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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한경] 2023년 5월 다섯째 주

스토리 킹 2023. 6. 1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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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5.29(월)

미국 주도의 경제통상협력체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에 참여한 한국 등 14개국이 27일(현지시간) 공급망 협정을 타결했다.

출처 : 연합뉴스

특정 분야나 품목에서 공급망 위기가 발생했을 때 회원국이 공동 대처하는 게 핵심이다.미국과 우방국 중심의 ‘탈중국 공급망’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으로서는 2021년 중국의 수출 제한으로 국내 물류가 마비될 뻔한 ‘요소수 대란’ 같은 공급망 쇼크를 최소화할 길이 열린 것이다. 산업부는 “한국은 특정국 의존도가 75% 이상인 품목이 600개를 넘는 등 공급망 위기에 취약하다”며 “IPEF의 위기 대응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단시간 내에 다양한 성격의 14개국 정부에 대체 공급처 관련 정보 등을 요청할 수 있고 협조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美 방심하는 사이…남미는 中과 '경제 밀착'

출처 : 한국경제

중국과 남미 국가 간 무역 규모는 2000년 120억달러(약 16조원)에서 2022년 4950억달러(약 656조원)로 늘어났다. 22년 동안 41배로 불어난 셈이다. 중국은 도로를 건설하고, 막대한 자금을 빌려주는 동시에 무역협정까지 맺으면서 이들 국가를 우방으로 끌어들이는 데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남미와의 협력 관계가 느슨해진 미국 유럽과는 대조되는 분위기다. 민주주의, 인권, 환경 등 가치문제에서 빚어진 신경전이 무역관계 악화에 일조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기후 변화 문제에 대한 입장차로 20년 넘게 타결이 지연되고 있는 EU와 메르코수르(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베네수엘라 등 5개국 남미공동시장) 간 FTA다.

포르투갈이 자국 5세대(5G) 통신 네트워크망에서 화웨이가 제조한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출처 : 한국경제


유럽 내 친(親)중국 국가로 분류되는 포르투갈은 그간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다중 포위망에 협력하지 않았다. 포르투갈은 2018년 일찌감치 일대일로 동참을 확정 짓고 중국과 경제적 협력 관계를 강화해 왔다.
5년 전 일대일로(一帶一路: 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해상 실크로드)에 참여한 뒤 중국의 막대한 투자를 받은 포르투갈이 입장을 바꿔 ‘대중(對中) 전선’에 가담 것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화웨이에 대한 제재라는 설명이다. 영국 덴마크 스웨덴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다수 유럽 국가가 화웨이를 고위험 밴더(공급업체)로 지칭하며 자국 공급망에서 배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구체적으로 포르투갈 정부가 ‘유럽연합(EU) 외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거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속해 있지 않은 국가’의 공급업체들을 안보 위험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이버안보위의 계획은 정부의 최종 승인이 있어야 효력을 지닌다.

미·중 간 반도체전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양국 간 ‘편 가르기’에 주변국들도 동원되는 모양새다. 그중에서도 20여 년 동안 화웨이와 밀착해 온 포르투갈의 입장 변화는 중국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 기기용 반도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사업 전략 마련에 나섰다.

출처 : 한국경제

글로벌 XR 기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XR 전용 반도체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돼서다. XR용 반도체를 이미 내놓은 퀄컴, 곧 선보일 애플 등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역할을 하는 시스템LSI사업부는 XR 기기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관련한 사업 전략을 짜기 시작했다. AP는 정보기술(IT) 기기에서 연산, 통신 등을 담당하는 첨단 반도체로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 역할을 한다. 시스템LSI사업부는 스마트폰, 자동차, 웨어러블기기 전용 AP엑시노스 시리즈를 개발·판매하고 있다. 기존에 개발한 엑시노스 AP를 XR 기기에 최적화하거나 아예 새로운 칩을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XR 기기 시장이 커지면서 덩달아 핵심 부품인 AP 수요도 늘고 있다. ‘스냅드래곤’ 브랜드의 AP로 유명한 미국의 팹리스 퀄컴이 가장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AR 기기 전용 AP ‘스냅드래곤 AR2’를 공개했다. 퀄컴은 전 세계 10개 이상의 AR 기기 제조사가 AR2 칩으로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애플비전프로에 2020년 개발한 AP M1을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AP 개발사 간 기술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거래관계보다 성능에 따라 협업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올초 XR 기기를 개발 중인 삼성전자 MX사업부는 한 지붕 아래 있는 시스템LSI사업부가 아니라 퀄컴과 AP와 관련해 협업할 것이라고 발표한 게 대표적이다.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도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XR 기기를 내놓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MX사업부는 XR 기기를 스마트폰의 뒤를 이을 ‘캐시카우’로 보고 있다. 이들 대형 IT 기업은 헤드셋을 넘어 일상생활에서 쓰는 안경과 비슷한 XR 기기도 준비 중이다.

2025년부터 출시하는 포드 전기차에 테슬라의 충전 표준(포트)이 장착된다.

출처 : 한국경제

충전 인프라와 시장 확대를 위한 경쟁사 간 제휴로, 포드는 내년 초부터 테슬라의 어댑터를 활용해 자사 전기차도 슈퍼차저에서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120년 역사의 포드가 20년 된 테슬라의 충전 표준을 채택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시장에선 놀랍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이번 제휴로 포드는 자체 충전 인프라 확충 부담을 덜고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픽업트럭 F-150의 전기차 버전 F-150 라이트닝 등에 대한 마케팅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자사의 충전포트를 향후 전기차의 ‘USB-C 타입’으로 키울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 4만5000개의 슈퍼차저 스테이션에서 ‘본업 외 수익’을 거둘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