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더구루 (2023.12.15)
GM의 로보택시 스타트업 크루즈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인명사고의 후유증에 로보택시 운영 부서 등에 소속된 직원 900여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체 직원의 25%에 달하는 인원이다.
10월 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인명사고로 미국 전역에서 진행 중이던 로보택시 운영을 중단함에 따른 것이다. 해당 사고는 길을 걷던 한 여성이 다른 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해 반대 차선으로 쓰러졌고, 이를 감지하지 못한 크루즈 로보택시가 약 20피트(약 6미터) 가량 그 여성을 끌고 간 사건이다. 피해여성은 중상을 입었다.
이에 크루즈는 10월 말부터 미국 전역에서 운영 중이던 로보택시 사업을 전면 중단했다.
책임자들에 대한 문책도 이어졌다. 크루즈를 이끌던 카일 보트, 단 캔 등이 11월 사임했으며 14일(현지시간)에는 운영, 대관 담당 임원 등 9명의 경영진이 해고됐다. GM은 경영진을 해고함으로써 크루즈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크루즈가 신뢰 회복을 위해서 움직이고 있지만 사업 재개 시점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2024년 초 공개될 예정인 사건조사 보고서에서는 크루즈의 무리한 사업확장이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크루즈에게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있다. 로보택시 시장은 향후 연간 8조달러(=1경 420조 원ㅋ) 규모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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