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동아일보 (2024.1.16)
SK온은 2025년 선보일 예정인 현대차의 2세대 전기차 플랫폼용 배터리 최종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이로써 SK온은 현대차가 추진하는 2세대 전기차 플랫폼 프로젝트의 첫 파트너가 됐다. 계약 규모는 수조 원대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이르면 내년부터 2026년까지 현대차가 순차적으로 출시하는 전기차 신모델에 SK온의 파우치형 배터리가 공급될 예정이다. 양 사는 구체적인 공급 일정과 생산 공장 등을 조율하고 있다.
1세대 플랫폼이 현대차 ‘아이오닉5·6’나 기아 ‘EV6’ 같은 중형차를 중심으로 적용됐다면 2세대 플랫폼은 소형부터 초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목적기반차량(PBV)까지 적용이 가능하다. 주행 가능 거리도 현 아이오닉5 대비 50% 이상 늘리는 게 목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SK온 외에도 다른 배터리 업체들과 2세대 플랫폼에 탑재할 배터리와 관련된 계약 협상을 시작했다.
SK온은 현대차의 배터리 공급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SK온(당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부문)은 2019년 현대차의 1세대 전기차 플랫폼 첫 수주전에서 단독으로 물량을 따내며 협력 관계를 시작했다. 2차 수주는 LG에너지솔루션에 넘어갔지만 3차 수주전에서도 CATL과 함께 대량 수주를 이뤄냈다. 지난해 4월에는 미국 조지아주에 35GWh(기가와트시) 규모의 합작 공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평가해봐야 하겠지만 1세대에 이어 현대차의 2세대 전기차 플랫폼까지 ‘1호 수주’를 가져간 것은 SK온의 성과”라며 “그만큼 긴 협력 기간에 제품 안정성과 공급 능력을 검증받았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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