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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한경] 2023년 4월 둘째 주

스토리 킹 2023. 6. 1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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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4.10(월)

삼성, 올 50조 투자…"반도체 빙하기가 초격차 기회"

출처 : 한국경제

KDI는 한국 수출의 20% 가까이를 차지하는 반도체산업 부진이 국내 제조업과 경기 둔화의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도체 빙하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1996~1998년, 2007~2009년에 이어 세 번째다. 위기가 닥쳐올 때마다 투자를 늘려온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역발상 투자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챗GPT 열풍으로 새롭게 열리고 있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공략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원판인 웨이퍼를 투입하지 않는 인위적 감산을 공식화한 것은 실적 악화와 무관치 않다. 지난 7일 내놓은 잠정 실적 설명자료에서 인프라 투자는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승용차 및 소형트럭 탄소 배출 규제안 : 美, 2032년 신차 67% 전기차로

출처 : 한국경제

주요 자동차기업이 전기차 설비에 투자했지만, ‘2032년 전기차 비중 67%’에 부합할 수 있는 업체는 거의 없다는 게 NYT의 평가다. 미국이 첨단 산업에서 ‘중국 배제’ 전략을 구사하는 탓에 반도체, 배터리 등 핵심 부품의 원자재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는 것도 업계 입장에서 부담이다. 100% 전기차만 판매하는 테슬라를 제외하면 글로벌 완성차 업체 대부분이 비슷한 상황이다.

미국 정부가 급진적인 정책을 펼치는 것은 글로벌 전기차산업을 완전히 장악하기 위해서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여기에 ‘메이드 인 아메리카’를 결합해 내년 대선까지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북미산 전기차 가운데 배터리 광물·부품 요건까지 갖춘 차량에만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대표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업계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IRA의 요건을 맞출 수 있는 업체가 사실상 K배터리 3사뿐인 상황에서 완성차업체의 러브콜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위기마다 UBS 일으킨 구원투수…'CS 인수' 해결사로 돌아왔다

출처 : 한국경제
출처 : 한국경제

UBS에 돌아온 에르모티는 큰 숙제를 안게 됐다. 그가 CS와 합병한 UBS를 조속히 정상화해 세계적인 투자은행(IB)으로서 입지를 구축할지, CS의 부실을 떠안으며 추락하는 사태를 막지 못할지를 놓고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에르모티가 처음 UBS의 CEO로 취임한 것은 2011년이다.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금융사들의 경영 환경이 악화한 와중에 UBS 런던지사에서 파생상품 임의 매매에 따른 대규모 손실이 발생해 신뢰마저 추락한 때였다. 당시 그는 주식, 채권 등 금융상품 거래 부문 직원 1만 명을 구조조정하는 등 효율화에 초점을 맞췄다. 에르모티는 주주총회에서 “집을 재건축하려면 벽 몇 개를 허물어야 할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UBS 안팎에서는 문제가 된 투자은행 부문의 영업을 접어야 한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하지만 그는 프라이빗뱅커에게 지급하는 인센티브를 늘리며 자산관리 사업을 강화하는 전략을 과감하게 펼쳤다. 투자은행(IB) 부문에 힘을 실어 고액 자산가들을 끌어들인 것이다. 그 결과 UBS는 위기를 극복하고 스위스 주요 투자은행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었다. 

UBS는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해 자산 16조6000억스위스프랑(약 2300조원)의 초대형 은행이 됐다. UBS는 유럽 금융 중심지라는 스위스의 ‘자존심’을 이어갈 단 하나의 은행이 됐다. UBS는 스위스 바젤과 취리히에 본부를 둔 160년 전통의 은행이다. 나치의 침략도 비켜가게 한 스위스의 은행 비밀주의는 ‘탈세와 범죄수익 은닉에 악용된다’는 국제적 비난에 직면했다. UBS는 2008년 미국 국세청에 굴복한 데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의 압박으로 다른 나라 정부 요청이 오면 예금자 정보를 넘기기로 하는 금융정보교환협정(CRS)에 서명했다. UBS는 IB 부문에 강점을 지닌 CS를 인수하면서 JP모간체이스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은행들과 더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인 메가팩 생산 공장을 신축할 예정

출처 : xinhuanet

신축 공장에서 매년 약 40GWh에 해당하는 ESS메가팩을 1만 개 양산하는 게 목표다. 메가팩은 태양광 패널이나 풍력 터빈 등을 통해 생산한 전기를 저장한 대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추진하는 산업·주택용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배터리 공급망을 활용해 메가팩 공급량을 늘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국은 테슬라의 생산과 판매에 중요한 지역이다.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모델3와 모델Y 등을 포함해 지난해 전기차 71만 대를 생산했다. 테슬라 전체 생산량의 52%에 달한다. 지난해 테슬라 중국 매출은 전체 매출의 22.3%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테슬라는 이미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연간 1만 개의 메가팩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제조업 관련 건설 지출이 사상 최대인 1080억달러(약 142조원)를 기록

출처 : 한국경제

전기자동차 배터리와 첨단 반도체 등 미국 정부의 지원이 집중된 산업에서 지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그 외에도 다양한 제조기업이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본국 회귀)한 영향도 반영됐다.

미국의 제조업 건설 지출이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코로나19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세계 공급망 교란이 일어나면서 생산비용이 저렴한 국가로부터 부품 등을 공급받던 미국 기업들이 생산 전략을 재고하게 됐다. 인건비 등이 저렴한 해외에 생산기지를 둔 제조업체들이 미국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늘었다.

바이든 행정부는 막대한 인센티브를 푸는 방식으로 제조업 부흥에 마중물을 부었다. 특히 전기차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 육성을 국가 안보 문제로 간주하며 중점을 뒀다. 

LG그룹의 최근 1년 시가총액 증가율이 4대 그룹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출처 : 한국경제

가전, 통신, 화학이 실적 버팀목 역할을 하는 가운데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배터리 등 신사업이 성과를 낸 덕분으로 분석된다.

 LG 계열사 중 시총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도 배터리 업체 LG에너지솔루션(103조4280억원→136조6560억원)이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회사들이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배터리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원통형 배터리의 리더로 꼽힌다. 글로벌 원통형 배터리 시장 규모는 2022년 36조8000억원에서 2026년 70조200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고객사 공략에 적극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에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 등을 공급하고 있는 LG화학도 시총이 크게 불어났다.

전장 역시 LG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전장 수주 잔액이 100조원에 달할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핵심 플레이어’로 인정받고 있다.

구 회장의 최근 관심사는 ‘미래 사업 발굴’인 것으로 전해졌다. 배터리·전장 이후 LG를 이끌 먹거리로 인공지능(AI), 바이오(Bio), 기후기술(Clean tech) 등 이른바 ‘ABC’ 사업을 꼽고 구체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구 회장은 최근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성장 축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10년, 15년 뒤를 대비한 미래 기반 확보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티브 비건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회동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출처 :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포스코그룹의 공급망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IRA 세부지침은 양·음극재 등을 배터리의 핵심 광물로 규정하면서 한국 등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일본, 인도네시아 등에서의 생산분에 대해서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부가가치 비중과 가공 비중 등이 복잡양·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이나 리튬·니켈 등 배터리 원료를 확보하고 있는 포스코로선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다. IRA 예외 적용 국가아르헨티나, 인도네시아 등이 거론되면서 아르헨티나 염호를 보유한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의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LG화학과 CJ대한통운이 전국 물류센터의 포장용 랩을 수거해 재활용에 나선다. 

출처 : 한국경제

CJ대한통운은 전국 물류센터에 버려지는 포장용 랩을 수거LG화학에 전달한다. LG화학은 이를 PCR(소비자 사용 후 재활용) 기술을 통해 재활용 랩으로 제조CJ대한통운에 다시 공급하기로 했다. 포장용 랩은 대부분 물류센터와 산업현장에서 물건이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데 쓰인다. 대부분 폴리에틸렌(PE) 제품이다.

LG화학은 이달 말부터 재활용 랩 1000롤을 공급한 뒤 앞으로 공급량을 더 늘릴 계획이다. 현재 국내 PE 시장의 폐기물 수거량은 연간 80만t에 달하지만 재활용이 가능한 재생수지는 약 30만t에 불과하다. 재활용률이 절반에도 못 미쳐 이를 높이기 위한 노력과 관련 생태계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두 회사는 이번 친환경 프로젝트를 통해 급증하는 배송 폐기물을 줄이는 동시에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 물류센터에서 발생하는 포장용 랩을 효과적으로 수거하는 재활용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회사들의 주가가 판매량 증가에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출처 : 한국경제

 

100개가 넘는 전기차 업체가 난립하면서 점유율 경쟁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테슬라가 가격을 인하하자 중국 업체들도 가격 경쟁을 벌이면서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전기차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며 “경쟁에서 뒤처진 기업들이 정리될 것이기 때문에 우량 업체들은 지금이 저점 매수 기회”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증권가에선 BYD, 리오토 등을 ‘톱픽’으로 꼽고 있다. BYD는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기차 스타트업 3인방인 리오토, 니오, 샤오펑 중 올해 유일하게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리오토다. 

윈저 프레임워크 : EU, 우크라 전쟁으로 英과 관계개선 필요 영국-북아일랜드 교역장벽 완화 전격수용

출처 : 브런치

북아일랜드는 영국에 속해 있지만 지리적, 민족적으로는 또 다른 섬인 아일랜드와 그 뿌리를 같이한다. 아일랜드는 12세기 이후 800여 년에 걸쳐 영국의 식민지배를 받았다. 끊임없는 투쟁 끝에 1921년 아일랜드 자치령 지위를 획득하고 1949년 남부 26개 주는 아일랜드공화국으로 완전히 독립하게 된다. 하지만 친영국계인 북부 6개 주는 북아일랜드로 영국에 남아 사실상 섬이 분단된다. 1998년 미국의 중재로 양국은 ‘성금요일협정(Good Friday Agreement)’이라고 불리는 벨파스트 협정을 맺었다. 북아일랜드를 영국령으로 인정하되 아일랜드공화국과 북아일랜드 사이에는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게 됐다.

‘브렉시트’ 과정에서 북아일랜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된다. 북아일랜드를 포함한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한 것이다. 영국과 EU는 북아일랜드협약에 기반해 북아일랜드를 EU 안에 존속하게 하는 묘수를 냈다. 문제는 영국에서 북아일랜드로 반출할 때 해외 수출과 마찬가지로 통관 절차가 필요하게 됐다는 점이다. 이에 영국은 재협상을 요구했지만 EU는 반대 의사를 고수했다. 브렉시트로 소원해진 영국-EU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닫게 된다.

대립하던 영국-EU 사이에 새로운 변수가 발생한다. 바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다. 러시아의 공격적 행보는 EU에 큰 위협이 됐고,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이면서 군사 강국인 영국과의 관계 개선 필요성이 대두됐다. 올해 2월 27일, 영국과 EU는 북아일랜드에 관한 새로운 브렉시트 협약(이하 ‘윈저 프레임워크’)을 영국 윈저성에서 전격 합의하게 된다.

윈저 프레임워크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영국-북아일랜드 간 교역장벽 완화, 즉 영국에서 북아일랜드로 가는 상품 중 EU 시장으로 가는 수출품(Red Lane)정식 통관을 하고 내수용 제품(Green Lane)은 통관 및 검역 절차를 면제한다. ② 식품 및 의약품 통관 완화. 내수용 제품은 60여 개에 이르는 EU 식품 규제가 철폐된다. ③ 영국에 부가가치세 및 보조금 설정 권한 부여. 북아일랜드는 EU가 아니라 영국 제도를 따르게 된다. ④ EU법 제도 적용 시 거부권 부여. 북아일랜드는 ‘스토몬트 브레이크’라고 하는 ‘EU 법 제도 적용에 대한 거부권’ 행사가 가능하다.

윈저 프레임워크는 2023년 3월 25일 공식 발효됐는데, 결과적으로 EU가 영국의 입장을 상당 폭 수용했다는 분석이다. 윈저 프레임워크는 북아일랜드를 EU 시장 및 영국 내수시장을 공략할 전초기지로 변모시킬 수 있다. 

 

[기고] "CF100으로 기업의 숨통을 틔워주자"

출처 : 이투뉴스

제품을 생산해 수출하는 우리 기업들은 요즘 에너지 때문에 죽을 맛이다. 온실가스를 감축하라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어서다. ‘탄소 악당’이라고 눈총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수출시장의 압박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발표했고, 유럽연합(EU)도 그린딜 산업계획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탄소국경세가 가시화되면 더 극심한 요구에 시달릴 것이다. 수출시장이 얼어붙고 있는데 ESG도 하고 RE100도 하란다. 탄소 배출 없이 재생에너지로만 공장을 돌리라니, 도대체 할 수가 있어야 할 게 아닌가?

한국전력 전기재생에너지 비율이 10% 내외에 불과하고 그나마도 재생에너지를 특정해서 따로 팔지 않는다. 한전 전기를 구입하는 순간 석탄, 천연가스, 원전, 그리고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가 뒤섞여 들어오는 것이다. 재생에너지만 골라 쓸 방법이 없다. 직거래가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태양광·풍력 발전사업자한테 직접 구입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스스로 만들려고 공장 지붕을 태양광 패널로 다 바꿔봐야 턱없이 부족하다. 이게 우리 기업의 현실이다.

2021년 유엔 고위급 에너지 회담에서 제시한 방법은 ‘CF100’(Carbon Free100)이다. 재생에너지만으로 다 채워야 하는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과는 다르다. 원전, 청정수소와 같이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전원을 모두 포함해서 ‘카본 프리’로 정의하고 있다. 탄소 감축의 인정범위를 폭넓게 인정하자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제도다. 우리나라는 재생에너지의 절대 빈국이지만 원전 비중은 높다. 상당한 수준의 카본 프리 전력을 공급할 능력이 우리에게 있다.

이 제도를 정착하려면 시급히 해야 할 일들이 있다. 카본 프리 에너지를 분리해서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을 형성하고 별도 가격으로 거래하게 해야 한다. 현재의 송배전 네트워크를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한전이 화석에너지 전원의 전기는 현행 요금으로, 원전과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카본 프리 전기는 원가를 반영해 더 높은 가격에 제공하면 된다. 실제 신재생에너지에는 많은 보조금이 들어가고 있고, 원전 또한 방사성폐기물을 처리해야 하는 비용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기업은 더 높은 가격을 지급하더라도 탄소를 감축하려는 노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면 이를 선택할 것이다. 적자에 시달리는 한전은 재무적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 전력요금이 경쟁국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경쟁력을 잃지 않는 범위 내에서 카본 프리 요금의 수준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기업들이 ‘탄소 프리 전력’을 사용하고 있다는 인증을 받게 해 기업의 숨통을 틔워줘야 한다. 동아시아의 일본이나 중국, 그리고 원전 비중이 높은 미국 프랑스 등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우리가 앞장서서 표준을 마련하고 선도해 나가자.

[사설] 급팽창하는 美 전기차 시장…'제2 반도체'로 키울 기회다

출처 : 그린포스트코리아

현대자동차그룹의 작년 자동차 판매량은 세계 3위였지만, 전기차만 놓고 보면 6위에 그쳤다. 그러나 중국 내수 중심인 비야디(BYD)와 상하이차그룹을 제외하면 글로벌 톱5에 들고 있다. 현대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대상에 들기 위해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공장(30만 대 규모) 준공을 내년으로 당길 계획이다.

국내 배터리업계의 세계 위상은 더 독보적이다. 정부 주도의 독점 체제인 중국 시장을 빼면 LG에너지솔루션세계 배터리 시장 점유율(작년 1~9월 기준)은 30.1%로 중국 CATL(18.9%)을 크게 앞선다. SK온과 삼성SDI를 합한 국내 3사의 점유율은 56%에 달한다. LG엔솔은 향후 6년간 380조원의 막대한 일감을 확보한 상태며, 보유 특허도 CATL(4000여 개)보다 6배나 많은 2만4000여 개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