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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 수출 1위… 세계는 ‘만리장성’ 쌓는 중

스토리 킹 2023. 10. 2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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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조선일보 "中 전기차 수출 압도적 1위… 세계는 ‘방어 장벽’ 쌓는 중" (2023.10.18)

출처 : 조선일보
출처 : 조선일보

전기차 시장에서 나타나는 자국 우선주의 기조의 핵심은 반(反)중국이다. 미국·유럽 등 중국 전기차 견제의 핵심은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보통 전기차는 동급 내연기관차보다 20~40% 안팎 가격이 비싼데, 중국 전기차는 자국 기업에서 저렴하게 배터리를 조달해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낮췄고, 이를 무기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중국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자동차 수출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8월 중국 자동차 수출은 약 321만대로, 작년 1·3위였던 일본(277만대)·독일(207만대)을 압도적인 격차로 따돌리고 있다. 2021년 한국을 제치고 처음 3위를 차지했고, 지난해엔 독일을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선 중국은 올해 부동의 자동차 수출 1위였던 일본마저 제치게 된다.

특히 이 중 108만대는 중국에서 ‘신에너지차’라고 부르는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였다. 중국이 수출하는 전기차 중 25% 안팎은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중국 공장 등에서 나오지만, 나머지는 상하이자동차나 BYD(비야디) 등 중국 기업 제품이다. 주요국 전기차 시장에서는 올해 내연차보다 비싼 가격, 줄어드는 보조금, 불편한 충전 인프라 등으로 전기차 판매 상승세가 주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