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13(월)
챗GPT發 글로벌 반도체 빅뱅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1만 개 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납품한 엔비디아가 ‘AI 시대의 황태자’로 부상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챗GPT는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하는 데 엔비디아의 ‘A100’ GPU 1만 개가량을 활용했다. AI 학습에는 순서대로 처리하는 중앙처리장치(CPU)보다 동시에 여러 개의 작업(병렬처리)을 할 수 있는 GPU(Graphics Processing Unit)가 낫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들이 2~3년간 대화형 AI에 수백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엔비디아의 GPU(Graphics Processing Unit)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챗GPT의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GPU와 짝을 이뤄 AI 학습·연산에 활용되는 고성능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대ENG, 전국에 '전기차 인프라' 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을 맡아 2020년 사업을 시작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힐스테이트 아파트의 설계 단계부터 전기차 충전 시스템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공공기관과 공장, 업무·상업시설 등에도 충전시설을 공급한다.
연초부터 '글로벌 상복' 터진 현대차그룹...전기차 시대 위상 높아져
현대차그룹의 이 같은 글로벌 위상 변화는 품질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결실을 보고 있는 것이란 평가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기에 개발한 것이 현대차그룹의 질주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8년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하며 그룹 경영을 맡은 정 회장은 곧 전기차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판단하고 전용 플랫폼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했다. 경쟁 브랜드보다 한발 빠른 결정으로, 그 결과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시장 확대에 맞춰 내놓을 수 있었다.
E-GMP를 장착한 아이오닉 5와 EV6는 각각 최고 권위의 세계 올해의 차, 유럽 올해의 차를 휩쓸었다. 지난달 모터트렌드는 정 회장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면서 “그는 세계와 산업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에 대한 통찰과 함께 전기차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리더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메이저 대회만 출전한다는 우즈가 제네시스를 찍은 이유
이번 대회가 우즈가 호스트를 맡고 있는 대회라는 점이다. 그는 후원사를 모으고 대회 운영까지 책임진다. PGA투어에는 ‘레전드’들이 호스트로 참여하는 대회가 세 개 있다. 고(故) 아널드 파머의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잭 니클라우스(83·미국)의 메모리얼 토너먼트, 그리고 우즈의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GENESIS INVITATIONAL)이다. 올해는 ‘17개의 특급 대회’ 가운데 하나로 지정돼 판이 더 커졌다.
2017년 타이거우즈재단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운영을 맡은 뒤 친분을 쌓아온 정 회장과 우즈는 개인적으로 통화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다. 우즈의 사고 소식이 세계에 전해졌을 때 차를 홍보할 좋은 기회라는 얘기가 나오자 정 회장은 “사람이 다쳤는데 차를 홍보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2023.2.14(화)
사상 최악이던 지난해 연간 무역적자(474억달러)의 37%에 해당하는 적자가 약 40일 만에 발생
대중 무역수지는 1억5600만달러 적자였다. 대미 무역수지는 6억7900만달러 흑자였다.
연착륙도 경착륙도 아니다…美, 침체없는 '노 랜딩' 시나리오 급부상
미국 중앙은행(Fed)의 강도 높은 긴축으로 그동안 경기 침체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소프트 랜딩(연착륙)’이냐 ‘하드 랜딩(경착륙)’이냐가 관심이었다. 하지만 아예 침체 자체가 없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것이다.
노 랜딩(no landing)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에는 짧고 약하게 침체를 겪고 지나가는 것 정도가 최선의 시나리오였다. 하지만 성장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침체 자체가 없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등장했다.
곳곳에서 '경기 호조' 신호 고용시장 여전히 탄탄하고 지난달 소매판매 8.8% 증가 부동산 최악 국면 빠져나와.
'짧고 약한 침체'는 불가피. 본격적인 금리인상 효과 아직 나타나지 않은 것일 뿐. 악화되는 기업실적 고려해야.
도요타, 차세대 車기술 특허 9000여건 '세계 1위'
자동차업계가 차세대 자동차 기술에 주목하는 건 전기차 보급이 빨라지면서 자동차 성능을 지식재산권이 좌우하는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도요타자동차는 전기자동차와 전고체 배터리, 자율주행, 커넥티드카(인터넷에 항상 연결된 차량), 소프트웨어, 모빌리티 서비스(MaaS) 등 6개 전 부문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다음으로는 독일 기업이 강세였다. 독일의 부품기업 보쉬는 자율주행과 전기차 특허 수가 2위, 5위였다.
한국 기업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3위, 자율주행 5위에 올랐다.
슈퍼볼 중계방송에 미국 시장 전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텔루라이드 광고
기아 텔루라이드(Telluride).
미국에서만 1억 명 이상 시청하는 슈퍼볼 중계 광고료는 30초에 최고 700만달러(약 90억원)에 이른다.
현대차 "美 신차고객에 '블루링크' 평생 무료"
현대차는 미국 고객에게 3년간 블루링크를 무료로 제공한 뒤 월 9달러99센트의 비용을 받아왔다.
올해 출시되는 전기차 아이오닉 6부터 2024년형 모든 신차를 사는 고객에게 블루링크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블루링크는 △원격 문 잠금·해제 △실내 온도 제어 △길 찾기 △디지털 키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최근 신차에 필수로 적용되는 서비스로, 소비자들이 자동차 브랜드를 고르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블루링크 이용자를 늘려 고객 데이터를 확보해야 SDV(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차량)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2023.2.15(수)
챗GPT 열풍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인공지능(AI)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에 긴급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의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업체) 엔비디아가 지난해 하반기 신형 GPU인 ‘H100’ 1만 개 이상을 생산해달라고 TSMC에 주문한 게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 물량은 모두 챗GPT 개발·운영사인 오픈AI에 납품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 들어 챗GPT 열풍이 세계로 확산하면서 최근 TSMC에 GPU에 대한 ‘긴급 주문’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에도 AI 반도체 전문 기업들의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 파운드리 업체 = 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ex) 삼성전자, TSMC
* 팹리스 업체 = 반도체 설계전문 업체 ex) 엔비디아
파운드리 업체들은 증가하는 AI 반도체 위탁생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설비투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테일러에 건설 중인 파운드리공장의 생산 공정을 4㎚로 정하고, 2024년 하반기부터 가동한다는 계획을 확정했다.
러 원유 감산에 美는 비축유 풀어 '유가 안정'
러시아가 최근 원유 감산 계획을 발표하며 유가 상승을 부채질한 데 따른 대응으로 분석된다.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 러시아의 원유 감산 결정 등으로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자 기존 결정대로 비축유를 시장에 내다 팔기로 했다.
도요타 '세계 1등' 만든 도요다 쇼이치로 명예회장 별세
도요다 명예회장은 1925년 나고야에서 도요타의 실질적 창업주인 도요다 기이치로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도요다 명예회장은 해외 생산 거점을 강화하면서 도요타를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미·일 무역 마찰로 일본 자동차가 도마에 오르자 미국과 캐나다에 도요타 단독으로 공장을 건설해 현지 생산에 나서면서 해외 거점을 강화했다. 또 일본과 유럽 간 무역 마찰 때는 영국에서의 현지 생산을 결정해 도요타가 세계적인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도록 초석을 놓았다. 그의 퇴임 후인 2007년 도요타는 과거 76년간 세계 자동차 판매 1위 자리를 지켜온 미국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도요타는 2020년 5년 만에 세계 자동차 판매 대수 1위에 복귀한 이후 작년까지 3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심부전으로 향년 97세를 일기로 숨졌다.
2023.2.16(목)
손잡은 中·이란, 反美 연대 과시
두 나라가 미국과의 갈등을 연결고리 삼아 밀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반대하며 서방 국가들과 갈라섰다.
이란은 미국의 경제 제재로 원유 수출이 막혔다. 최대 교역국이자 원유 수입국인 중국과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2035년부터 EU에서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14일(현지시간) 통과시켰다.
유럽의회가 2035년부터 EU에서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14일(현지시간) 통과시켰다. 트럭, 장거리 버스 등 대형 상용차의 탄소 배출량을 규제하는 법안도 공개했다. 신차를 기준으로 대형 상용차의 탄소 배출량을 2040년까지 90%(2019년 대비) 줄이자는 게 핵심이다.
EU는 주요 경제국 중 전기차 전환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U의 전기차 시장은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다. 지난해 EU에서 팔린 신차 중 20% 이상이 전기차였다.
SK온 美공장 배터리 탑재한 포드 전기 픽업트럭 생산중단
업계에서는 SK온 미국 공장의 불안정한 수율(완성품 중 양품 비율)을 생산 중단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포드가 차량을 전량 리콜하지 않고 재고를 계속 판매하는 점을 근거로 화재 위험에 따른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픽업트럭 ‘명가’로 불리는 포드 F-150 라이트닝은 전기차 전환의 최선봉에 선 차량이다. 대기 수요가 20만 대에 달하는 데다 제너럴모터스(GM),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은 내년에나 출시될 예정이어서 포드가 이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지난해 1조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낸 SK온의 흑자 전환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차종으로 꼽혔다.
정부가 전국 단위로 마스 사업 지원에 나서면서 국내 마스(MaaS) 생태계 구축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마스(Maas)는 버스, 택시, 철도, 공유차량, 자전거 등 다양한 이동 수단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해 개별 이용자를 위한 최적의 경로를 알려준다. 예약이나 결제도 스마트폰 앱 하나에서 가능하다.
지금은 스마트폰의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등을 통해 출발·도착 지점만 설정하면 교통편, 소요 시간 등 이동에 필요한 정보를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불편한 점이 적지 않다. 전동 킥보드, 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장치(PM)까지는 확인하기 어렵다. 서울 집에서 미국 뉴욕 출장 장소까지 간다고 가정할 때 해외 연계 이동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아직 없다. 무엇보다 목적지까지 다양한 교통편을 이용할 경우 예약이나 결제를 각각 따로 해야 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해 하나의 앱에서 모든 교통수단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마스(MaaS·Mobility as a Service)’라고 부른다.
국내 상당수 모빌리티 관련 스타트업은 마스를 미래 핵심 사업으로 여기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쏘카 등도 자체 마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신생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무(Temu)’와 메타버스 플랫폼 ‘본디(Bondee)’가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억만장자처럼 쇼핑하기’란 슬로건을 내세운 티무는 대부분 10달러 미만의 중국산 제품을 판매한다. ‘발견 기반 쇼핑’도 티무의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이용자들이 구매할 제품이 없어도 습관적으로 앱을 열고 시간을 보내게 하다가 사야 할 물건을 발견하게 한다. “아마존은 개별 판매자를 중심에 두는 검색 기반 쇼핑 앱이지만 티무는 발견 기반 쇼핑 앱으로 이용자에게 재미를 제공하는 ‘쇼퍼테인먼트’”라며 “소비자는 즐기는 앱에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돈을 소비할 가능성이 높다”
본디는 일반적인 메타버스 플랫폼과 달리 최대 50명까지만 친구를 맺을 수 있다. 기존 SNS의 장점은 모두 가져왔다. 2000년대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싸이월드’처럼 내 방과 아바타를 꾸미고 배경음악을 고른다. 2차원(2D)이 아니라 3D 이미지로 구현했다. 카카오톡처럼 친구와 대화할 땐 글만이 아니라 움직이는 아바타가 기분과 상태를 전해준다. 잔잔한 바다에 홀로 배를 타고 가다가 트위터처럼 불특정 다수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
배터리社 이어 완성차 업계도 탐낸다...전기차업체들 리튬 확보 경쟁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핵심 광물로 ‘하얀 석유’로도 불린다. 2차전지에 사용되는 리튬은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으로 구분할 수 있다. 탄산화리튬은 에너지 용량과 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중국계 제조사가 생산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주로 쓰인다. 수산화리튬은 에너지 밀도와 용량이 높아 국내 업체의 주력인 삼원계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에 들어간다.
과거엔 배터리 제조사가 리튬 투자에 열을 올렸다면 최근엔 완성차업체들도 리튬 공급망 확보를 위해 뛰어들고 있다.
미국 전기차 업체 : 테슬라는 2020년 9월 피에드몬트 리튬과 북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 텍사스주에 리튬 정제공장 건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달 31일 리튬 광산업체인 리튬아메리카스에 5000만달러(약 8004억원)를 투자했다. 포드자동차는 지난해 6월 호주 광산업체 라이언타운과 계약을 맺고 내년부터 리튬을 공급받기로 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 : BYD(비야디)는 지난해 8월 중국 최대 리튬 매장 지역인 장시성 이춘에 285억위안(약 5조2907억원)을 투입해 신규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또 아프리카 리튬 광산 6곳의 개발권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신생 전기차업체 니오는 지난해 9월 호주 리튬 광산회사 그린윙 리소스의 지분 12%를 사들였다.
현재 배터리용 리튬의 주도권은 중국이 쥐고 있다. 2020년 중국의 리튬 생산량 세계 점유율은 16% 정도로 호주(48%), 칠레(26%)에 비해 낮다. 하지만 제련·가공 단계에서는 점유율이 65%(2022년 기준)로 높아진다. 2~3위인 칠레(17%), 아르헨티나(9%)와도 격차가 크다. 리튬 국제 가격도 달러가 아닌 위안으로 표기될 정도다.
현재 리튬 화합물 생산국 1위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달 15일 네바다주에서 리튬 채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아이어니어에 최대 7억달러(약 8700억원) 자금 대출을 승인했다. 유럽연합(EU)은 다음달 ‘핵심원자재법(CRMA)’을 추진할 계획이다. EU 역내에서 만든 원자재를 사용한 제품에 세금·보조금 혜택을 주는 내용이 포함된다. 법안 통과 시 각종 규제로 막혔던 유럽의 광물 자원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3.2.17(금)
美 경기지표 좋아지니 다시 '긴축' 우려…달러 뛰고 금값 내렸다
지난달 고용과 물가에 이어 소비까지 강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를 지킨 사람들이 고물가에도 지갑을 열면서 인플레이션 완화 속도가 둔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때문에 미 중앙은행(Fed)이 긴축 속도를 다시 죌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빅테크에 해고 바람이 불고 있지만 노동시장은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전기차 충전기도 바이 아메리카"
미국산 우선 정책인 ‘바이 아메리카법(Buy America Act)’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앞으로 전기자동차뿐만 아니라 전기차 충전기도 미국에서 최종적으로 조립해야지만 미 정부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백악관은 또 제조업체별로 충전기 기준이 너무 달라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보고 충전기 표준을 제정했다. 구체적으로 충전기의 접속 규격과 요금 지급 방식, 충전 속도와 전압 등에 대한 기준을 마련했다.
미 교통부는 5년간 50억달러를 투자해 미 동해안에서 서해안으로 연결되는 고속도로에 충전기를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SK시그넷도 이 사업과 관련해 텍사스주에 충전기 공장을 건설 중이다. 테슬라도 2024년까지 미국 내 충전소 7500개 이상을 테슬라 이외 다른 전기차 이용자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2023.2.18(토)
‘초미세 공정 수혜자’ 디자인하우스
디자인하우스는 팹리스가 작성한 설계도를 바탕으로 파운드리가 효율적으로 제품을 생산하도록 다양한 기술을 지원하는 기업을 뜻한다. 의상 디자이너(팹리스)가 드로잉(설계도)을 마치면 디자인하우스가 옷을 생산하기 위한 옷감 구입 및 마감 과정을 최적화하고 재봉소(파운드리)는 이에 맞춰 옷을 만드는 것에만 집중하는 데 비유할 수 있다. 최근 다양한 형태의 드로잉(시스템반도체)이 쏟아지는 추세여서 대형 재봉소(TSMC, 삼성전자)일수록 처리할 일감은 많아 작업이 세분되고 있다. 디자인하우스의 역할이 늘어난 것이다.
대형 파운드리일수록 미세 공정이 많아 단순히 설계 변환만 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설계자산(IP)을 자체 개발하고, 수많은 공정을 팹리스에 이해시키는 역할까지 해야 한다. 팹리스와 파운드리를 잇는 ‘가교’로서 디자인하우스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이유다.
정보 유출 우려 때문에 한 디자인하우스가 TSMC와 삼성전자에서 동시에 물량을 받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TSMC는 ‘TSMC 디자인하우스 생태계’, 삼성은 ‘삼성 생태계’, 중국 SMIC는 ‘SMIC 생태계’를 구축해 놓고 단방향으로만 거래하는 게 관례”라고 전했다.
TSMC는 일찍부터 오픈이노베이션플랫폼(OIP)이라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디자인하우스와의 협력을 강화했다. 특히 가치사슬협력자(VCA)란 전문 디자인하우스그룹을 만들어 소속 8개 기업에 팹리스가 주문한 설계도를 맡겨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VCA는 TSMC의 최신 공정 정보를 받아 각종 검사를 거쳐 설계 오류를 최소화하고 공정 시간을 단축한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업체는 TSMC 자회사인 글로벌유니언칩(GUC)이다. 고객사가 원하는 칩 개발·생산을 TSMC와 공동 대응해 만족도를 높이는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의 절반을 장악, 디자인하우스 세계 1위 업체다.
삼성전자는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8년 TSMC를 벤치마킹해 세이프(SAFE: 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란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그중 몇몇 업체를 모아 TSMC의 VCA와 같은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 그룹을 결성했다.
“애플, 테슬라, 구글, 아마존 등에서 자체 칩 개발 수요가 늘고 챗GPT로 인한 AI반도체가 확산하면서 디자인하우스의 위상은 더 높아질 전망”
유튜브 100배로 키운 수잔 워치츠키 CEO 물러난다
2014년 유튜브 CEO로 부임한 지 9년 만이다. “가족과 건강, 개인적인 프로젝트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구글과 유튜브 자문을 맡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워치츠키는 다섯 명의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이다. 1999년 임신 중인 상태로 구글에 입사한 그는 구글의 첫 출산휴가 사용자였다. 2014년 유튜브 CEO가 됐을 땐 다섯째를 낳고 출산휴가를 다녀왔다. 하지만 그에게 경력 단절은 없었다. 일과 가정을 양립하기 위해 항상 집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가족에게 헌신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면서도 어떻게 막중한 일을 해냈을까. 그는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비밀병기”라고 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서비스인지 아닌지를 보면 성패를 가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워치츠키는 미국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업계에서 대표적인 여성 임원으로 활약해 왔다. 1998년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구글을 창업할 수 있도록 차고를 빌려준 사람이다. 1998년 그는 스탠퍼드대 대학원생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에게 캘리포니아 집의 차고를 월세 1700달러(약 218만원)에 빌려줬다. 집 담보 대출금을 갚기 위해서였고, 집주인과 세입자로 끝날 수도 있는 관계였다. 하지만 달랐다. 인텔의 마케팅 담당이던 워치츠키는 페이지와 그린이 막 개발한 검색엔진 ‘구글’을 자주 이용했다. 어느 날 구글이 다운돼 검색을 못하게 되자 그는 깨달았다. 자기도 모르게 구글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그래서 대기업 인텔을 그만두고 직원 15명인 벤처기업 구글의 16번째 사원이 됐다. 가능성을 본 것이다. 이 인연으로 워치츠키는 인텔을 떠나 이듬해 구글에 합류했다. 이후 구글 제품관리 담당 수석부사장과 광고 담당 수석부사장 등을 거쳐 유튜브 CEO에 올랐다. 세르게이 브린은 한때 워치츠키의 여동생인 앤 워치츠키 23앤드미 창업자와 결혼생활을 했다.
워치츠키는 구글의 주요 인수합병(M&A)을 주도하기도 했다. 2006년 유튜브와 2007년 광고업체 더블클릭의 인수다. 2006년 구글은 워치츠키의 설득으로 당시 자체 동영상 플랫폼인 ‘구글 비디오’를 성장시키는 대신 시장 점유율이 큰 유튜브를 인수했다. 더블클릭 인수 후에는 광고 서버를 구축해 온라인 광고 시장 점유율을 대폭 키웠다.
워치츠키의 임기 동안 유튜브는 급성장했다. 유튜브의 기업가치는 1600억달러 이상으로 평가된다. 2006년 인수 가격(16억달러)의 100배에 달한다.
차기 유튜브 CEO는 인도계인 닐 모한 유튜브 최고제품책임자(CPO)가 맡는다.
테슬라 36만대 리콜…자율주행 결함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테슬라 차량 36만2758대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일부 교차로에서 운전자가 손쓰기 전에 FSD 시스템이 교통법규를 위반할 수 있다는 게 리콜 이유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교통당국이 쓴 ‘리콜’ 표현에 반발했다. “무선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는데 리콜이란 단어를 쓰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NHTSA는 “제조업체는 안전상의 불합리한 위험을 해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포함한 모든 수리 조치를 위해 리콜해야 한다”며 기존 표현을 고수했다.
삼성 TV '고객 마케팅팀' 신설…삼성닷컴 등 온라인 판매 강화
삼성전자가 TV사업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에 ‘커스터머(고객)마케팅팀’을 신설했다. 삼성닷컴 등 일반 소비자에게 좀 더 가깝고 친숙한 판매 플랫폼을 통해 TV 영업·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DX부문장 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겸 생활가전사업부장)의 ‘고객 가치 경영’ 철학이 각 사업부에 뿌리내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략마케팅팀에서 커스터머마케팅팀을 분리, 신설한 것은 온라인 등에서 고객 접점을 늘리려는 목적”
삼성 갤럭시S23 55개국 출시
이와 함께 이달 말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영국 런던을 비롯해 19개국 24개 도시에서 갤럭시S23를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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