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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한경] 2022년 12월

스토리 킹 2023. 3. 21.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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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9(월)

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SAP는 세계 자동차산업의 97%에 해당하는 기업에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카테나X는 지난해 SAP 주도로 설립된 자동차산업 비즈니스 네트워크다. 원료 채굴 기업부터 1·2차 납품업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에 이르기까지 자동차산업 공급망에 관여하는 모든 기업이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유하는 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하는 게 목표다. 초기엔 폭스바겐,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6개 독일 기업만 참여했지만 지금은 도요타계 회사인 덴소, 포드 등 참여 기업이 빠르게 늘고 있다.

누구든 공평하게 클라우드 플랫폼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 공유를 꺼렸던 자동차 관련 업체 간 신뢰를 쌓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이미 본격화된 전기차 부품 재활용산업이 좋은 예다. 내연기관 차의 부품 재활용 비율은 8~10% 수준에 그치지만, 전기차는 핵심 부품인 배터리와 주요 소재인 플라스틱 등을 대부분 재활용할 수 있어 관련 시장이 크게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이 일부 산업 분야에 대해 탄소배출권 구매를 면제해주는 ‘무료 할당제’는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폐기하기로 했다.

탄소배출권거래제(ETS)는 탄소 배출량이 EU 각 회원국에서 정한 기준을 넘을 경우 초과량에 대한 배출 권리를 사고팔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역내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EU는 이번 개편에 따라 2030년 탄소 배출 감축 목표치를 2005년 배출량 대비 43%에서 62%로 높이기로 했다. 

이번 개편안은 철강, 비료 등 수입품에 탄소 국경세를 부과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의 기준이 된다. BAM 도입으로 역외 수출 기업도 EU와 동등한 수준으로 탄소 배출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서 유럽 기업을 대상으로 한 무료 할당제를 유지하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맞닥뜨릴 수 있어서다. 무료 할당 규모는 2026년 2.5% 감축을 시작으로 2034년에 완전 폐지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美 켈리블루북 어워드 8개 휩쓸어

켈리블루북의 ‘2023 베스트 바이 어워드’에서 19개 부문 중 8개를 수상했다. 글로벌 완성차 그룹사 중 가장 많은 상을 탔다.

현대차 신차 중에선 △최고의 신차 아이오닉 5 △2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수상했다.

기아 신차는 △소형 SUV 셀토스 △3열 중형 SUV 텔루라이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 스포티지가, 제네시스 차량 중엔 △소형 럭셔리 SUV GV70 △중형 럭셔리 SUV GV80가 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2022.12.20(화)

도요다 아키오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가 미래 자동차업계의 유일한 대안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도요타자동차는 전기차 전환에 다소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전기차 수요가 수십 년간 많이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전기차를 기존 가솔린·하이브리드 모델과 같은 조립라인에서 생산할 수 있는 e-TNGA 플랫폼을 만들었다.

도요다 CEO는 태국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동차업계 종사자 중 의견을 내지 않는 ‘조용한 다수’는 전기차를 유일한 선택지로 갖는 것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들이 침묵하는 이유는 전기차가 일종의 트렌드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전기차가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유일무이한 대안은 아니다”며 “정답이 무엇인지 아직 분명하지 않으므로 한 가지 선택지(전기차)에만 매몰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中 '배터리 교환' 해외 진출…현대차는 초고속 충전 맞불

중국 : 자동화 시설을 도입해 배터리를 20초 내 갈아끼우는 수준까지 발전해 전기차의 약점인 긴 충전 시간을 극복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업체 니오는 현지 시장에서 검증된 배터리 교환소를 노르웨이, 독일, 헝가리 등에 설치하고 있다. 중국 업계의 주 제품인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는 한국의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낮아 전기차 주행거리가 상대적으로 짧다.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중국 업체들이 내놓은 ‘카드’가 배터리 교환이다. 전기차가 교환소에 들어오면 완충된 배터리를 교체해줘 짧은 주행거리에도 불편함 없이 전기차를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 교환 시간은 5분 이내로 충전 시간(약 30분)보다 훨씬 짧다. 중국 지리자동차는 차량 번호 인식, 배터리 교환, 결제까지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1분 내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니오가 독일에 설치한 교환소의 배터리 교환 시간은 20초 이내로 알려졌다. 구매자 입장에선 배터리 없이 전기차만 구매할 수 있어 차량 가격이 기존보다 7만위안(약 1300만원)가량 저렴해진다. 전기차 업체는 배터리 구독 시스템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 번 교환 시스템을 이용하면 사용자가 ‘록인’되는 효과도 있다.

다만 한국에서는 단일 모델 판매량이 적어 표준화가 쉽지 않은데다 교환소 설치 어려움으로 경제성이 나오지 않아 적용이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 교환 시스템에서 앞서 있는 중국 업체들의 시장 장악력을 키워주는 꼴도 된다. 

현대 : 현대자동차그룹은 18분 내 완충이 가능한 800V 충전 시스템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또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차에 적용된 800V 충전 시스템을 이용하면 18분 내 전기차를 완충할 수 있어 충전 시간도 길지 않다.

LG엔솔, 재생에너지 전환율 벌써 44%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필요한 배터리를 연구개발하고 생산해 파는 회사다. 

배터리 생산에서 재활용까지 책임지고 실행하는 ‘완벽한 닫힌 고리’를 핵심 과제로 선정하고 자원 순환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2022.12.21(수)

EU, 러시아 원유 이어 '천연가스 가격상한제' 도입

유럽연합(EU)이 내년 2월부터 천연가스 가격 상한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서방의 러시아 제재에 맞서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한 후 치솟은 에너지 가격을 잡기 위해서다.

테슬라·GM 美 ‘보조금 날개’를 다는 반면, 현대차·기아는 북미 조립이라는 기본 요건조차 갖추지 못해 ‘IRA 족쇄’를 달고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최대 경쟁자인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가 새해 첫날부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보조금 혜택을 받게 된다. 내년 1월부터 보조금 판매 상한인 연 20만 대 규정이 풀리면서다. 테슬라 GM 등 현대차·기아의 최대 경쟁자들이 새해 첫날부터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게 된다는 점이다. 기존엔 이들 기업은 누적 20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해 신차 구매자들은 보조금을 받을 수 없었다.

현대차·기아는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다. 아무리 상품성이 뛰어나도 최대 1000만원에 달하는 가격 차이는 무시할 수 없는 격차다. 조지아 전기차 신공장이 완성되기 전에 기존 몽고메리(현대차)·웨스트포인트(기아) 공장 생산을 통해 북미 조립 요건을 채울 예정이지만 계획이 지연되고 있다. 연내 시작하기로 했던 GV70 전기차 생산은 내년으로 미뤄졌고, 기아 EV9은 2024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보조금 공백이 길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과 정부는 북미 조립 요건을 적용하지 않는 상업용 친환경차의 보조금 혜택 범위를 우버, 리프트 등 차량공유업체들이 구입하는 차량까지 포함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소비자 직접 판매가 아니라 일종의 ‘도매 판매’로 시장을 뚫어보겠다는 계산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IRA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은 IRA에 대해 “공정 경쟁을 왜곡한다”고 비판하며 내년부터 철강 알루미늄 등 6개 분야를 시작으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도입해 수입 제품의 탄소 배출량이 EU 기준을 초과하면 사실상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 철강 부문 타격에 직면한 한국은 이젠 탄소 배출량 산정법을 놓고 EU와 또 다른 싸움을 벌여야 한다. 기후위기를 명목으로 새 무역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수출로 사생결단을 내야 하는 우리의 유일한 길은 정면 돌파뿐이다.

기업들은 당장은 현지 투자로 내몰리고 있지만 해외 생산시설 확장은 자칫 국내 기반 약화로 이어져 장기적으로 독이 될 수 있다. 기후패권을 둘러싼 새 무역전쟁 시대에 유력한 무기인 탄소중립 기술 분야의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기술우위에 서는 길만이 장기 대안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미국과 EU, 중국이 벌이는 기후 무역전쟁에서 파생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급급할 판이다. 그보다 이들 3자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는 나라가 칠레와 한국뿐임을 전제로 한국은 글로벌 경제의 파국을 막는 일에 남다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우리가 확보해야 할 전략적 이익 목표를 설정하고, 국가 위기라는 인식하에 초당적 노력으로 장기간 끌고 갈 ‘전쟁 수행’ 계획이 필요하다. 대외적으로는 전략적 이해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협력 영역을 넓히고 공급망을 확대하며, 대내적으로는 관련 산업이 생산 효율화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제도 마련에 진력하는 것이 새 무역전쟁에서 살길이다.

2022.12.22(목)

제네시스 G80 전기차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충돌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획득했다

이번 G80 전기차의 TSP+ 획득으로 제네시스는 G70, G80, G90, GV60, GV70, GV80 등 IIHS 안전 성능을 평가받은 모든 차종이 TSP+ 등급에 오르게 됐다. 제네시스 전기차 모델도 안전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클라우디아 마르케즈 제네시스 북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제네시스 모든 차종이 IIHS를 통해 높은 안전성을 인정받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조일훈 칼럼] 자율주행차, 그 머나먼 여정

테슬라와 애플은 자율주행 부문의 반도체칩 설계와 AI 소프트웨어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완전자율주행 구현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코너 케이스’라는 특수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기술적 역량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람에게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AI엔 무척 낯설게 다가오는 것이 코너 케이스다. 사고 가능성이 0.01%에 불과할지라도, 인간보다 평균적 안전도가 훨씬 높다 하더라도, AI에 대한 신뢰는 절대적 수준을 요구한다. ‘완전’이라는 단어가 갖는 무결점적 무게와 약속 때문이다.

기술적 장벽이 높아질수록 승자독식 기회는 커진다. 모든 업체가 사업을 접지 않는 이상에야 완전자율주행 시대는 반드시 열릴 것이다. 한국은 시장이 작고 원천기술도 약하지만 하드웨어 제조와 디자인, 통신과 전장부품 경쟁력이 강하다. 배터리를 제외하더라도 LG전자 계열이 수주한 전장 부품만 100조원에 이른다. 자율주행 국가대표인 현대자동차는 미국의 앱티브, 오로라, 보스턴다이내믹스와 일찌감치 손을 잡았다. 자율주행 기반의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을 위해 슈퍼널이라는 회사도 설립했다. 사업 전개가 빠르고 포트폴리오도 훌륭하다. 반면 국내 자동차 부품 생태계는 여전히 내연기관 중심에 머물고 있다. 전 단계인 전기차로의 전환은 노조가 걸림돌이다. 엔비디아가 석권한 자율주행 칩 시장은 삼성전자조차 난공불락이다. 국내 기술력을 떠받치는 스타트업에는 돈이 말라가고 있다. 반면 중국은 거대한 대륙을 발판삼아 엄청난 자율주행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안전사고가 나도 중단하지 않는다.

한국 기업들이 승자독식의 주인공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선두그룹 합류는 불가능하지 않다. 자율주행 시장에 완성차만 있는 것도 아니다. 자율주행 시장에 완성차만 있는 것도 아니다. 센서 카메라 레이다 라이더 등의 핵심 부품과 정비 충전 후방관제 등에서 큰 시장이 열릴 서비스 사업도 있다. 애플 스마트폰이 한국산 부품으로 작동하듯이 전 세계 자율주행차들이 한국산 제품으로 만들어지는 기대를 해본다. 

2022.12.23(금)

테슬라의 기가팩토리 유치전

작년 93만 대를 생산한 테슬라는 2030년까지 2000만 대로 생산량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전기차시장을 지배하겠다는 전략이다.

중국 상하이 공장이 있지만 이곳은 현지 내수시장 공략을 위한 성격이 강하다. 잠재력이 큰 아시아 전기차시장을 위한 생산기지가 필요한 마당에 배터리 등 공급망과 FTA를 갖춘 한국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 테슬라가 전기차 기가팩토리뿐 아니라 스페이스X, 스타링크 등 관련 사업을 아시아에 한 번에 진출시킨다면 정보기술(IT) 강국인 한국이 매력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강력한 경쟁 지역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는 니켈 등 배터리 원자재가 풍부하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표 이후 테슬라가 멕시코에 먼저 공장을 신설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아시아 지역 투자가 단기간 내 결정되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롯데건설 "UAM 버티포트가 새 먹거리"

롯데건설은 도심항공교통(UAM) 기체가 뜨고 내리는 수직 이착륙장 ‘버티포트(vertiport)’ 기술 개발에 뛰어든다고 22일 밝혔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 계열사들과 협력해 롯데몰,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 도심 내 주요 거점 상부에 버티포트 설치가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UAM을 쇼핑과 관광 등 소비를 유발할 수 있는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본 것이다. 

현대차, 美 진출 36년 만에 누적 1500만대

이 회사는 1986년 1월 미국에 진출했다. 울산공장에서 생산한 소형 세단 ‘엑셀’을 수출하면서다. 

미국 진출 20년째인 2005년에는 미국 남부 앨라배마주에 첫 현지 생산 공장을 완공했다.

2007년 현지 누적 판매 500만 대를 달성했고,

2015년에는 1000만 대를 넘어섰다. 

현대차는 올해 10월 조지아주 브라이언카운티에서 전기차 전용 공장착공식도 열었다.

2022.12.24(토)

테슬라가 미국에서 일부 전기차 모델 가격을 인하하자 소비 둔화 불안감이 증폭됐다.

테슬라는 이날 미국의 모델3와 모델Y 신차 구매자에게 7500달러(약 961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 인센티브(3750달러)의 두 배다. 3분기 기준 모델3 및 모델Y 인도량은 32만5158대로 전체 인도량(34만3830대)의 95%를 차지한다.

투자자들은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는 현실을 똑똑히 확인했다. 테슬라는 지난 10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도 차량 가격을 최대 9% 낮췄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내년 경기가 심각한 불황에 빠지며 고가 제품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BBC 탑기어 "투싼, 최고의 패밀리카"

탑기어는 영국 현지에서 판매 중인 50종의 패밀리카 가운데 투싼을 최고의 차로 뽑았다.

2004년 탑기어로부터 혹평을 받았던 현대차가 이제 단골 호평 업체로 이름을 올리며 위상이 크게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탑기어는 당시 “현대차는 냉장고에 바퀴가 달린 가전제품과 같다”며 “영혼과 열정이 없기 때문”이라고 조롱했다. 그러나 최근 탑기어 매거진은 ‘올해의 인기 차량’으로 현대차 N 비전 74를, ‘올해의 자동차회사’에 기아를 선정했다.

탑기어는 지난 9월 “2020년대 자동차 시장은 현대차의 시대”라고 평가하면서 “현대차가 업계를 지배하는 새로운 챕터는 굉장히 재미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2.12.26(월)

삼성전기가 주요 사업부에 전장(자동차 전자장비)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광학통신솔루션(카메라 모듈), 패키지솔루션(반도체 기판), 컴포넌트(MLCC) 등 3개 사업부에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기술, 마케팅, 제조 관련 팀을 꾸린 게 핵심이다.

전기차 보급 속도가 빨라지고 자율주행기술이 확대되면서 전장 부품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장덕현 사장은 “지금은 모바일 부품사지만 미래엔 자동차 부품사가 돼야 한다”며 “전장 제품이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사업인 만큼 전담 조직을 신설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수입차 300만 시대…車 9대 중 1대는 외국산

25일 국토교통부 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수입차 등록 대수는 316만6772대를 기록했다. 등록된 전체 자동차 2546만1361대 중 12.4%에 해당한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독일 브랜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차종들이 글로벌 주요 충돌 테스트에서 일제히 최고 등급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안전성 평가 깐깐한 美·유럽, 현대차그룹 전기차에 '엄지 척'

E-GMP는 배터리 모터 차체 섀시 등 전기차에 최적화된 구조를 반영하면서도 탑승객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플랫폼이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는 올해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 제네시스 GV60에 모두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부여했다.

유럽에서도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모델은 최고의 안전성을 보였다. 신차 안전성 평가인 ‘유로 NCAP’에서 지난해 아이오닉 5가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올 5월과 9월에는 EV6와 GV60이, 11월에는 아이오닉 6가 최고 등급을 연이어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내연기관차에서부터 쌓아온 안전 기술력이 전기차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자평했다.

2022.12.27(화)

도요타, 3년 연속 車판매 1위

도요타는 2022년 1~11월 세계 자동차 판매대수가 지난해와 같은 956만 대로 집계됐다. 2위 폭스바겐의 판매대수는 742만 대로 지난해보다 9% 감소했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의 실적이 두 회사의 희비를 갈랐다. 중국 시장은 도요타와 폭스바겐 신차 판매의 20%와 40%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올해 도요타의 중국 판매량은 2% 증가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부품 부족, 중국의 도시 봉쇄 여파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작년 여름 중국 공장의 생산능력을 늘린 효과를 봤다. 반면 폭스바겐은 중국 판매량이 6% 감소했다. 도시 봉쇄의 타격이 더 컸다는 분석이다.

동남아 시장에서는 도요타의 성장세가 더 가팔랐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호조 덕분에 도요타의 인도네시아와 태국 판매량은 각각 10%, 20% 늘었다. 폭스바겐의 아시아 지역 판매량은 6% 증가하는 데 그쳤다.

두 회사 모두 안방과 나머지 주력 시장에서는 부진했다. 도요타의 주력 시장인 북미와 일본 판매량은 10% 감소했다. 폭스바겐도 안방인 서유럽 판매량이 7% 줄었다.

하지만 폭스바겐은 차세대 시장을 주도할 전기차 부문에서는 도요타를 압도했다. 올해 1~9월 폭스바겐의 전기차 판매량은 36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다. 반면 도요타의 1~11월 전기차 누적 판매량은 2만 대에도 미치지 못했다.

통신사들이 도심항공교통(UAM) 교통관리시스템인 ‘UATM’ 개발을 본격 시작하고 있다.

업계에서 UAM 전용 교통관제 체계를 구축하려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UAM은 ‘날아다니는 모빌리티’인 만큼 3차원 공간을 바탕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좌표상 위아래 방향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차량용 교통관제 체계를 적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기존 항공 관제시스템을 그대로 적용하기도 어렵다. 하늘길을 이용하지만 비행기와는 운항 고도가 다르고, 항공기 간 통신을 연결할 수도 없어서다. 공중에서 여러 UAM 기체가 한꺼번에 안전 운항을 하려면 기체 간 통신, 기체와 지상 간 통신 등을 아울러야 한다.

UAM 상용화의 관건으로 꼽히는 대중 수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도 별도 교통관제 체계가 필수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한 항공업계 전문가는 “UAM의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소음 등 주변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기존 항공기, 무인기(드론) 등과 별도로 UAM만 따로 관리하는 정교한 교통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UAM 이착륙장인 버티포트가 도심에 들어서는 만큼 각종 비행경로를 고려하면서 지상 교통 체계와도 연계성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12.28(수)

내년 국내 자동차 생산량이 375만 대로 올해보다 1.4%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견조한 국내외 수요를 바탕으로 각종 원자재와 반도체 수급이 원활해야 한다는 단서 조항을 달았다.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2019년(395만614대) 이후 내년까지 5년 연속 연 400만 대를 밑돌게 된다. 연 400만 대 생산은 국내 자동차 생태계가 원활하게 작동하기 위해 필요한 수치다. 연 400만 대 이하 생산이 지속되면 인력 감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 기업으로 떠오른 국내 배터리 3사가 올해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K배터리 3사의 실적 호조는 선제적인 기술 개발이 올해부터 빛을 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수율(생산량 중 양품 비중)은 90% 이상으로 글로벌 배터리 업체 중 최고 수준이다. 질뿐만 아니라 생산능력 측면에서도 미국 유럽 등 주요 자동차 시장에 일찌감치 생산설비를 구축하며 다른 기업을 따돌리고 있다.

IRA 또한 K배터리에 날개를 달아줬다는 평가다. IRA 조항 내 배터리 원산지 규정(내년 3월 발효 예정)을 충족하는 ‘K배터리’를 구하기 위한 완성차들의 구애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거물’들이 줄지어 한국을 찾고 있는 것도 국내 배터리 업체와의 협력을 위해서다. 이번달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이 한국을 찾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회동했고, 지난 9월엔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해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을 만났다. 8월엔 미베 도시히로 혼다 CEO가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위해 방한했다.

전기차 사업 확대 의지를 보이는 제너럴모터스(GM), 저가 SUV로 틈새시장 공략을 집중 공략하는 피스커, 충전업체인 블링크차징 세 곳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전기차 종목으로 꼽았다.

GM은 전기차 생산 규모를 연간 100만 대 수준으로 늘려 전기차로만 2025년 500억달러(약 63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GM은 2030년까지 연매출을 현 수준의 두 배인 2800억달러(약 355조원)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2016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출범한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도 유망 종목으로 꼽힌다. 피스커는 지난달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오션’을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10월 말 기준으로 6만2000건의 선주문을 확보한 상태다. 또한, 피스커가 내년 출시하려는 보급형 모델인 ‘오션 스포츠’는 최저가가 3만7499달러(약 4800만원)에 불과하다. 테슬라 ‘모델3’의 최저가인 4만6990달러(약 6000만원)보다 9491달러(약 1200만원) 낮다. 저가 모델을 기반으로 전기차 틈새시장에서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충전 장비·서비스 업체인 블링크차징(Blink Charging ; 눈깜짝할 새 충전시켜주겠다)도 눈여겨볼 만한 전기차 관련주로 분류했다. 블링크차징은 25개국에서 전기차 충전기 5만8000대를 운영하고 있다. 2030년 내에 충전기 운영대수를 50만 대로 늘린다는 목표다. 블링크차징은 영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 4월 일렉트릭블루를, 북미 충전 사업을 위해 6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업체인 세미커넥트를 인수했다”며 “장기적으로 전기차 시장과 함께 성장할 것.

2022.12.29(목)

지난 23일 뉴욕증시에서 10위였던 테슬라의 시가총액 순위는 여섯 계단 하락해 16위로 내려앉았다.

테슬라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상하이 공장의 가동 중단이 길어질 것이란 보도가 결정타가 됐다. 이 공장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25일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이 다음달 3일부터 19일까지 생산을 재개한 뒤 춘제 연휴에 맞춰 31일까지 생산을 다시 중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대로면 1월 공장 가동일수는 17일에 불과하다. 올초 춘제 연휴에 사흘만 쉬었던 것과 대비된다. 

설상가상으로 판매까지 부진하다. 이날 중국상업은행(CMBI)에 따르면 이달 1~25일 테슬라의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3만6533대)은 전년 동기 대비 28% 줄었다. 같은 기간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인 비야디의 판매량은 93% 늘었다. 

지나친 중국 의존과 공장 폐쇄 우려가 테슬라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러시아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의 ‘원유 가격 상한제’에 동참하는 국가에 석유 및 관련 제품을 팔지 않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책임을 묻기 위해 서방이 내놓은 제재안에 맞불을 놓은 것이다. 

러시아 내에선 서방의 원유 제재안이 결국 나라 살림에 압박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이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 “유가 상한제로 인해 러시아의 내년 예산 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2% 수준을 훨씬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차체 빼고 다 만든다…'LG 전장' 쾌속질주

LG는 전장부품과 관련해 거의 모든 사업에 손대고 있다고 할 정도로 ‘전방위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LG전자의 대표 전장 사업은 자동차용 내비게이션 등 인포테인먼트(인포메이션+엔터테인먼트) 장비 분야다. LG전자는 올해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으로부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고성능 텔레매틱스 등을 수주했다. LG전자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내년 매출 목표를 올해보다 두 자릿수 이상 높게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지난달 조직개편에서 EV(전기차)충전사업담당을 신설했다. 이곳에선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와 LG디스플레이의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패널도 각각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용 모터, 센서, 카메라 모듈 등을 생산하는 LG이노텍도 올해 3분기부터 전장 사업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LG이노텍의 차량용 카메라 모듈은 각 분야에서 글로벌 점유율 1위로 꼽힌다.

2022.12.30(금)

세계 전기차 시장이 중국과 미국, 유럽연합(EU) 3강 체제로 굳어지고 있다.

올해 1~11월 세계 전기차 판매 대수는 680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배 증가했다.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율도 6%에서 10%로 늘었다. 중국과 미국, EU 등 세 개 지역의 자동차업체가 전체 전기차 시장의 90%를 차지했다.

중국 자동차업체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BYD 등 중국 자동차업체의 올해 판매량은 약 290만 대로 전체 전기차 시장의 40%를 차지했다.

테슬라 등 미국 자동차업체의 전기차 판매량은 210만 대, 점유율은 30%였다.

폭스바겐 등이 주도하는 EU 자동차업체 판매량과 점유율이 각각 120만 대와 20%로 뒤를 이었다. 

2009년 전기차 시장의 90%를 차지했던 도요타자동차와 혼다, 닛산자동차 등 일본 완성차업체는 하이브리드차에 집중한 탓에 점유율이 2~3%까지 추락했다. 일본 자동차업체의 하이브리드차 기술력은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기술력만 믿고 하이브리드차를 중시하는 전략을 버리지 못한 탓에 전기차 전환의 흐름을 놓치고 말았다는 지적이다.

EU 등 탈석탄화에 먼저 뛰어든 국가들은 엔진과 모터를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차를 친환경 자동차에서 제외하는 추세다. 하이브리드차가 일본 등 일부 지역에서만 판매 가능한 차로 전락할 위기를 맞은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 시장의 비중은 5%까지 줄어들었다”며 “하이브리드차만 중시하는 전략을 바꾸지 않으면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2.12.31(토)

韓 전기차 '리스·렌트용'은 美 보조금 받는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됐던 한국산 전기차가 리스나 렌터카 형태로 판매될 때는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미국 재무부가 ‘북미 최종 조립(생산)’이란 보조금 요건을 적용받지 않는 상업용 전기차에 이 같은 구매 방식 차량을 포함하면서다. 상업용 전기차를 ‘재판매가 아닌 직접 사용 또는 리스를 위해 납세자가 구매한 차량’이라고 정의했다. 딜러들이 일반 소비자에게 재판매하기 위해 구매하는 경우가 아닌 법인·리스·렌터카 등을 상업용 전기차로 분류한 것이다.

그나마 ‘숨통’이 트인 현대차그룹은 현재 5%가량인 리스 판매 비중을 30%로 대폭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지에서 리스 판매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현지에서도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목돈이 들지 않는 리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앨라배마 등 기존 공장에서 일부 전기차를 생산하는 전략을 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 신공장 완공 전까지 시간을 벌어줄 수는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쓸 수 있는 방안을 모두 동원해 시장 지위를 잃지 않으려 노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최종 조립 장소를 판단하는 데 있어 북미는 일반적으로 미국 캐나다 멕시코를 포함한다”고 밝혔다. ‘북미 조립’의 개념을 자유무역협정(FTA) 국가 등으로 넓게 해석하는 방안도 거론됐지만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