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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8(월)

한화오션, 컨테이너船 사업 접는다

출처 : 한국경제

한화오션은 지난해 출고한 컨테이너선 한 척에 100억원 안팎의 손실

세계 3위 조선사인 한화오션이 컨테이너선 수주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을 접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돈벌이’가 되는 고부가가치 선박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다. 대한민국을 ‘세계 1위 조선 대국’으로 올려놓은 주력 선박이 ‘저가 수주’를 앞세운 중국 품으로 완전히 옮겨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컨테이너선 시장이 ‘중국판’이 된 건 몇 년 전부터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선사 등이 발주한 컨테이너선 178척 중 101척(57%)을 중국 조선사들이 따냈다. 한국(51척)과 일본(24척)을 합친 것보다 많다. 중국 수주 물량 중에는 ‘비싼 컨테이너선’으로 불리는 메탄올 또는 액화천연가스(LNG) 엔진을 장착한 선박과 두 연료를 동시에 쓰는 하이브리드형이 대부분이었다. 저가 선박인 디젤엔진 장착 선박은 많지 않았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컨테이너선은 값비싼 하이브리드 선박까지 중국 회사들이 쓸어가는 상황”이라며 “한국 조선사들도 일감을 따내려면 중국 조선사들이 제시하는 가격을 어느 정도 따라갈 수밖에 없게 됐다”고 했다.

그렇게 오랜 기간 한국 조선업계의 ‘캐시카우’ 역할을 한 컨테이너선은 ‘계륵’이 됐다. 

2024.1.9(화)

하반기, 아세안 수출입대금 '원화로 결제'

출처 : 한국경제

수출입 대금을 달러화 등 기축통화 대신 원화로 결제할 수 있는 길이 사실상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다. 기업들은 환전 수수료를 절감하고 환율변동 리스크(위험)를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인도네시아가 1순위 후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업들이 수출입 대금을 원화로 결제한 것은 지금까지 이란과의 거래가 유일했다. 2010년 미국이 이란과의 달러화 결제를 봉쇄하는 대(對)이란제재법을 제정하자 이란과의 무역거래를 위해 만든 특수 상황에서 비롯한 것이다. 

美의회, 예산 합의했지만…셧다운 불씨 남았다

출처 : 한국경제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이 1조6600억달러(약 2183조원) 규모의 2024회계연도 연방정부 예산 지출에 합의했다.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회계연도가 시작돼 임시 예산안을 두 차례 편성한 상황에서 뒤늦게 합의를 이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지원 예산 등 굵직한 사업과 각종 세부 사안은 아직 합의되지 않아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세계 최대' 철광산, 27년 만에 첫삽

영국과 중국 기업들이 아프리카 기니에서 세계 최대 철광산을 개발한다. 영국 광산기업 리오틴토1997년 기니의 수도에서 550㎞ 떨어진 시만두 산맥에서 광맥을 발견하고 탐사 면허를 취득한 지 27년 만이다. 시만두 광산 착공까지 리오틴토는 27년간 우여곡절을 겪었다. 기니에선 두 번의 쿠데타가 일어났고 세 번의 대통령 선거가 이뤄졌다. 리오틴토는 6명의 최고경영자(CEO)가 바뀌었고, 면허의 절반을 잃었다. 7년 전 리오틴토는 사업을 중국 기업에 넘기는 방안도 추진했지만 중국 정부의 거부로 계속 끌고 왔다.

컨소시엄은 이르면 2025년 첫 번째 철광석을 선적할 예정이다. 2028년까지 연간 생산량을 6000만t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해상 수출 철광석 시장의 약 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1.10(수)

中 군함 띄우고 위성 발사…대만, 전국민에 경보 발령

9일 대만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대만군이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10대와 군함 4척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인민해방군 군용기 10대 중 J-16 전투기 두 대는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서남공역에 진입했다가 중국 쪽으로 되돌아갔다. 올 들어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포착된 인민해방군 군용기는 67대, 군함은 36척으로 집계됐다. 대만해협의 중간선을 침범한 군용기는 없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홈페이지를 통해 ‘양안 경제협력기본협정(ECFA)’과 관련해 “대만산 농수산물, 기계류, 자동차 부품, 섬유 등에 대한 관세 감면을 중단하는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세 감면 중단 품목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중국과 대만은 2010년 체결한 ECFA에 따라 대만산 267개, 중국산 539개 품목에 대해 무관세나 낮은 관세 혜택을 적용해 왔다.

뒷감당은 뒷전…'선거용 돈풀기'에 빚더미 깔린 지구촌

출처 : 한국경제

세계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를 제외하면 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공격적인 국채 발행을 예고. 올해 영국 정부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국채를 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으로 범위를 넓혀 봐도 전년 대비 18% 증가한 6400억유로(약 921조원)의 국채 순발행량이 예측된다. 신흥시장에서도 마찬가지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신흥국의 GDP 대비 정부 부채 규모는 지난해 68.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는 11월 5일 대선을 앞둔 미국에선 정파를 막론하고 재정 지출을 늘리는 포퓰리즘(대중인기 영합주의)성 공약이 남발되는 분위기다.

사우디 원유값 내리자…국제유가 뚝

출처 : 한국경제

사우디 국영 아람코는 전날 아시아와 북미 유럽 등 전 지역의 중동원유 공식판매가(OSP)를 배럴당 2달러 이상 낮췄다. 중동원유는 미국 WTI와 경쟁 관계인 유종이다. 이에, 서부텍사스원유(WTI) 2월물은 시초가보다 4.12% 하락한 배럴당 70.7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작년 11월 16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사우디가 감산을 완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노력에도 미국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국은 물론 이라크 나이지리아 등 다른 OPEC 회원국까지 앞다퉈 원유 생산을 늘렸다. 유가는 떨어졌고, 사우디는 시장만 빼앗겼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아프리카 산유국인 리비아의 원유 생산 중단으로 하락세는 완화됐다. 리비아국영석유공사(NOC)는 지난 7일 리비아 엘샤라라 유전 주변에서 벌어진 시위 때문에 가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2024.1.11(목)

글로벌 원전 르네상스…우라늄값 17년 만에 최고

출처 : 한국경제

글로벌 원자력발전 수요가 급격히 증가해 주 연료인 우라늄 가치가 치솟고 있어서다.

세계 2위 원자력발전국인 중국이 사재기에 나선 데다 미국 등 서방국에서 러시아산 농축 우라늄 수입을 틀어막으면서 갈수록 수급 불균형이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라늄 가격 랠리는 2022년 초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세계적 ‘에너지 위기’를 계기로 촉발됐다. 러시아산 석유·가스 의존도가 높은 유럽을 중심으로 에너지 자립 바람이 불면서 프랑스 영국 스위스 벨기에 등이 줄줄이 원전 투자를 늘리기 시작했다.

2024.1.12(금)

美 지난달 물가 예상치 상회…'3월 금리 인하론' 한풀 꺾여

출처 : 한국경제

시장에선 물가가 다시 상승하면서 Fed가 금리 인하 시점을 3월 대신 6월로 미룰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셰일 혁명 이끈 美 체서피크…천연가스기업 74억달러(9조7347억원)에 인수

출처 : 뉴스핌

1989년 설립된 체서피크는 1990년대 후반 셰일 암석을 깨트려 석유와 천연가스를 추출하는 공법인 프래킹 기술을 최초로 도입했다.

체서피크가 사우스웨스턴을 인수하기로 한 배경엔 에너지 전환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각국이 기후 정책의 일환으로 화석연료를 퇴출하기 시작하자 석유사업을 대폭 축소하고, 천연가스 유정 확보에 주력했다는 평가다.

2024.1.13(토)

대만총통 선거, 反中후보 아슬한 우세…20대 표심 관건

출처 : 한국경제

양안(중국, 대만) 관계의 운명을 가를 대만 총통선거가 13일 치러진다. 대만 유권자들이 총통선거에선 반중 기조를 유지하되 입법의원 선거에서는 야당에 표를 몰아줘 견제와 균형을 택할 것으로 전망.

선거 막판 제3정당인 민중당 커 후보의 돌풍도 만만치 않다. 그는 전체의 16.2%에 달하는 20대 유권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대만 젊은 층은 실업과 저임금 문제 등 경제 이슈에 관심이 크다. 그는 선거 기간 내내 ‘실용’을 앞세웠고, 양안 관계에서도 미·중 양쪽에서 신뢰받을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신베이에 거주하는 회사원 이모씨(29)는 “국민당은 너무 친중이라 거부감이 들고, 민진당은 민생 경제를 파탄 낸 부패한 정치 세력”이라며 “사표(死票)가 되더라도 커 후보와 민중당에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통선거는 입법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입법의원 선거에서 국민당과 민중당 등 야당이 과반을 확보할 게 유력시된다. 민중당의 대약진이 예상된다. 민진당은 총통선거에서 승리하더라도 입법의원 과반에 실패할 경우 여소야대의 반쪽 정부를 이끌어야 할 전망이다. 

 민진당이 재집권하면 중국은 대만 경제 보복을 강화할 수 있다”며 “중국이 대만에 대한 원자재 수출까지 제한하면 글로벌 공급망 교란이 불가피하다”

美대통령 선거 구도 요동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독주 체제로 굳어지던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트럼프의 대항마로 부상하고 있다. 대선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보이던 조 바이든 대통령도 지지율을 회복하며 트럼프의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15일 아이오와주에서 당원들만 참여하는 공화당 코커스(당원대회)를 시작으로 대선 일정이 본격화.보수적인 아이오와주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예상. 일반 유권자도 참여하는 23일 뉴햄프셔주의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선 헤일리 전 대사가 선전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

11일(현지시간) 발표한 뉴햄프셔주 여론조사(1340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헤일리 전 대사는 각각 44%, 28%의 지지율을 얻었다. 에머슨대가 지난해 11월 실시한 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49%)이 헤일리 전 대사(18%)를 31%포인트 차로 앞섰는데 두 달 만에 그 격차가 절반 수준.

최근 1개월간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평균 지지율은 44.4%로 한 달 전(43.9%)보다 0.5%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7.3%에서 45.4%로 하락했다. 한 달 만에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3.4%포인트에서 1%포인트로 좁혀졌다.

로이터통신은 “여론조사 응답자 중 3분의 1가량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중 아무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할 정도로 제3후보에 대한 관심이 분명히 존재한다”며 “여러 변수에 따라 대선 구도가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美, 우크라 지원 중단…안보예산 처리 불발

미국 백악관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지난해 614억달러(약 81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 처리를 의회에 요청했다. 예산안 협상은 공화당의 반대로 해를 넘겼다. 하지만 공화당 강경파 의원들이 미국 국경 통제 문제를 우선순위로 내세워 협상이 진전되지 못했다.

美·英, '친이란' 후티 반군 본거지 때렸다…중동 확전 위기감 고조

출처 : 한국경제

이란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미국 유조선을 나포했고, 미국과 영국은 친(親)이란계인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위협에 대응해 이들의 거점을 공습했다.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 모두 세계 무역의 주요 교역로인 만큼 산업계에서는 공급망 혼란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미국과 영국이 미사일, 전투기 등을 동원해 후티의 물자 지원 중심지, 방공 시스템, 무기 저장소 등에 대규모 폭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공습 직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후티의 공격은 우리 군대와 민간인뿐만 아니라 무역, 항행(航行)의 자유를 위협했다”며 “국민과 국제 상거래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장하기 위해 추가 조치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습은) 후티의 공격을 용인할 수 없다는 미국과 동맹국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공습은 캐나다 호주 바레인 네덜란드 등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중동 긴장이 홍해발(發) 글로벌 공급 대란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홍해는 전 세계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동서무역의 핵심 교역로다. 기업들은 불안한 홍해를 피해 남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을 경유하는 긴 항로로 우회 중이다.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7일까지 수에즈운하를 통과한 선박 수는 130만 개로 전년 동기(330만 개) 대비 60% 이상 감소했다.

테슬라가 오는 1월 29일부터 다음달 2월 11일까지 2주 동안 베를린 근처 공장의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성명을 통해 “상당히 긴 운송 시간으로 인해 공급망에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 또한 전 세계 에너지 공급망의 핵심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이라크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산유국의 해상 진출로다. 세계 천연가스(LNG)의 3분의 1, 석유의 6분의 1이 이곳을 지나간다. WSJ는 “전자 제품부터 커피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품의 소비자 가격이 인상될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시 들썩이는 유가…"110달러까지 간다"

출처 : 한국경제

서방 연합군이 예멘 후티 반군을 상대로 반격에 나서자 배럴당 80달러 선을 밑돌던 국제 유가가 반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동 위기 격화로 브렌트유 가격이 11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동 위기 고조가 유가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미국 석유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중국 등 주요 소비국의 원유 수요는 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산유국 협의체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10개 산유국 간 협의체)가 감산 의지를 거듭 밝혔음에도 올해 유가가 지지부진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美 생산자물가지수(PPI) 3개월 연속 하락…지난달 0.1%↓

미국 소비자물가의 선행 지표로 여겨지는 도매 물가가 지난달 시장 예상을 깨고 하락했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를 웃돈 3.4%(전년 동월 대비)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CNBC 방송은 “물가가 미 중앙은행(Fed)의 목표치(2%)를 초과하는 수준이더라도 3월 금리 인하에 힘이 실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