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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한경] 2023년 10월 셋째 주

스토리 킹 2023. 10. 1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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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6(월)

'이란 개입' 최악 사태 땐…"세계 GDP 1%P 떨어진다" 경고

출처 : 한국경제

이스라엘 지상군의 가자지구 진입을 앞두고 국제 유가가 6% 가까이 올라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한국 자동차·UAE 원유 관세, 10년간 단계적 철폐

출처 : 한국경제

한국이 아랍에미리트(UAE)와 타결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은 수출 시장 확대 이상의 의미가 있다.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에서 안정적인 원유 도입처를 확보한 것은 물론 양국 간 ‘경제 동맹’이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분석된다.

中 '드론택시' 뜬다…선전서 운항 서비스

중국 항공당국이 자국 대표 도심항공교통(UAM) 회사인 이항의 자율운항 드론에 첫 운항 인증서를 부여했다고 15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보도했다. 중국이 플라잉카 상용화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中 질주 저지"…K배터리, 북미서 반전 노린다

출처 : 한국경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중국 업체의 북미 시장 진출 길이 막힌 사이 국내 업체들은 현지 공장에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하는 등 생산성 확대에 나섰다. 미국 정부가 현지 생산 배터리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생산세액공제(AMPC) 규모도 당초 예상치를 뛰어넘으며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SK온은 지난해 1분기에 조지아 1공장(연산 10GWh), 작년 말에 2공장(12GWh)을 준공했다. 국내 충남 서산과 비교하면 최대 4배가량 높다.  조지아 공장은 가동 초기 단계를 지나며 수율(생산품 대비 완성품)도 개선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 3분기 글로벌 생산 거점의 평균 수율은 90%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SK온은 조지아 공장의 높은 생산성 비결로 첨단 배터리 제조 기술과 자동화 공정 등으로 구현된 스마트팩토리 역량을 꼽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마더 팩토리’ 역할을 맡은 미시간 배터리 공장의 스마트팩토리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에 8개 공장을 운영 및 건설하고 있다. 

양사보다 북미 시장 진출이 다소 늦은 삼성SDI 역시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와 짓고 있는 합작공장에 최첨단 설비, 스마트팩토리 등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 업체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내수 시장을 넘어 비중국 시장에서까지 영향력을 빠르게 넓히며 K배터리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CATL은 1~8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27.7%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로써 1위 LG에너지솔루션과의 점유율 격차는 0.7%포인트로 줄어들었다. 북미에서 K배터리 3사의 입지가 높아질수록 상황은 다시 반전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2025년 국내 배터리 3사가 북미에서 생산할 배터리 규모는 연간 최대 451GWh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와 비교하면 생산 능력이 2년 만에 10배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AMPC( IRA의 생산세액공제 )규모도 K배터리의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올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LG에너지솔루션의 AMPC 규모는 2155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7312억원)의 30%에 달한다. 마찬가지로 AMPC 혜택을 받는 SK온은 내년 연간 영업이익 흑자가 목표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의 합작 1공장이 가동되는 2025년부터 AMPC를 받게 될 전망이다.

2023.10.18(수)

"배터리 소재 공급과잉"…韓기업, 증설 경쟁 멈추나

출처 : 한국경제

그동안 공급 과잉은 중국 내 문제로만 여겨져왔다. 해외 시장 개척이 어려운 중국 기업들이 자국에서 난립해 과거 전기차, 태양광 산업처럼 줄도산할 것이란 우려가 작지 않았다. 한국 배터리 기업은 중국 공급망을 사실상 배제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수혜를 예상하면서 생산 능력을 공격적으로 늘려왔다.

하지만 2분기부터 글로벌 전기차 시장 증가세가 꺾이면서 중국 기업의 사례가 ‘남의 일’이 아닌 상황을 맞게 됐다. 글로벌 경기 둔화가 지속되며 내연기관차보다 비싼 전기차를 사려는 수요가 줄어 배터리 셀 재고가 쌓이면서다. 

대규모 투자 계획을 짜던 배터리 소재사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완성차 업계가 시장 수요에 따라 저가 전기차 생산을 늘리며 LFP 배터리를 주로 탑재하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 양극재 가운데 LFP 비중이 2021년 33%에서 2022년 45%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 51%로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한국 배터리 소재 기업의 가동률이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설비 증설 속도도 예상보다 더뎌질 것으로 분석된다.

관건은 한국 기업이 대규모 수주를 잇달아 확보한 미국과 유럽의 내년 전기차 수요다. 배터리 소재 기업들은 망간리치, 미들니켈, 단결정 양극재 등 원가를 대폭 낮춘 소재를 개발해 대응하고 있다.

"美 파업 길어질수록 테슬라·중국차 이득"

포드 회장은 16일(현지시간) 라이브 스트리밍 연설에서 “미국자동차노조(UAW)의 파업이 길어질수록 미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UAW는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 공장에서 한 달여 동안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포드 회장은 “도요타, 혼다, 테슬라 등 비(非)UAW 자동차 제조사는 이번 파업이 길어질수록 자신들에 유리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번 사태를 좋아하고 있다”며 “그들은 이기고 우리는 모두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취약한 공급망 기반이 파업 장기화로 붕괴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자동차 산업을 잃은 국가는 전체 산업 기반을 잃고 이는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포드 회장은 “포드 대 UAW의 싸움으로 흘러가서는 안 된다”며 “포드와 UAW가 한 편이 돼 일본 도요타와 혼다, 테슬라, 중국 제조사에 대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가 언급한 기업은 모두 노조가 없다. 포드 회장이 노조 파업에 대해 공개적으로 발언하는 일은 드물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비싼 전기료에 '발목'…獨 전기차·배터리 공장 해외로 이탈

폭스바겐은 신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독일이 아니라 스페인 발렌시아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짓고 있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캐나다 주정부의 인센티브는 물론 독일의 3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한 산업용 전기요금에 끌렸다”며 “20GWh 규모 배터리공장의 경우 에너지 가격이 1센트만 낮아도 연간 1억유로를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BMW도 8억유로를 투자해 멕시코에 차세대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 시설을 짓기로 했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각국 정부가 전기차 생산 시설 유치를 위해 막대한 보조금을 내걸고 있는데 독일 정부는 내년부터 그나마 있던 전기요금 감면 혜택도 없앤다는 입장”이라며 답답해했다. 뮐러 VDA 회장은 “중국 자동차 산업은 국가의 막대한 지원을 받고 있는 반면 독일의 생산 비용은 국제 경쟁력에서 갈수록 멀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도요타, 日공장 중단 장기화 부품 없어…23일 재개할 듯

생산이 멈추는 도요타 공장은 8곳 13개 생산라인. 일본 내 14개 조립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이 생산을 멈추는 셈이다. 도요타는 주말이 끝나는 23일 이후 생산 재개 여부를 20일 오후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부품은 여러 차종에 사용되는 자동차용 스프링이다. 부품 제조업체인 주오하쓰조(추오스프링)의 도요타시 공장에서 지난 16일 건조 장치 폭발 사고가 발생해 당일 저녁부터 도요타의 일부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도요타는 작년부터 일본 공장에서 가동 중단 사태가 잇따라 발생해 생산 방식(JIT)의 한계점이 지적되고 있다. 교도통신은 “도요타는 재고를 필요 이상으로 확보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차량을 생산해왔다(JIT)”며 “예측 불가능한 사태에서는 생산이 정체되는 측면이 있다”고 짚었다.

中 전기차 공습에 떠는 글로벌 시장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지난 10여 년간 내수시장에서 축적한 품질 경쟁력을 발판으로 최근엔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유럽,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등으로 전기차 수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그 결과 중국은 지난해 독일 추월에 이어 올해 일본까지 제치고 세계 1위 자동차 수출국에 오를 게 확실하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1~8월 중국 자동차 수출은 약 321만 대로 일본(277만 대), 독일(207만 대)을 앞섰다. 321만 대 중 108만 대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였다.

중국의 파상 공세에 각국은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방벽을 쌓느라 비상이 걸렸다. EU는 중국 정부의 보조금에 대한 불법 여부 조사에 지난달 착수했다. 국가별 대응도 시작됐다. 프랑스는 내년 1월부터 전기차 생산·유통 때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한다. 이탈리아도 비슷한 방식의 인센티브를 검토 중이다. 유럽 이외 지역, 특히 중국에서 수입되는 전기차를 운송할 때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염두에 둔 견제 조치다. 미국이 앞서 마련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역시 장래 수입될 중국 전기차로부터 자국 산업을 지킬 방벽을 선제적으로 쌓은 것으로 볼 수 있다.

2023.10.20(금)

이-팔 분쟁에 웃는 중·러…글로벌 균형 바뀐다

출처 : 한국경제

"LG·삼성 덕분에 일감 쏟아져"…'낙수효과'에 기대감 폭발

출처 : 한국경제

2023.10.21(토)

중국 정부가 2차전지 핵심 원료인 구상흑연 등 고민감성 흑연 수출을 통제하기로 하면서 한국 기업에 비상이 걸렸다. 

출처 : 한국경제

수출 통제 대상 품목은 고순도(순도 99.9% 초과)·고강도(인장강도 30Mpa 초과)·고밀도(밀도 ㎤당 1.73g 초과) 인조흑연 재료와 제품, 구상흑연 팽창흑연 등 천연 인상흑연과 제품이다. 수출 통제는 오는 12월 1일부터 시작된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기존에 임시 통제되던 구상흑연 등 고민감성 흑연 품목 3종을 이중 용도 품목(민간 용도로 생산됐으나 군수 용도로 전환 가능한 물자) 통제 리스트에 넣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흑연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다. 중국이 첨단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갈륨 게르마늄 관련 품목의 수출을 지난 8월부터 통제한 데 이어 흑연까지 수출 통제 대상에 넣은 것은 미·중 갈등 국면에서 산업용 핵심 광물을 무기화하겠다는 의도를 노골화한 것이란 해석이다.

한국에선 포스코퓨처엠이 중국에서 수입한 천연흑연으로 음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음극재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에 납품돼 배터리로 제조돼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완성차회사에 공급된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수출 허가를 신청하고 받는 데 예상외로 시간이 많이 걸릴 수도 있기 때문에 그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갈륨 게르마늄은 수출 허가에 시간이 걸리면서 통제 첫 달인 8월 중국의 수출량은 전무했다. 이 회사의 흑연 재고분은 2~3개월치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