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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한경] 2023년 10월 넷째 주

스토리 킹 2023. 10. 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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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3(월)

한화진 환경부 장관  “내년부터 배터리 밀도나 자원 순환성을 감안해 전기차 보조금을 주는 것을 고려 중”

 “중국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한국의 3원계(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와 자원 순환성이 낮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 계획대로 보조금 체계가 바뀌면 중국 배터리를 쓰는 전기차보다 한국 배터리를 쓰는 전기차가 보조금을 더 받게 된다.

윤 대통령, 1년 만에 다시 만난 빈살만에 "韓이 사우디 탈석유 최적파트너"

한국석유공사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530만 배럴 규모의 원유 비축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자동차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연산 5만 대 규모의 자동차 조립공장을 사우디에 건설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 방문을 계기로 성사된 경제 성과다. 이번 방문을 통해 156억달러(약 21조원) 규모의 수주 계약 및 투자 관련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고 대통령실이 22일 밝혔다. 지난해 양국이 맺은 290억달러(약 39조원) 규모의 투자협력을 더하면 60조원 수준이다.

日 제조업 설비투자, 中에서 북미·동남아로…공급망 재편 속도낸다

출처 : 한국경제

미·중 갈등에 따른 세계 공급망 재편에 대응해 일본의 소재·부품·장비 업체를 중심으로 위험을 분산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IRA 혜택을 받아야하는 자동차, 배터리 기업은 북미를 중심으로 제조시설 확대,

그 외 미중 무역갈등에서 오는 리스크 헤징 및 값싼 노동력을 위해 베트남, 태국으로 제조설 확대

"135조 소셜 쇼핑 잡아라"…美서 아마존·틱톡 격돌

틱톡은 1억5000만 명의 미국 사용자를 기반으로 지난달 미국에서 ‘틱톡숍’이라는 쇼핑 기능을 출시했다. 현재 하루 약 700만달러(약 95억원)어치의 의류, 뷰티 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틱톡이 쇼핑으로 영역을 넓힌 원동력은 소비자들의 이용 시간이다. 미국 틱톡 사용자들은 하루 평균 2시간을 틱톡에 할애한다.

반면 아마존 이용시간(9.7분)은 틱톡의 10분의 1도 안 된다. 이 때문에 아마존은 소비자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소셜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틱톡 스타일로 제품에 대한 사진과 영상 위주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탭 ‘인스파이어’를 지난해 만들었고, 최근 소비자들도 콘텐츠를 올리고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인플루언서를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영입하고 있다.

틱톡도 인프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WSJ는 “틱톡은 물류를 구축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며 “입점업체들에 따르면 아마존보다 판매 수수료를 낮춰주면서 아마존 입점업체를 우선 유치하고, 아마존 직원들도 데려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獨서 테슬라 공장 짓는데 서류 2만5000장…"혁신기업 나오겠나"

출처 : 한국경제

고질적인 관료주의가 독일 기업을 옥죄고 있다. 독일 당국의 까다로운 요구사항과 복잡한 행정 절차, 거미줄 규제에 가로막혀 글로벌 혁신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딘 디지털화 속도도 각종 비효율을 초래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독일산업협회(BDI) 글로벌시장 실장은 “독일인은 디테일에 강하고 모든 것에 규칙을 세우는 것을 좋아한다”며 “이런 점이 독일을 엔지니어링 강국으로 만들었지만, 디테일에 집착한 나머지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제너럴모터스(GM)가 2025년까지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을 적용한 차량을 100만 대 생산한다. 

GM 한국연구개발법인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의 브라이언 맥머레이 사장은 지난 19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 미래모빌리티엑스포(DIFA)’ 미디어 포럼에서 이 같은 전기차 전략을 소개했다.

얼티엄은 GM이 2020년 자체 개발한 통합 전기차 배터리 아키텍처(구조)다. GM 산하 모든 브랜드에서 출시되는 전기차는 얼티엄을 통해 완성된다.

얼티엄은 대형 파우치 형태의 셀을 배터리 팩 내부에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는 구조라 범용성이 뛰어나다. 성능도 매년 개선되고 있다. 맥머레이 사장은 “얼티엄 배터리 팩은 1회 충전 시 최대 720㎞ 주행이 가능하고 ㎾h당 생산 비용은 100달러 미만”이라고 말했다.

[사설] 자원 무기화 노골화한 中, 흑연은 시작일 수 있다

첨단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갈륨·게르마늄에 이어 이번엔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음극재에 들어가는 흑연 수출 통제에 나섰다. 세계 2차전지 시장에서 경쟁 상대인 한국을 사실상 겨냥한 것이어서 정부와 업계에 초비상이 걸렸다. 

흑연 제련과 음극재 시장에서 중국 비중은 압도적이다. 배터리 강국인 중국은 세계 흑연 제련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다. 글로벌 1~4위 음극재 기업도 모두 중국 회사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수출 통제를 본격화하면 국내 배터리 및 음극재 업체는 핵심 원료 수급과 제품 생산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한국 배터리 3사는 음극재의 절반 이상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고, 세계 5위 음극재 업체 포스코퓨처엠도 흑연의 거의 전량을 중국에서 들여온다.

2023.10.24(화)

삼성SDI가 2026년부터 7년간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전기차에 들어갈 각형 배터리를 공급한다.

출처 : 한국경제

 ‘삼성표’ 전기차 배터리가 현대차에 탑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이 차량용 반도체에 이어 전기차의 심장 격인 배터리까지 현대차에 납품하면서 두 그룹의 ‘전차(電車) 동맹’이 한층 공고해지는 모습이다.

이번에 수주한 배터리는 현대차가 유럽에서 생산해 출시할 차세대 전기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급 물량은 7년간 약 35~40GWh로, 전기차 약 50만 대 분량으로 알려졌다. 액수로는 4조~5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삼성SDI는 차세대 주력 제품인 P6 각형 배터리를 현대차에 공급할 계획이다. P6는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의 니켈 비중을 기존 88%에서 91%로 더 높이고 음극재에 독자적인 실리콘 소재를 적용해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한 제품이다. 동일한 부피와 무게로 더 긴 주행거리를 낼 수 있다. 기존 5세대 제품(P5) 대비 에너지 밀도를 10% 이상 향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10분 만에 80% 이상 충전이 가능한 급속충전 기술도 적용했다. 삼성SDI는 현대차에 공급할 물량을 원활하게 생산하기 위해 헝가리 괴드공장 추가 증설을 검토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으로부터 파우치형 배터리를 공급받아 온 현대차는 삼성SDI와 손잡으면서 공급망은 물론 배터리 폼팩터(형태) 다변화가 가능해졌다. 현대차는 올해 코나에 처음 각형 배터리를 적용하며 폼팩터 확대에 나섰다. 

엘앤에프, 유럽 배터리社에 20조 규모 양극재 공급한다

출처 : 한국경제

 

양사가 논의 중인 공급 규모는 2025년부터 5년간 20조원어치다. 이대로 계약이 이뤄지면 연간 공급 규모만 4조원에 달한다. 작년 엘앤에프 매출(3조8873억원)보다 많다. 

이번 계약엔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비롯해 니켈망간계(NMX), 미드니켈, 단결정 양극재 등도 포함됐다. 회사 관계자는 “주력 상품뿐 아니라 차세대 제품까지 중장기적으로 공급한다는 점이 의미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 배터리 업체는 엘앤에프의 양극재를 공급받아 폭스바겐, BMW 등에 배터리를 최종 납품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의 올해 3분기까지 매출 비중은 LG에너지솔루션 80%, SK온 15%다. 편중된 고객사를 다각화해 실적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매출 비중 목표는 LG에너지솔루션 50%, 글로벌 전기차 업계 30%, SK온 20%다.

2023.10.25(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면전을 선언한 이스라엘의 경제적 손실이 현실화하고 있다.

하마스와의 분쟁이 시작된 이후 전날인 23일까지 셰켈화 환율은 달러당 3.86셰켈에서 4.05셰켈로 5% 상승(통화가치 하락)했다. 

첨단 벤처기업 생태계를 앞세워 높은 성장률을 지속하던 이스라엘 경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936만 명의 인구 가운데 30만 명이 넘는 예비군이 소집돼 2주 이상 전선에서 대기하고 있어서다.

이스라엘 경제의 주력 중 하나인 관광산업 타격도 크다. 이스라엘행 항공편이 대거 취소된 데 이어 연말 호황을 기대했던 관광 예약도 모두 취소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전쟁 비용은 물론 기업·개인 지원을 위한 예산까지 이중 지출을 감수할 방침이다. 이스라엘타임스에 따르면 베잘렐 스모트리치 재무장관은 “11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투입해 매출에 타격을 본 기업을 돕고 근로자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전쟁이 3개월 이상 장기화하면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포스코퓨처엠 "4분기 양극재 판매가 12% 하락"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4분기 양극재 판매가격이 직전 분기와 비교해 최대 12% 정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리튬 등 원재료 가격이 내리면서 양극재 가격이 계속 주저앉을 것이란 예상이다.

“판매 단가가 하락하겠지만 판매량은 늘어날 것”. “내년에는 리튬 등 양극재 원료 가격의 급격한 추가 하락은 없을 것”

12월부터 본격화하는 중국 흑연 수출 통제와 관련해서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황 그룹장은 “수출 제재는 천연 흑연으로 기존에도 신고해와 크게 바뀐 건 없다”며 “다만 심사 시간과 비용이 증가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연 인상 흑연의 경우 기간 지연 및 추가 비용 발생 등의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스웨덴 배터리업체 노스볼트, IPO 추진

출처 : 한국경제

노스볼트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상장할 계획이다. 북미와 유럽에서 생산 능력을 확장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려는 목적이다.

시장에서는 노스볼트의 기업가치를 200억달러(약 27조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 임원을 지낸 피터 칼슨이 2016년 창업한 노스볼트는 2019년 폭스바겐이 지분 20%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노스볼트는 전기차 산업과 관련한 각국 보조금 정책의 가장 큰 수혜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유럽연합(EU)은 적극적으로 노스볼트에 보조금을 지원했다.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도 신규 제조업체를 유치하기 위해 대규모 보조금을 살포했다. 노스볼트는 공장 한 곳당 90억~100억유로 상당의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보조금과 투자금에 기반해 노스볼트는 유럽 최대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을 신축했다.

2023.10.26(목)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이 반도체와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할 때 준수해야 하는 국제 공통 기준을 마련한다. 

출처 : 한국경제

“동맹국들끼리 (보조금 경쟁이)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지 않도록 협력하는 체제를 만들 것”이라며 “새로운 협의체 창설을 목표로 연내 미국과 일본, EU 정부가 실무회의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보고서에서 “세계 무역의 감소가 본격화하면 전 세계인의 1인당 실질 소득이 1~2%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각국 정권이 바뀌어도 제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미·일·EU가 공유하는 범위에서 보조금 기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목표 낮춘 GM·테슬라…K배터리 '불똥'

출처 : 한국경제

내년 세계 경제 둔화 전망에다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전기차 구매 심리가 급격히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잇따라 전기차 생산 목표를 낮추기 시작한 배경이다.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수요 하락으로 이어져 국내 배터리 및 소재 업체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25일 3분기 실적 발표 뒤 콘퍼런스 콜에서 4분기 전망에 대해 “주요 고객사의 보수적인 전기차 생산 계획에 따른 물량 조정 가능성이 있다”며 “리튬 니켈 등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이 이어지며 배터리 판가에도 시차를 두고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의 최대 고객사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생산 목표를 낮춘 것이 결정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GM이 지난해 중반부터 내년 중반까지 2년간 전기차 40만 대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폐기했다고 보도했다.

2023.10.27(금)

이스라엘, 가자북부 심야 급습…전면전 초읽기

이스라엘 지상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경계를 돌파해 하마스의 거점을 공격했다.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후 최대 규모 지상 작전이다. 이스라엘이 점진적으로 지상군 작전 규모를 확대하며 전면전에 돌입할 채비를 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란은 자신들이 지원하는 무장단체인 헤즈볼라 등을 앞세워 개입할 태세다. 미국은 이란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며 “실수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등 확전 위험성도 커지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 15개월 만에 기준금리 동결

출처 : 한국경제

다소 완화된 물가 상승세와 일부 유로존 회원국에서 나타나는 경기 침체 신호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ECB는 “인플레이션은 오랫동안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물가 압력은 여전히 강하다”며 추가 긴축 여지를 남겨뒀다.

미국자동차노조(UAW)가 파업 6주 만에 포드와의 임금 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계약 기간 4년 동안 임금을 25% 인상하는 합의안을 도출했다. 파업 후 첫해인 내년에는 임금을 11% 올리기로 했다. 생산 라인 노동자의 최고 시급은 32달러에서 40달러로 인상된다. 

UAW는 처음에 4년간 임금 40% 인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GM은 20%, 스텔란티스는 21.4%, 포드는 23%를 조건으로 내걸며 협상은 평행선을 달렸다. 지난 40년간 파업 없이 노조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한 포드가 중재안을 제시했다. 인플레이션과 연계된 생계비 지원, 임금 인상 가속화 등을 함께 묶어 실질 임금 상승률을 30%로 맞추는 안이었다.

파업은 지난 6주간 양측이 임금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장기화됐다. 리서치업체 앤더슨이코노믹그룹에 따르면 UAW 파업으로 완성차 3사가 입은 손실은 93억달러(약 12조원)로 추산된다.

이르면 이번주 자동차 생산을 재개하고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와의 협상도 마무리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삼성SDI, 3분기 매출 6兆 육박

삼성SDI가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자동차 배터리 판매 호조로 올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다.

3분기 매출 5조9481억원, 영업이익 496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0.8% 늘어 3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2.3% 감소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와 소형 전지, 반도체 소재 부문 부진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은 전기차에 들어가는 중대형 배터리 판매 호조다. 헝가리 공장 신규 생산라인 증설이 빠르게 완료되면서 주력 제품인 P5 각형 배터리 매출이 더 늘었다. BMW, 아우디 등 프리미엄 전기차에 들어가는 고부가가치 P5 매출 증대는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김종성 삼성SDI 부사장은 “전기차 성장 둔화 우려가 있지만 중장기 수요 성장세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라며 “유럽연합(EU)의 환경 규제 강화, 주요 완성차 업체 전기차 라인업 확대 등으로 중장기 성장성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유럽 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손미카엘 삼성SDI 부사장은 “유럽 내 대규모 생산 공급 체계와 현지 완결형 공급망 관리로 유럽 내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삼성SDI는 이날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2026년부터 양산하겠다는 계획도 처음으로 밝혔다. 각각 2026년, 2027년 양산하는 것이 목표인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와 전고체 배터리도 연내 고객사를 대상으로 시제품을 본격 공급할 방침이다.

현대차, 올해 3분기 3조8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출처 : 한국경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146.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9.3%로 작년 3분기(4.1%)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1조6524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9조8198억원)을 뛰어넘었다.

북미 유럽 인도 등의 판매 증가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확대가 영업이익을 대폭 끌어올렸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현대차는 전기차 생산·판매 계획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판매 증가가 밑바탕이 됐다. 3분기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04만5510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는 신형 싼타페 등 SUV 인기로 전년 동기보다 2.8% 늘어난 16만6969대를 팔았다. 해외에서는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생산 증가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시장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87만8541대가 팔렸다.

제네시스, 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진 것도 실적 상승의 배경이다. 제네시스 판매 비중은 5.1%, SUV는 54.7%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0.2%포인트, 4.1%포인트 상승했다. 친환경차 판매는 하이브리드카 라인업 강화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판매 증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3.3% 늘어난 16만8953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4분기에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높은 금리 수준 등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2분기 때 올려 잡은 올해 연간 실적 목표 달성은 충분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영업이익 목표치는 최대 14조7500억원이다.

2023.10.28(토)

리커창 前중국총리 사망

중국중앙TV(CCTV)는 상하이에서 휴식 중이던 리 전 총리가 심장마비로 27일 0시10분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리 전 총리는 2013년 3월 원자바오로부터 중국 국무원 총리직을 넘겨받아 지난 10년간 2인자 자리를 지켰다. 지난 3월 열린 양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리창 총리에게 자리를 넘기면서 퇴임했다.

리 전 총리는 2013년 시 주석이 최고지도자가 될 때 2인자인 국무원 총리직에 올랐다. 그는 시 주석 집권 1~2기 10년간 총리를 맡아 중국 경제 정책을 총괄했다. 시장주의자로 평가받는 그는 시 주석의 1인 지배 체제가 강화된 상황에서도 여러 차례 쓴소리를 하는 소신 행보를 보였다. 2022년 5월엔 “방역 지상주의가 경제를 망쳐선 안 된다”며 시 주석이 최대 치적으로 삼아온 ‘제로 코로나’ 정책을 직격했다.

글로벌 긴축 끝나가나

출처 : 한국경제

1년 넘게 지속된 통화긴축 정책으로 세계 주요국의 기준금리가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여파로 시장금리도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실물 경기가 침체 국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기 시작했다. 미국이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며 글로벌 긴축 사이클이 끝을 향해 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스라엘, 또 심야 급습…"제한적 지상군 투입 당분간 지속"

이스라엘 지상군이 27일 이틀 연속으로 가자지구에 진입해 하마스의 거점을 공격했다. 이스라엘군은 지상 작전을 지속하면서 공격 수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미국 역시 시리아 영토 내 이란 관련 시설을 공습하는 등 무력 대응에 나섰다.

포드도 전기차 투자 축소…SK온에 '불똥'

미국 인건비 상승, 글로벌 전기차 수요 위축 우려 등에 따라 포드가 전기차 투자를 줄이기로 했다. SK온과 미국 켄터키주에 지으려는 두 번째 배터리 공장 가동도 연기할 계획이다.

포드는 미국자동차노조(UAW)와 4년 반 동안 임금을 25% 올려 최저 시급을 32달러(약 4만3000원)에서 40달러로 인상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포드의 연간 추가 노동 비용은 글로벌 영업이익의 13%인 15억달러(약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포드는 6주 동안 이어진 파업으로 13억달러의 손실을 봤고 8만 대의 생산 차질이 빚어졌다. 계획된 전기차 투자액 가운데 120억달러(약 16조2600억원)를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SK온과 켄터키주에 짓기로 한 두 번째 배터리 공장 가동도 늦출 방침이다. 당초 가동 목표는 2026년이었다. SK온은 지난해 포드와 배터리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설립하고 테네시주에 1개, 켄터키주에 2개 공장을 건설 중이다. 3개 공장의 연간 생산 규모는 총 127GWh. 고성능 전기차 120만 대분에 해당한다. SK온은 “2026년으로 예정돼 있던 블루오벌SK 켄터키 2공장 생산을 연기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테네시 공장과 켄터키 1공장은 계획대로 2025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기아, 올 영업익 벌써 9조원 넘어…영업이익률 글로벌車 '톱 티어'

출처 : 한국경제

기아는 레저용 차량(RV)친환경차 판매가 늘면서 올해 연간 목표인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2조원’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현대차·기아 합산 연간 영업이익 27조원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3.5% 증가한 77만8213대를 판매했다.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25조5454억원, 영업이익은 272.9% 늘어난 2조865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발표했다. 영업이익률은 11.2%로, 지난해 4분기부터 네 분기 연속 10%를 넘어섰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최고 수준이다.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전년 대비 2.7%포인트 상승한 19.5%를 달성했다. 하이브리드 7만6000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만4000대, 전기차 5만 대 등이 팔렸다.

기아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판매 235만4229대, 매출 75조4803억원, 영업이익 9조1421억원이다.

국내에선 K5와 카니발 등 상품성 개선 모델을 앞세울 계획이다. 미국·유럽은 EV9, 인도에서는 쏘넷 상품성 개선 모델로 승부한다. 중국은 전용 전기차 EV5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날 브랜드별로 분리돼 있던 디자인센터를 하나로 모아 본부급인 ‘글로벌디자인본부’로 승격시켰다. 루크 동커볼케 사장(CCO)이 글로벌디자인본부장(CDO)까지 맡는다. 본부 산하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은 이상엽 부사장, 기아글로벌디자인담당은 카림 하비브 부사장이 임명됐다.

[취재수첩] K배터리 장비 국사화 방어하자

현재 배터리 제조 장비 국산화율은 90% 내외다. 30% 안팎의 반도체 장비 국산화율을 크게 웃돈다. 탄탄해 보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중국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은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무기 삼아 점유율 확보에 사활을 건다면 한순간에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한국에 지사를 세우고 국내 장비사와 직접 경쟁하고 있다. 중국 장비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한국에 진출하려는 이유는 국내 배터리 3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한국 기업과 협력하면 ‘한국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유럽과 북미 시장 진출이 쉬워진다. 중국 업체가 국내 배터리업계 인사를 영입하거나 노하우를 습득하는 건 흔한 일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