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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배터리🔋/IT📱

한국경제 30

[주요한경] 2023년 6월 셋째 주

2023.6.19(월) 글로벌 정보기술(IT)업계 ‘시조새’로 불리던 MS가 생성형 AI 바람을 타고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생성형 AI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판단한 사티아 나델라 CEO가 속도전을 펼치며 회사 DNA를 바꾼 결과다. MS는 빌 게이츠 창업자가 이끌던 1990년대 세계 IT업계를 대표하는 원조 빅테크였다. 운영체제(OS) 윈도95가 세계 PC에 깔리면서 글로벌 회사로 부상했고 2000년대까지 MS는 독보적인 기업이었다. 이후 모바일 시대로 넘어오면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뒤처졌다. 이런 MS가 되살아난 배경엔 2014년 2월 취임한 나델라 CEO가 있다. 그는 사업 구조를 클라우드 중심으로 변화시키며 회사 경쟁력을 높였다. 그가 취임한 이후 4년 만에 주가는 네 배 이상 올랐고,..

[주요한경] 2023년 6월 둘째 주

2023.6.12(월) 현대차에 삼성반도·SK배터리·LG패널…'K-전차연합' 뜬다 첨단 부품 경쟁력이 중요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시대가 다가오면 ‘4대 그룹 전장동맹’은 더 단단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가 14나노미터(㎚·1㎚=10억분의 1m) 공정에서 제조한 차량 인포테인먼트시스템(IVI)용 통합칩셋(SoC) ‘돌핀 플러스(+)’가 현대차의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에 장착된 것으로 확인됐다. IVI용 SoC는 차량에서 실시간 운행정보 등을 처리하는 반도체다. 설계는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인 텔레칩스가 맡았다. 한국산 전장 부품의 기술력이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 예컨대 삼성전자는 IVI용 반도체를 아우디, 폭스바겐 등에 납품했다. LG디스플레이..

[주요한경] 2023년 6월 첫째 주

2023.6.5(월) 6년 연속 세계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중국 CATL(닝더스다이)이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정부가 올해부터 신에너지자동차(친환경차) 보조금을 중단하면서 중국 시장 위주의 기존 전략을 고수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CATL은 역사는 짧지만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투자와 넓은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기술력과 매출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CATL은 세계 1위를 지키기 위해 중국 내 생산시설 확충에 이어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을 제외한 배터리 시장에서 CATL의 점유율은 지난해 22.3%로 전년 대비 8.3%포인트 높아졌다.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점유율은 37%로 압도적 1위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의 점유율은 29.7%..

[주요한경] 2023년 5월 다섯째 주

2023.5.29(월) 미국 주도의 경제통상협력체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에 참여한 한국 등 14개국이 27일(현지시간) 공급망 협정을 타결했다. 특정 분야나 품목에서 공급망 위기가 발생했을 때 회원국이 공동 대처하는 게 핵심이다.미국과 우방국 중심의 ‘탈중국 공급망’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으로서는 2021년 중국의 수출 제한으로 국내 물류가 마비될 뻔한 ‘요소수 대란’ 같은 공급망 쇼크를 최소화할 길이 열린 것이다. 산업부는 “한국은 특정국 의존도가 75% 이상인 품목이 600개를 넘는 등 공급망 위기에 취약하다”며 “IPEF의 위기 대응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단시간 내에 다양한 성격의 14개국 정부에 대체 공급처 관련 정보 등을 요청할 수 있고 협조도 받을 수 있..

[주요한경] 2023년 5월 넷째 주

2023.5.22(월) 윤석열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1일 차량용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으로는 양국 간 교역·투자 관계를 반도체와 바이오, 청정에너지 등 첨단산업과 방위산업 등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숄츠 총리는 “전기차나 배터리 생산 부문에서 한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도 양국이 자동차 제조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을 언급하며 “차량용 반도체를 중심으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숄츠 총리는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 전 비무장지대(DMZ)를 찾아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개발에 대해 “이 지역(한반도)의 평화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규탄했다. 두 정상은 중국에 대한 경제..

[주요한경] 2023년 5월 셋째 주

2023.5.15(월) 삼성전자가 네이버와 함께 반도체(DS)부문 임직원 전용으로 ‘챗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이 서비스가 나오면 DS부문 임직원들은 기밀 유출 걱정 없이 AI 챗봇 등을 업무에 활용하며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기업용 AI 서비스의 최초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AI 사업을 사실상 전담하고 있는 계열사 네이버클라우드를 통해 삼성전자와 협업하고 있다. 네이버 입장에서도 생성형 AI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글로벌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삼성이 쓴다’는 게 시장 내 보증수표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일본 상장사들의 지난해 순이익이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엔저(低) 영향으로 사상 최대를 ..

[주요한경] 2023년 5월 둘째 주

2023.5.8(월) 다 죽어가던 기아 살려낸 정의선의 경영 비법 글로벌 최고 원가 경쟁력 1998년 외환위기 때 부도로 쓰러졌던 기아는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1999년 곧바로 흑자로 돌아섰다. 현대차와 연구개발(R&D) 기능을 합치고, 플랫폼을 공유한 덕분이다. 2003년에는 영업이익을 8000억원 수준으로 늘렸다. 그러나 국내 레저용차량(RV) 시장 위축 속에 현대차와의 차별성에 한계를 드러낸 기아는 2004년부터 다시 쪼그라들기 시작했다. 위기의 기아에 구원 투수로 투입된 인물은 정의선 당시 기아 부사장이었다. 정몽구 당시 현대차그룹 회장(현 명예회장)은 아들인 정 부사장을 2005년 사장으로 승진·발령해 경영 전면에 내세웠다. 정 사장은 취임 직후 제조·설계 원가 절감에 주력했다. ‘앞으로 자동차 ..

[주요한경] 2023년 5월 첫째 주

2023.5.1(월)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미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번 방미로 한국 외교는 그간 견지해온 ‘전략적 모호성’을 완전히 탈피한 것으로 외교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안미경중(安美經中·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을 강조하며 실용주의를 표방한 일종의 ‘줄타기 외교’를 시도했던 한국이 미국 등 자유진영에 대한 소속감을 명확히 했다는 것이다. 국제사회에서 선진국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강조한 것도 이전 정부와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미국의 ‘대중(對中) 포위망’인 인도·태평양전략에 대해 명확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일본과의 관계 정상화 의지를 천명하면서 북·중·러에 맞선 한·미·일 안보협력 구도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한·미는 워싱턴 선언을 통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비슷한 핵협의그..

[주요한경] 2023년 4월 넷째 주

2023.4.24(월) HD한국조선, 메탄올船 세계 발주량 절반 따내 HD한국조선해양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올해 3개월 남짓한 기간 수주한 30척의 배값은 50억8000만달러(약 6조7500억원)에 달한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개별기준 4조6464억원)을 웃도는 금액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이 지난 20일까지 수주한 선박의 대부분은 친환경 선박이다. 30척 가운데 19척이 메탄올, 7척이 LNG(액화천연가스), 2척이 LPG(액화석유가스) 등을 연료로 움직인다. 세계 각국 정부가 선박에 대해 환경 규제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선박 가격은 비싸지만 어쩔 수 없이 이 같은 연료로 추진하는 선박을 발주하는 것이다. 국내 조선사들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LNG 운반선 1452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