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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4

[주요한경] 2023년 6월 첫째 주

2023.6.5(월) 6년 연속 세계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중국 CATL(닝더스다이)이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정부가 올해부터 신에너지자동차(친환경차) 보조금을 중단하면서 중국 시장 위주의 기존 전략을 고수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CATL은 역사는 짧지만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투자와 넓은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기술력과 매출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CATL은 세계 1위를 지키기 위해 중국 내 생산시설 확충에 이어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을 제외한 배터리 시장에서 CATL의 점유율은 지난해 22.3%로 전년 대비 8.3%포인트 높아졌다.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점유율은 37%로 압도적 1위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의 점유율은 29.7%..

[주요한경] 2023년 3월 다섯째 주

2023.3.27(월) 이번엔 도이체방크…"시장의 막연한 공포가 사냥감을 찾고 있다" 지난 24일 도이체방크 은행채의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한때 220bp(1bp=0.01%포인트) 이상으로 치솟았다. 2018년 이후 사상 최고치다. CDS 프리미엄은 채권을 발행한 기업의 부도 가능성이나 신용경색 위험이 높아지면 오른다. 이날 투자자들의 불안을 부추긴 주요 요인은 AT1(신종자본증권), 일명 코코본드(조건부전환사채)다. 스위스 금융당국은 UBS가 크레디트스위스를 합병하는 조건으로 크레디트스위스가 발행한 170억달러 규모의 코코본드 AT1을 전액 상각 처리하도록 했다. 은행들이 자본 조달에 활용해온 AT1이 휴지 조각이 되자 “은행채는 안전하다”는 전통적인 인식이 흔들리면서 은행 위기가 ..

[주요한경] 2023년 3월 셋째 주

2023.3.13(월) 실리콘밸리뿐 아니라 글로벌 벤처기업의 자금줄 역할을 해온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했다. 이번 SVB 파산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급격한 긴축(=금리인상)에 따른 결과다. 자금 경색에 빠진 기술 기업이 경쟁적으로 예금 인출을 요구하자 주로 국채로 보유한 자산을 팔아 대응해야 했기 때문이다. 작년 초 연 1%대였던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이달 초 연 4%를 돌파했다(이자율과 채권가치는 반비례다). 국채에서 손실을 보고 주가가 폭락하자 뱅크런이 발생했고 이는 은행 도산으로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스타트업 줄도산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보험 한도(예금자당 25만달러)를 초과하는 SVB 예금이 1515억달러 규모로 추산되기 때문이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과 ..

[주요한경] 2023년 2월 넷째 주

2023.2.20(월) '따뜻한 겨울' 유럽 천연가스값 최저치 추락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18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인 지난해 2월보다 약 30%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대러 제재 이후 에너지난이 예고됐지만 따뜻한 날씨와 에너지 저장 덕분으로 한숨 돌렸다는 평가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인 2021년 EU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 비중은 40%에 달했다. 이 때문에 러시아가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관을 잠갔을 때 유럽이 겨울철 한파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잇따랐다. 유럽 국가들도 부랴부랴 천연가스 저장량 늘리기에 나섰다. 하지만 예상보다 따뜻한 겨울을 지내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유럽이 성공적으로 러시아 천연가스(의 영향력)를 제거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